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강원의 이번 경기 포인트는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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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이번 경기 포인트는 '밸런스'
이번 경기의 포인트는 밸런스라고 봅니다. 3가지 포인트에서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김지현의 투입으로 인한 앞선 밸런스, 많이 뛰는 중미를 활용한 2-3선 밸런스
나머지 하나는 정상적인 포백 운용으로 인한 수비진 밸런스입니다.
1. 김지현의 컨디션, 몸상태 회복 그리고 선발은 팀 전체의 밸런스를 확 살려줌.
저는 시즌초부터 김지현의 필요성을 많이 말해왔습니다.
김지현의 빈자리가 정말 너무 컸다고 느껴왔어요.
강원은 크게 봐서는 두가지 포메이션을 오갑니다.
ㅡㅡㅡㅡ고무열ㅡ김지현ㅡㅡㅡㅡ
조재완ㅡ한국영ㅡ이재권ㅡ서민우
신세계ㅡ김영빈ㅡ임채민ㅡ신광훈
ㅡㅡㅡㅡㅡㅡ이범수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고무열ㅡㅡㅡㅡㅡㅡ
조재완ㅡㅡㅡㅡㅡㅡㅡㅡㅡ김지현
ㅡㅡㅡ이재권ㅡㅡㅡ서민우ㅡㅡㅡ
ㅡㅡㅡㅡㅡㅡ한국영ㅡㅡㅡㅡㅡㅡ
신세계ㅡ김영빈ㅡ임채민ㅡ신광훈
ㅡㅡㅡㅡㅡㅡ이범수ㅡㅡㅡㅡㅡㅡ
이렇게 두가지 포메이션을 오가는데요. 우측윙과 스트라이커 두가지 역할을 모두 소화하는 김지현은 엄청난 수비적 기여를 해줄 수 있습니다.
특히 팀적으로 볼 때는 엄청난 이득을 가져다주는 선수입니다.
활동폭을 가져가면서 낮은위치에서 볼간수와 플레이메이킹까지 해주는 선수죠.
오늘 골장면들보면 상대의 후방플레이메이커들에 김지현이 압박을 가져가고 공을 탈취해서 뿌려주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역할은 전체적으로 많이 뛰는 병수볼에서,
상대의 공격기회를 차단함으로써 선수단 전체가 수비전형으로 돌아가기위해 뛰어야할 범위를 많이 줄여주고, 오히려 기회도 여럿 만들 수 있게 합니다.
한국영을 포함한 미드필더 진영에도 수비적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었고 그렇다보니 오는 한국영은 평소보다 질 좋은 패스와 침투를 보여줬습니다.
2. 특히 기존 포메이션과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밸런스 차이
기존 포메이션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조재완ㅡ고무열ㅡ김승대ㅡ김경중
ㅡㅡㅡㅡ이영재ㅡ한국영ㅡㅡㅡㅡ
채광훈ㅡ김영빈ㅡ임채민ㅡ신광훈
ㅡㅡㅡㅡㅡㅡ골키퍼ㅡㅡㅡㅡㅡㅡ
고무열 김승대 투톱조합이 나올때의 포메이션인데요.
고무열과 김승대는 수비가담도 부족한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위 포메이션일때는 중미가 커버해야할 영역이 너무 넓어지고, 그러다보니 포백도 충분히 보호받지 못합니다.
이 상태에서 신광훈이 공격에 가담하면 더더욱 밸런스가 깨지게 되죠.
김병수 감독은 이를 조재완을 왼풀백으로 둔 변형 3백 등으로 대처해보려 했으나 그 역시 처참하게 깨졌습니다.
이번경기를 통해 김병수 감독은 결국은 측면에서 밸런스를 가져오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3. 밸런스가 잡힐때 무게감이 곱절로 증가하는 임채민
간만에 밸런스가 잡힌 4백이었고, 한국영 앞에도 이재권과 서민우 김지현까지 수비적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는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4백이 앞선에서 보호가 되니까 확실히 김영빈과 임채민 라인의 안정도도 상승했습니다.
왜냐면 기존엔 너무 많은 걸 커버해야했기 때문이죠. 신경써야할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헌데 오늘 경기를 보면 수비적 안정감이 올라가니, 임채민은 정말 벽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신광훈도 경기 끝까지 체력이 살아있어 공격가담이 살아난듯 했습니다.
4. 울산전에서는 김승대-김지현 조합을 선발하면 어떨까.
울산은 리그 최강자죠. 강원에 늘 강한팀이기도 합니다.
김병수 감독이 여러 조합을 시험한 끝에 어느정도 밸런스 있는 조합을 찾은 것 같습니다.
이 참에 김병수 감독이 그토록 하고 싶어하던 빠른 역습을 살리면서 밸런스도 가져가기 위해 김승대-김지현 조합은 어떨까요.
댓글 8
현식이 폼 좀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