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5연패 인천의 전술과 문제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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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천은 7라운드 광주전까지 패배하면서 연패 최다기록인 5연패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번 글에서 다룰 경기는 그 이전 경기인 전북과의 6라운드인데 

비록 패배했지만 이번 시즌 인천이 치룬 모든 경기들 중에서 가장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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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완섭 감독은 안산 시절부터 쓰리백을 사용했다. 

이 날 라인업의 흥미로운 점은 드디어 이재성이 선발 출전했다는 점이다.

 

 

 

 

중원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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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전개시 이우혁이 상대적으로 후방에, 임은수가 상대적으로 전방에 위치했지만

수비하는 시간이 훨씬 길었기 때문에 역할 차이에 큰 의미는 없었다.

 

둘은 모두 전북이 높은 지역에서 볼 전개를 이어가지 못하게끔 

중원을 강하게 압박하는 것을 주요 역할로 삼았다.

 

 

 

 

 

좌측을 공략하는 전북과 인천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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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국가대표 풀백 김진수가 있는 좌측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임완섭 감독은 이를 예상하고 우측 미드필더인 이우혁에게 상대적으로 더욱 수비적인 롤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김연수는 쓰리백의 일원으로서 중원의 숫자 싸움 가담을 위해 적극적으로 전진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지난 시즌 안산에서 임완섭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만큼 자신의 역할에 익숙해보였다.

 

 

 

 

전북의 전방압박과 인천의 역습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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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인천의 센터백 라인까지 강하게 전방압박을 시도했다.

인천은 쓰리백 간의 거리를 벌리고 여기에 이우혁까지 후방 빌드업을 위해 내려오긴 했으나

여전히 전북의 압박을 풀어내기에는 부족했다.

 

그래서 인천은 후방에서의 세밀한 빌드업에 굳이 연연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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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매우 다이렉트한 역습 공격으로 이를 대처했다.

특히 정산 골키퍼는 거의 대부분의 골킥을 좌측 깊숙한 곳으로 처리했으며

이를 김호남 혹은 무고사가 받고 좌측 풀백인 김성주에게 건넨 뒤 빠르게 방향전환한 후

마무리를 짓는 방식의 역습 패턴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인천은 공격 횟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매우 위협적인 장면을 종종 보여주곤 했다.

 

 

 

 

 

양측 윙어의 역할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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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양측 윙어인 김호남과 이종욱은 수비 상황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부여받았다.

김호남은 좌측면뿐만이 아니라 중원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임은수, 이우혁과 함께 서기도 했다.

 

반면 이종욱은 무고사와 함께 전방에 머무르는 경우가 잦았다. 

이 경우 인천은 5-3-2와 같은 포메이션을 취하게 된다.

 

다만 김진수가 높은 지역까지 전진할 시에는 이종욱도 측면의 수비가담을 위해 내려오곤 했는데

이 경우에는 5-4-1과 같은 포메이션을 취하게 된다.

김진수가 전방으로 자주 올라왔기에 인천의 기본 포메이션은 5-4-1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전북을 어렵게 만든 인천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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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전북만큼 강력하게 전방압박을 시도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후방에서 웅크리고만 있지도 않았다.

 

인천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쓰리톱과 중앙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을 통해

전북이 쉽게 미드필더 지역에서 볼을 투입할 수 없게끔 만들었다.

 

이로 인해 전북은 세밀한 공격 작업을 펼칠 수 없었으며 정확도가 떨어지는

다이렉트한 공격으로 밖에 전개를 할 수 없었다.

 

전북이 전반에 무려 70%의 점유율을 갖고도 위협적인 공격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원인이었다.

 

 

 

 

 

문제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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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필요없을만큼 직관적인 문제점이다.

수비를 하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6경기 중에 3경기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특히 그 3경기 모두 페널티킥만 허용하지 않았더라면 승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페널티 박스 내 수비상황에서 선수들이 좀 더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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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호남 선수에게 두드러지는 문제이다.

김호남 선수는 측면과 중앙 모두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인천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는 만능키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체력문제로 인해 항상 후반 70분 쯤에는 교체를 당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김호남에게 지나치게 많은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호남이 인천의 가장 날카로운 칼인만큼 수비가담에 대한 역할을 줄여준다면 

공격적으로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것이 나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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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전북이 주도권을 갖고 있었지만 

후반 막판에는 인천도 높은 지역에서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가져오곤 했다. 

 

아쉬운 점은 공격 작업에 있어서 선수 간에 호흡이 맞지 않아 

허무하게 기회를 날리는 경우가 종종 보였다는 부분이다. 

 

특히 광주같이 전력적으로 밀리지 않는다고 평가되는 팀을 상대로 했을 때, 

이러한 공격 작업에 있어서의 부분 전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득점을 하는 데에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될 것이다. 

 

우측 윙백인 정동윤과 지언학 사이에서는 2:1 패스를 통해 침투에 성공하는 등 

이러한 모습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조금 더 다양한 공격 루트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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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https://www.youtube.com/watch?v=HleY87k8SIs&t=2s

 

 

 

 

조회수가 잘 나오면 회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ㅠㅠ

 

 

 

댓글 3

맛좋은보리차 작성자 2020.06.20. 13:08
에펨네이션에서 항상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첫 글을 써봅니다.

처음으로 영상 편집을 해봤기 때문에 아직 부족한 점도 많이 있겠지만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달리 2020.06.20. 13:19
확실히 인천은 공격 작업이 너무 단순하고 부족한 모습이 보이긴 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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