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FAN터뷰] '살라보다 송환영' 유튜버 소붐이 소개하는 '해피 아산'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555107&memberNo=6525744

[BY 센터서클] [센터서클 | 서건 대표] 고등학교 반대항 축구경기에서조차도 환호를 받으면 힘이 불끈불...

소붐을 만나봤습니다!

많이 읽어주시고 링크도 많이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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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반대항 축구경기에서조차도 환호를 받으면 힘이 불끈불끈 솟아오른다. ‘은 그만큼 중요하다. 특히, 프로스포츠에서는 더욱 그렇다. 프로스포츠에서 팬이라는 존재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존재다. 운영비도, 동기부여도 궁극적으로 따지면 팬으로부터 나온다. 팬 없는 프로스포츠는 탄산 없는 탄산수’, ‘산소 없는 물과 다를 바 없다.
   
K리그도 마찬가지다. ‘팬 없는 K리그는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바로 팬을 인터뷰해보는 ‘FAN터뷰.코로나로 집 밖을 나서기 무서운 요즘, K리그 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며 K리그 팀들의 매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분명 의미 있는 일이라고 확신한다.



#. 서울에서 아산으로

'FAN터뷰'를 위해 열성 K리그 팬을 수소문하다 '소붐'이라는 유튜버를 알게됐다. 14살의 소년이었음에도 꽤나 구독자가 많았다. 인터뷰 요청을 해도 되나 싶었다. 두려움이 앞서는 순간 '노브레인'의 드러머 황현성 씨와 '고양시민축구단'의 서포터 라대관 씨를 인터뷰한 경험이 떠올랐다. '그래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이 내 뇌를 지배했다. 두려움을 억누르고 연락을 보냈다. '읽씹' 당하면 어쩌나 걱정도 됐지만, 다행히도 14살의 아산 팬은 인터뷰 요청을 수락해줬다. 다만, 아산으로 가야 인터뷰가 가능했다.

아산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험난하지 않았다. 2호선을 타고 서초역에서 신도림역으로 간 후 1호선을 타고 온양온천역으로 가면 끝이었다. 다만, 신도림역에서 온양온천 역으로의 거리가 상당했다. 의왕, 안양, 수원, 평택, 오산, 천안 등 수많은 도시들을 지나야 했다. 음악도 들어보고 눈을 붙여도 봤지만, 같은 풍경이 계속될 뿐 목적지는 보이지 않았다. 2시간이 넘는 대장정 끝에서야 가까스로(?) 온양온천 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인터뷰이(interviewee) '소붐' 소윤호 씨는 아버지를 대동하고 온양온천역으로 왔고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 인사를 나눈 세 명은 인터뷰를 위해 카페로 향했다. 아산의 FAN터뷰는 오후 2시다운 쨍쨍한 햇살이 오후 3시의 무르익은 햇살로 바뀔 때까지 계속됐다. 짧다면 짧은 60분의 시간, 그 시간 속에는 꽤나 깊은 여운이 들어있었다.

부디 그 여운을 글로나마 느낄 수 있기 바라며, 인터뷰를 적어본다.



#. 인터뷰

유튜버라고 들었다.
 
그렇다.
 
구독자는 얼마인지 궁금하다.
 
4670명 정도 된다.
 
대단하다. 수익도 나오나.
 
가끔씩 나온다.
 
정말 부럽다. 편집은 아버님께서 해주시는 건가.
 
엄청 어려운 게 아니면 내가 하고 복잡한 건 아버지께서 해주신다.
 
먹방도 하던데...
 
코로나 때문에 축구를 안한다. 찍을 게 없어서 먹방을 찍어봤다.

 

 

그럼 본격적으로 아산에 대한 인터뷰를 해보겠다언제부터 아산을 응원해왔나.
 
2017년부터 좋아해왔고, 지금까지도 열심히 쭉 좋아하고 있다.
 
아산을 좋아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2017년에 아산의 축구를 보게 되었는데, 매력적인 축구를 하더라. 그리고 내 연고지 팀이기도 해서 좋아하게 됐다. 이제는 서포터즈도 해가면서 응원 중이다.
 
2017년에는 아산 무궁화 시절이라 참 잘했었다.
 
그때는 3위까지 해서 깜짝 놀랐었다.
 
그런데 시민구단으로 바뀌면서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흥미가 떨어졌을 법도 한데?
 
이제 5라운드까지밖에 치르지 않았다. 신생팀은 언제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도 다 이해하고 있다. 힘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올 시즌 K리그는 이제 시작이니까, 아산의 축구도 이제 시작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아산을 응원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선수는?
 
음... 초등학교 때 동아리에서 축구를 했었다. 그 때 내 포지션이 미드필더였다. 그리고 2018년에 아산의 미드필더 주세종 선수가 월드컵에 나갔었다. 그 때 독일전에서 손흥민 선수에게 멋진 롱 패스를 보여줬다. 그게 너무 멋있었고, 그 때부터 주세종 선수가 인상에 남았다. 그래서 주세종 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父 : 참고로우리 꼬마가 인자 유튜브 처음 시작할 때 개막전을 찍으러 전남 광양에 갔었어요그 때 인자 주세종 아버지인줄도 모르고 주세종 아버지 인터뷰를 했었어요그러다가 주세종 선수가 국가대표도 봅히면서 주세종이를 완전히 인자... 팬이 됐죠.

 

유튜브 이야기가 나왔는데언제부터 유튜브를 시작했는지?
 
정식으로 시작한 건 2019년 초반이다.
 
父 : 개막전부터 했다고 보면 돼.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는지.
 
아산FC가 정말 힘들었던 두 번의 시기가 있었다. 팬의 입장에서는 두고 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팀이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없어지더라도 최대한의 노력은 해보자고 생각했고, 유튜브를 시작했다. 정말 많은 K리그 구장을 찾았는데, 그 이유도 결국 아산의 상황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민구단이 만들어졌으니 정말 기쁘다.
 
대단하다. 다음 질문이다. 아산이 물론 관중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응원층이 엄청 많지도 않다혹시 친구들 중에 아산 팬이 있나.
 
아산을 응원하다가 다른 초등학교의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와 응원을 하면서 점점 더 친해졌는데, 이제는 같은 중학교에 다니게 돼서 재밌게 잘 지내고 있다.
 
친구 중에서 아산 팬이 있나니 행운이다나는 친구들 중에 K리그 팬이 거의 없다외롭다.
 
혹시 어느 팀 응원하나.
 
지금은 중립을 지키려고 하지만 예전에는 전북을 응원했다녹색이라는 색을 좋아하기도 하고고등학교를 전주에서 나와서 전북이 좋아지더라.
 
父 : 우리 꼬마 외할머니가 전주 사셔...
 
아산을 응원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나.
 
2018년 홈 마지막 경기인 안양전이 기억에 남는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서 정말 감격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선수들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승을 해도 K리그1에 올라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도 기억에 남고, 임창균 선수의 마지막 역전골도 기억 속에 남아있다.

 

 

말을 정말 잘한다.
 
고맙다. 인터뷰다보니 정말 긴장된다.
 
부담 없이 해줘도 된다그럼 이제 시민구단’ 아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있나.
 
송환영 선수가 제일 좋다. 송환영 선수가 2019시즌동안 보여준 팬서비스가 정말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송환영 선수가 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찾아와 일일 코치를 해줬다. 전날 밤부터 잠을 이루지 못했었다. 정말 좋아하는 선수다. 지금까지도 응원하고 있다.
 
그럼 송환영 선수랑 같이 축구를 한건가.
 
맞다. 그리고 우리 축구팀이 대회도 나갔다. 도내 학교끼리 붙는 동아리 대회였다.

 

 

성적은 어땠나.
 
페널티킥을 먹혀서 나가자마자 떨어졌다.
 
포지션이 미드필더라고 했는데축구를 잘하나.
 
주장은 아니어도 부주장까지는 했었다. 선생님께서도 “축구 경기를 많이 보러다녀서 그런가 패스센스가 정말 좋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축구를 많이 보러 다닌 것이 축구 실력에 도움이 됐다고 보나.
 
많은 효과가 있다. 축구를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의 차이가 분명 있다. 시야가 정말 다르다. 축구를 실제로 보면 공을 잡지 않은 선수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 파악이 잘 된다.
 
직관을 많이 하는데이순신종합운동장은 종합운동장이다경기장을 바라볼 때 잘 안보일 수도 있을 텐데.
 
내가 눈이 좋다. 그리고 네이버 중계와 같이 봐도 좋다. 특히, VAR 확인할 때는 네이버를 틀어서 볼 때가 많다.
 
알겠다이제 중학교에 들어갔으니 축구동아리는 안하는 건가.
 
그렇다.
 
중학교에서는 축구를 안 할 예정인가.
 
할 예정이다. 다만, 고민이긴 하다. 키가 크고 어깨가 넓은 애들이 생각보다 많더라.
 
알겠다. 부디 중학교에서 주세종처럼 축구를 한다는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
 
그러고 싶다.

※. 이후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소붐의 아버지께서는 쉬는 시간 동안 유튜브를 하며 있었던 일들, 소붐TV의 성장기, 아산 구단과의 친분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과정에서 '소붐' 소윤호 씨가 스포츠 아나운서의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포츠 아나운서가 꿈이라고 들었다.
 
그렇다.
 
목표 같은 게 있나.
 
제일 첫 번째 목표는 아산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 잘 할 자신 있다. 유튜버 구독자도 어느 정도 있으니 코로나가 끝나면 “아산이 이런 팀이고 아산에는 이런 선수가 있고 아산은 이런 축구를 한다.”라는 걸 많은 축구팬들에게 알리고 싶다. 그리고 어느 정도 다 크고 유튜브도 키운 후에는, 정말 욕심이긴 하지만 K리그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 그게 최종 목표다.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고맙다.

유튜버로서 찍은 영상들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영상이 있었나.
 
2019시즌 인천의 경기를 찍은 적이 있었는데, 그 영상이 조회수가 가장 많이 나왔었다.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국인들보다도 베트남 사람들이 영상을 정말 많이 봐줬었다.
 
콩프엉 선수 때문인가.
 
그렇다. 베트남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국 선수가 한국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을 것이다.
 
인터뷰도 많이 하던데인상깊었던 인터뷰가 있었나.
 
감스트와의 인터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산에서 한 번, 인천에서 한 번 인터뷰를 했었다. 유명인을 만나서 인터뷰를 했다는 점에서 정말 영광이었다.

 

 

아산 홍보대사 중에서 BJ 홍구라는 사람이 있다감스트도 같은 BJ인데둘 중에서 누가 더 좋은가.
 
감스트가 더 좋다. 솔직하게 말해서 홍구님께서 아산 홍보대사가 된 이후에 거의 경기장을 찾지를 않았다. 홍보대사로 임명되자마자 한 번 온 거랑 감스트와 함께 한 번 온 것 빼고는 경기장에 오질 않았다. 별로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 방송에서조차도 아산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다. 상당한 실망이다.
 
본인이 아산 홍보대사가 되면 그보다 열심히 할 수 있나.
 
더 열심히 할 수 있다. 홍구님보다는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유튜버 이름이 소붐인데차붐에서 따온 건가.
 
그건 아니다. 사실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이름이다. 내 본명이 ‘소윤호’인데, 이름에 있는 ‘소’라는 글자에다가 일으킨다는 뜻을 가진 ‘boom'을 합쳐서 만든 게 ’소붐‘이다. 쭉쭉 뻗어갔으면 하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다.
 
구독자 목표는.
 
중3까지 구독자 5만 명 정도는 모으고 싶다.
 
혹시 아산 말고 해외축구팀 중에서 좋아하는 팀이 있나.
 
리버풀을 좋아한다. 헨더슨이나 제라드 등 유명한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살라의 원더골이 정말 인상깊었고,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리버풀을 응원했다. 그 후에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을 하기도 했다. 리그에서도 역시 이제 우승을 기대하는 중이다. 코로나 때문에 살짝 막혔지만...
 
리버풀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어렵다. 좋아하는 선수가 많다. 그래도 살라가 가장 좋다.

 

 

살라-송환영 트레이드찬성인가.
 
송환영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찬성이다. 살라만 오면 K리그 평정도 가능하다.

 

※. 사실, 송환영 선수 입장에서도 정말 고마운 트레이드일 확률이 높다.
 
그럼 살라와 송환영 중에서 누가 더 좋은가.
 
당연히 송환영이다. 송환영 선수는 만나봤지만, 살라는 만나본 적이 없다. 아까 그 트레이드는 단순히 실력 면에서 본 거다.

 

 

그럼 이제 아산의 감독 이야기를 해보겠다박동혁 감독의 전술이나 리더십을 어떻게 평가하나.
 
박동혁 감독님은 전지훈련에 따라가서 보기도 했다. 선수들을 잘 챙겨주고, 재밌는 축구를 하시더라. 그런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수비수 출신이라서 수비에 대해 잘 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장점들 덕에 2018년에는 아산이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올 시즌에는 새로운 코치진과 새로운 선수들로 새로운 출발을 해서 아직까지는 어색할 수 있지만, 좀 더 가꾸어나가서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본다.
 
父 : 박동혁 감독님 전술 색깔도 좀 애기하고 그래...
 
2019년에는 조금 불만이 있었다. 골대 앞에서 너무 패스만 하면서 완벽하게 골을 만들려고 하더라. 중거리슈팅도 때려볼 만 한데 너무 신중한 축구만 했었던 것 같다. 뻥뻥 내지를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래도 지금은 중거리슛을 많이 때린다. 지금의 전술은 정말 마음에 든다.
 
올 시즌 아산의 예상순위는?
 
지금까지 봤을 때는 5등 정도를 예상한다.
 
올 시즌에는 K리그2에 강한 팀들이 많다.
 
공은 둥글다. K리그2는 끝날 때까지 모른다.
 
그럼 5등은 해볼 만 하다고 보나?
 
그렇다.
 
그럼 이 팀보다는 우리의 순위가 더 높을 것이다라는 팀 있나.
 
안산 그리너스보다는 잘할 것 같다. 안산보다는 높지 않을까 싶다. 안산이 팀 분위기도 좋지 않고 하니까, 안산보다는 잘할 것 같다.
 
알겠다.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서 이겨보고 싶은 팀은 없나사실 현재 K리그1 1위 전북도 이겨봤으니 그런 게 있을까 싶다.
 
이겨보고 싶은 팀을 말하기 전에 전북전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 그 때 전북 팬들이 정말 엄청 많이 왔다. 우리 팀이 목소리가 많이 ‘딸렸었다.’ 다음날에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 정말 열심히 응원을 했었는데도 그랬다. 그런 상황에서 전북을 이겨서 정말 기분이 짜릿했다.

 

 

안양과의 2018시즌 K리그2 홈 최종전이랑 전북과의 2018시즌 FA컵 16강전 중 어떤 경기가 더 기억에 남나.
 
안양전이 기억에 더 남는다. 전북을 잡기는 했지만 결국 우승은 하질 못했다.
 
그럼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은 없는 건가.
 
울산 현대다. 꼭 한 번 이겨보고 싶다. 강한 팀인 만큼 이겨보고 싶다.
 
그럼 꼭 영입하고 싶은 K리그 선수 있나.
 
이청용을 영입하고 싶다. 인지도도 높고, 정말 잘한다. 제발... 제발은 아니고 영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직 아산에는 돈이 없다.
 
용병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두 용병 선수들에 대해 평가를 해달라.
 
아직까지는 타 지역에서 뒤다보니 적응을 하지 못한 것 같다. 폼이 완전히 올라오지는 않은 것 같다. 필립 선수는 부상이기도 하고, 무야키치 선수는 힘이 부족한 느낌이다. 오늘 안양과의 경기에서 무야키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호골 넣었으면 좋겠다.
 
아산 유니폼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정말 예쁘다. 많은 사람들이 아산의 원정 유니폼이 LA갤럭시 유니폼과 흡사하다고 하던데, 내가 보기에도 그렇다. 올 시즌 유니폼이 역대 유니폼들 중 가장 좋은 유니폼 같다. 그래서 홈 유니폼과 원정 유니폼을 모두구입했다.

 

 

유니폼은 얼마정도 하나.
 
아마 K리그 구단들 중에서는 가장 쌀 것이다. 5만 5천원 정도 한다. 인천은 8만 5천원에 팔더라.
 
父 : 아까 우리 꼬마가 말을 안했는데우리가 최고로 감동을 느꼈던 경기는 인천 경기에요... 케힌데하고 문창진이 골 넣은 상주경기그 때 나랑 애기엄마랑 꼬마랑 셋이서 아주 콧물눈물 짰지...
 
그럼 안양전이랑 인천-상주 경기 중에 더 기억에 남는 경기는 무엇인가.
 
축구를 보면서 처음으로 운 게 지난 시즌 인천-상주 경기였다. 그 때 정말 많은 다른 팀 팬들도 인천이 이기길 바랬던 기억이 난다.
 
유니폼 이야기로 돌아가서, K리그 22개 팀들 중 유니폼으로만 따지면 아산이 몇 등 정도 하는 것 같나.
 
그래도 5등 안에는 들 것 같다. 우리 원정 유니폼이 정말 제일 예쁘다고 생각한다.
 
미래의 아산은 어떤 팀이 될 것 같나.
 
즐거운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 승리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니 한 층 한 층 발전하는 그런 팀이 됐으면 좋겠다.
 
그럼 나중에 아산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클럽 월드컵에서 리버풀을 만난다면 어디를 응원할 것인가.
 
당연히 아산이다.
 
父 : 아산에 살고아산에 죽는다!
 
축구팬들에게 아산의 축구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해피’한 축구라고 표현하고 싶다.

※. 이후 소붐의 아버지게서는 유튜브에 대한 철학, 자녀 양육에 대한 철학 등 다양한 철학을 알려주셨다.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들을 들을 수 있었다. 다만, 녹화를 끊은 상태였을 뿐더러 나만 알고 싶어서 더 이상의 정보는 알려주지 않으려 한다. 커피와 빵을 사주신 소붐 아버님께 감사를 전해드리고 싶다.



#. 에필로그

아산을 위해 유튜브를 시작한 소붐, K리그에는 이렇게 감동적이고도 즐거운 이야기가 있다.

 

댓글 9

바이날두루미 2020.06.17. 13:21
오 토트넘전 원더골이면 1718시즌 안필드에서 후반 막판에 넣었던 골인가
그래도 틀드는 안된다 ㅋㅋ
댓글
키득키득 2020.06.17. 13:31
너무너무 멋진친구 배울 점이 참 많아요
댓글
시안블루 2020.06.17. 13:56
오ㅋㅋㅋㅋ 소붐님 첨 알게됨... 화이팅해서 잘됐으면ㅠㅠ
댓글
치차리툐 2020.06.17. 15:19
아산을 진짜 좋아하는 것 같다 멋지네~~~~ 아산구단 좋아할듯..
댓글
조성룡귀여워 2020.06.17. 17:27
ㅋㅋ소붐 포항경기 중계하는것도 귀여워서 계속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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