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굳알] ‘기저귀vs하의실종’ 충남아산FC 마스코트 티티 파헤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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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센터서클] [센터서클 | 서건 대표] ´굳이 알아야하나?´ 싶은데 알고 나면 ´굳(good)!´생각이 드는 ...

이게 칼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부적절하면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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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서클 | 서건 대표] '굳이 알아야하나?' 싶은데 알고 나면 '굳(good)!'생각이 드는 이야기를 전하는 '굳알' 코너다. '굳알' 첫번째 시간에는 충남아산의 새로운 마스코트 티티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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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 귀여운 거북이가 출몰했다. 충남아산FC(이하 아산)가 새로운 마스코트 ‘티티’를 공개했다. 티티는 기존의 마스코트 ‘붱붱이’와 함께 아산 팬들의 마음을 저격할 예정이다.
  
아산은 새로운 마스코트 티티의 공개와 함께 티티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소개했다. 해당 정보들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티티에 관한 신기한 사실들을 몇 가지 알아냈다. 티티는 2020년 5월 5일생으로, K리그 마스코트들 중 가장 어리다. 그러나 티티는 최소 1597년 이전에 태어난 K리그 최고령 마스코트이기도 하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 그만 하라고? 미안하지만, 말 된다. 티티는 K리그에서 유일하게 ‘부활’을 경험한 마스코트이기 때문이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과거 명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을 도왔던 거북선 한 척이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 이후 그 거북선을 아산으로 돌려보냈다. 아산에 올라온 한 척의 거북선. 티티는 그 거북선이 부활해 생겨난 거북이다. 
  
그렇다면, 티티는 대체 몇 살인 것일까. 아직 한 살도 되지 않은 갓난아기인 걸까 아니면 400살이 넘은 어르신인 것일까. 기독교 경전인 ‘성경’을 보면 그 힌트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3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두고 아기 취급을 한 제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태초부터 세상을 관장하신 하나님이 ‘삼위일체’, 즉 자기 자신과 다름없는 예수님을 아기로 태어나게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을 아기 취급했다.

 

 

티티가 원래의 거북선으로 부활했다면, 어르신 취급을 받는 게 맞다. 그러나 티티는 거북선이 아닌 거북이로 부활했다. 뿐만 아니라, 티티는 어르신이라기엔 너무 귀엽다. 동심 유지를 위해서라도 아기 취급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듯하다.
  
아산 구단은 티티의 나이, 티티의 출생 비화 말고도 꽤나 많은 정보들을 소개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난 티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 그래서 충남아산프로축구단에다 직접 전화를 걸었다. 조금은 창피했지만, 눈 딱 감고 물어봤다. 구단 직원의 친절에 놀랐다. 궁금했던 모든 정보들을 자세히 알려준 구단 직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Q1. 왜 티티인가?
  
이름이 ‘티티’인 이유는 간단했다. 영어로 거북이는 ‘turtle'이다. T가 두 번 들어간다. 그래서 ’티티‘다. 정말 직관적인 작명이었다.
  
Q2. 왜 등번호 11번을 선호하는가?
  
이 역시 간단했다. ‘티티’라는 단어의 모음은 ‘ㅣㅣ’다. 그래서 11번을 선호하는 것이다. 참고로 현재 아산의 11번은 박민서 선수가 달고 있다. 
  
Q3. 기저귀를 입고 있는 것인가아니면 하의를 아예 입지 않은 것인가?
  
대답은 의외였다. 속옷, 기저귀, 하의실종 다 틀렸다. 티티는 바지를 입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의아했던 나는 구단 직원에게 재차 물었다. “음... 아무리 봐도 바지가 없는 것 같은데...” 구단 직원 분께서는 친절하게 답해주셨다. “그게 바지 입은 거에요.” 추측컨대, 기저귀 혹은 속옷처럼 보이는 건 티티의 뱃살이고, 자신의 피부색과 동일한 노란색의 긴 바지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Q4. 등껍질에 어떻게 숨나?
  
티티의 습관은 ‘시무룩하면 등껍질에 숨기’다. 문제는 티티의 얼굴 크기다. 티티의 얼굴은 티티의 등껍질보다 크다. 아무리 봐도 등껍질 뒤에 숨는 건 어려워 보인다. 물어봤다. “숨을 수 있는 거 맞나요?”
  
“네 맞습니다.” 구단 직원의 친절한 답변이 돌아왔다. 등껍질 뒤의 공간이 크기 때문에 숨을 수 있다는 것이 구단 직원의 답변이었다.
  
불현 듯, 들은 이야기가 떠올랐다. 한 대기업의 입사 면접 때 이런 질문이 있었다고 한다. “맨홀 뚜껑은 왜 동그라미인가.” 문제의 정답은 “다른 모양과 달리 동그란 모양의 맨홀 뚜껑은 맨홀 안으로 빠질 일이 없다.”였다. 티티의 얼굴과 티티의 등껍질은 모두 동그랗다. 얼굴을 (수직 축을 기준으로) 90도 돌리더라도 티티는 등껍질 속에 들어갈 수가 없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Q5. 남은 두 척은...
  
이순신 장군이 4-3-3 포메이션을 사용해 왜군을 물리쳤다는 구단의 설명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4+4+3은 10이다. 나머지 두 척은 어디 있단 말인가.
  
구단 직원은 골키퍼와 티티가 나머지 두 척이라고 밝혔다. 아마도 티티는 벤치멤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거북선을 조커로 활용하신 이순신 장군, 가히 명장이시다.

 

 

다만, 약간 진지를 먹자면(?) 명량해전 당시에는 거북선이 등장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K리그를 강타할 새로운 마스코트 티티’. 티티는 이순신 장군과 아산의 연관성을 홍보하는 한편 사람들에게 충남아산FC를 알리기도 하는 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티티가 일으키는 새로운 바람을 응원한다.

댓글 6

푸른치 2020.06.25. 15:34
저게 바지를 입은 거였다고...?
댓글
머구아재 2020.06.25. 16:16
 주세종
디자인은 옴팡이. 공에 맞아~~~모티브는 리카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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