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통계분석] 원두재가 보여준 ‘제2의 기성용’의 자질

축구 43번지 원두재 분석 

https://blog.naver.com/soccer43housenumber/222029168045

통계 분석이 궁금한 선수 댓글로 달아주시면 참고해서 통계 분석과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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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영향력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12일 19시(한국 시각)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울산현대호랑이(이하 울산)와 대구FC(이하 대구)의 대결에서 ‘제2의 기성용의 등장’으로 국내 축구계가 떠들썩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원두재다.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최우수 선수(MVP)를 수상하면서 가능성은 인정받은 원두재는 울산의 K리그1 1위 탈환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면서 ‘제2의 기성용의 등장’이라는 명예를 얻었다.

4-3-3 시스템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원두재는 ‘제2의 기성용’이라는 타이틀과 어울리는 높은 패스 성공률(96%, 패스 성공 64회)을 기록했다. 원두재는 공격 전개 과정에서 항상 리턴 패스를 주고받을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여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았다. 실제로 원두재는 위치를 가리지 않고 왼쪽(7, 10번 구역)에서 10회, 중앙(8, 11번 구역)에서 24회, 오른쪽(9, 11번 구역)에서 16회의 패스 시도를 기록했다. 또한 원두재는 원터치 패스(16회)와 투터치 패스(20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상대 압박을 유린하면서 울산의 볼 점유를 도왔다.

동시에 원두재는 수비 통계 10회(태클 성공 4회, 인터셉트 2회, 클리어링 2회, 슈팅 블록 2회)를 기록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포 백을 보호하는 임무도 훌륭하게 소화했다. 특히 11, 12, 14번 구역에서 세징야에게 태클 성공 2회, 김대원에게 태클 성공 1회를 기록하면서 대구의 막강한 공격진이 위험지역에 진입하기 전에 차단했다.

사실 시즌이 시작하기 전, 신진호, 윤빛가람, 김성준, 박주호, 이청용 등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의 존재로 경쟁이 쉽지 않아 보였던 원두재다. 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이라는 변수도 존재했다. 허나, 원두재는 항간의 우려의 시선이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당당하게 K리그를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명으로 우뚝 섰다.

-원두재

90분

볼 터치 : 80회

패스 : 64회 성공 / 66회 시도

(원터치 패스: 16회, 투터치 패스: 20회, 크로스로 연결된 패스: 2회)

태클 : 4회 성공 / 4회 시도

인터셉트 : 2회

클리어링 : 2회

슈팅 블록 : 2회

공중볼 경합 : 1회 성공 / 3회 시도

턴 오버 :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