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축알못의 전지적 울산 시점] 간단한 대구전 후기

  • Rolf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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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반전

 

그냥 세분화 할것도 없이 제목을 전반전으로 퉁치겠다.

 

난 울산팬이 된 이래로 이런 축구를 본적이 없다.

전통적으로 그 투박하던 울산축구에 이런 축구를 볼 줄 누가 알았을까

 

전반전 울산의 축구는 부드러웠지만 역설적으로 경기를 강력하게 지배했으며, 대구에 떨어 지는 굵은 장맛비는 오히려 부품의 윤활유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 결과 거의 7:3의 점유율과함께

울산은 7개의 슈팅중 4개의 유효슈팅, 1골 / 대구는 단 1개의 슈팅과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2) 신진호

 

그러나 진짜 윤활유는 따로 있었는데, 바로 캡틴 신진호의 복귀 였다.

 

전북전 이후로 복귀전을 치른 신진호는 그가 왜 김도훈 축구의 핵심인지를 아주 잘 보여주었다.

 

전북전 당시 대다수의 기자나 리뷰어들은  신진호의 결장을 언급은 했지만, 그가 울산에 어떤 존재였는지는 잘 설명해주지 못했다.

그저 기사나 리뷰로 울산이 쳐발린것만 언급했을뿐.

 

그저 한명의 선수가 결장한것처럼 말했지만 올시즌 신진호는 중원의 엔진역할을 하는 선수다.

중원의 핵심을 경기 30분전에 잃었을때 그것을 대처할 수 있는 팀은 없을것이다.

 

그 정도로 올시즌 신진호는 '아주' 울산에 중요한 선수이며, 이번 대구전에도 공/수 그리고 연계에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왜 주장인지 보여주었다.






3) 박주호

 

박주호는 세징야를 대체 어떻게 막길래 화를 내는것일까?

이런 압박을 한 두번 받는 선수도 아닐텐데...

참고로 지난 시즌 대팍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때도 그리고 오늘 경기에도 결국 두 선수는 다투었다....

 

아무튼 박주호는 지난 경기 아길라르에 이어, 세징야의 전담마킹도 성공하며 에이스 킬러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물론 슬램덩크의 에이스 킬러 남훈 처럼 부상을 입히면 안되겠지만)

 

박주호의 노련함은 틀림없이 울산의 훌륭한 옵션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4) 원두재

 

원두재는 오늘 톱 클래스 미드필더의 재림을 보는듯 하였다.

커팅, 연계, 탈압박, 그리고 탈압박을 하기위해 압박속으로 뛰어드는 뎀벨레의 모습까지(?).. 부족한게 하나도 없었다.

 

올 시즌 최고의 영입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원두재를 꼽을것이다.

 

원두재가 있기에 다른 선수들도 좀 더 앞으로 갈 수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5) 주니오

 

이 브라질리언은 그냥 미쳤다.

 

만 34세의 공격수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날아온 공격수를 벤치로 앉힌것도 모자라 시즌 14골을 기록중이다.

참고로 리그는 11경기째를 마쳤고 막 한바퀴를 돌았을뿐이다.

 

지난 2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은 뭔가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무엇보다 찬스가 나오면 슈팅까지 군더더기 동작이 없다.

그저 한번의 터치면 수비수를 제끼고 슈팅을 조진다. 그리고 골을 기록한다.

 

그것이 올 시즌의 주니오이다.

 

그리고 그의 활약은 울산을 팀 득점과 리그 1위에 안착하게 도와주었다. 

 

과연 어디까지 보여줄지 기대된다.

 

 

 

-끝-


댓글 8

SkyBlue_ 2020.07.12. 22:31
주니오는 시즌중에 에이징커브 갑자기 오지 않는 이상 30골 넘게 박을거같은데 ㅋㅋ
댓글
Rolfes 작성자 2020.07.12. 22:36
 SkyBlue_
이 아저씨는 태국에서부터 포텐터져서 대기만성형인듯 ㅋㅋ
댓글
Rolfes 작성자 2020.07.12. 22:36
 룸동아웃
댓글
Rolfes 작성자 2020.07.12. 22:35
 PrimaPunta
맘에 드는 사진이 없다!
댓글
준아맘 2020.07.12. 23:17
나은아부지는 작년에 잠깐 주춤하는거 같드니 건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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