칼럼/프리뷰/리뷰 수원fc vs 부천 후기(수원fc 얘기가 대부분)
- 업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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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원fc의 중원이 허술하다는 것은 이미 지적했었다. 내가 특별히 축잘알이라서가 아니라 대충 선수단만 봐도 허술해보인다.
https://www.flayus.com/55686315
그에 반해 부천의 중원은 2부에서 제법 강한 축이다. 말로니 혼자 고군분투 하는 걸로는 버거울 수 있는데 오늘은 말로니도 좋지 못했다.
김건웅은 계속 기용되고 있지만 좀처럼 좋은 모습을 보인적이 없다. 적절한 위치선정으로 상대패스를 차단하지도 못하고 공을 안정적으로 소유하지도 못하고 터프하게 상대를 제압하지도 못하고 활동량으로 쓸어담지도 못하고 있다. 말로니의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이는 풀백의 공격부담과 한정우 모재현 등 측면 공격수들의 수비부담 등 연쇄적으로 영향을 준다. 한명이 자기 몫을 못하면 분명 그 선수는 상대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수 밖에 없다. 본인이 발합성으로 중원자원들이 오기 바라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2. 유현은 이미 많이 노쇠화되었다. 개인적으로 이전부터도 선호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그래도 노쇠화는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매경기 판단실수가 나오고 오늘은 실점장면에서 이도저도 아닌 모습으로 실점에 기여했다. 골키퍼는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수를 최소화해야하는 것이다. 포지션 특성상 당장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과연 유현이 경쟁력있는 선수인가 코칭스태프는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3. 부천은 부천다웠다. 항상 열심히 뛰면서 부지런히 압박하고. 지루한 수비축구 한다는 소리도 듣고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도 맞지만 조금만 스쿼드가 좋다면 역습시에는 무서운 한방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 부천이라고 생각한다.
4. 한 경기 졌다고 호들갑 떨 이유는 전혀 없다. 일어날 일이 일어났고 코칭스태프도 그간의 운영을 볼 때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전 코칭스태프처럼 멍청하게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호곤의 임기 마지막 해이기도 하고 성적도 나쁘지 않으니 승격해서 생명연장하려면 여름이적시장을 이대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유현은 계속 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