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수원 오늘 경기 초간단 내맘대로 평가

최근의 임생볼

- 나는 임생아웃파지만 그래도 인정할건 인정한다. 시즌 초반 오락가락하던 경기력과달리 최근 경기들에서 경기력은 많이 올라온 모습. 다만 넣어야할 기회는 못넣고 실점은 내주면서 제대로 이긴 경기가 적은건 아쉬움. 선수들 개인의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상대 PK박스 바깥까지는 잘 올라가는데 거기서 뭘 어떻게해야할지 잘 모르는것같음. 개인적으론 그래도 비슷한 승점권에 있는 팀들중에 최근 경기력은 제일 괜찮은편아닌가 생각중임. 앞으로는 결과도 좀 가져왔으면...

오늘 경기 

- 이번 선발은 지난 경기 명단제외로 한경기 쉰 노동건을 빼면 최근 주전으로 뛰던 선수는 헨리, 고승범, 박상혁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평소에 기회를 받지 못하던 선수들이었음. 이 선수들중 구대영은 좀 선발이랑 교체자원으로 왔다 갔다하는것같음.  

- 선발 명단만 봤을땐 걱정을 안할수가 없었음. 다른 부분은 전부 빼놓고 일단 최종 쓰리백에 조성진, 이종성이 이름을 올렸기때문. 조성진은 심각한 부상으로 정말 오랜 기간을 쉬다가 지난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되면서 복귀했고 이종성은 센터백으로 출전했을때 바로 실점으로 연결되는 치명적인 실수들을 많이 보여준 선수였으니까. 하지만 120분을 뛰면서 조성진 이종성도 별로 실수를 하는 장면은 나오지않았으며 헨리의 존재감은 정말이지 절대적이었음.

- 작년에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하며 임생볼을 지탱해준 최성근이 부상으로 오랜기간 빠져있는사이 고승범이 정말 놀라울정도로 성장했음. 이번시즌 거의 모든경기 풀타임 뛴거같은데 오늘도 끝까지 정말 잘뛰더라. 원래 최성근 부상 복귀하면 바로 고승범 밀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최성근이 복귀하면 둘이 동시에 기용되고 박상혁이 조금더 전진된 위치에서 뛰지않을까 생각함.

- 박상혁은 이제 프로 10경기를 채웠는데 정말 빠르게 성장하는중... 체력적으로 문제있는게 아니냐는 비판도있었지만 오늘 120분을 깔끔하게 소화함. 기본적으로 센스나 기술도 좋은거같고 상당히 기대가 되는 자원임. U22쿼터인데 아마 지금하는거봐서는 U22가 아니었어도 기용되지않을까싶을정도.

- 수원의 최근 경기력이 어느정도 자리잡은데에는 타가트-김건희 투톱이 자리잡은것도 크다고 생각하는데 이때문에 한의권-크르피치는 거의 경기를 못나왔음.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나오고싶었다면 오늘 더 보여줬어야하지않을까 생각함. 그래도 크르피치는 더 기회를 받을것같은데 한의권은 이젠 정말 모르겠다.

- 이번경기 훨신 쉽게 갈수있었는데 몰아칠때 골좀 넣었어야됨. 그래서 크르피치 한의권에게 더욱 아쉬움. 거의 7~80분은 우리가 훨씬 좋게 끌고갔는데 정규시간 막판 10분은 불안 불안했다. 항상 실점하던 시간대이기도한데 오늘 무실점으로 마무리한건 고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