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경남FC는 더비경기가 있나?] 라이벌인듯 아닌듯 알쏭달쏭한 너, 부산아이파크(1)
- 아디오스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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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단을 위해 노고가 많으신 구단 관계자 여러분과
올바른 응원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중인 경남FC서포터즈 연합회 운영진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본 게시글은 재미를 추구하는 글임을 밝힙니다.
2006년부터 K리그에 참가한 신생팀 경남FC에 "라이벌"이라는 이름을 붙일만한 팀은 없었습니다. 신생팀 답지 않은 선수단을 구성했지만 신생팀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팀이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부산 아이파크"는 신생팀 경남FC의 동네 형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둘다 넓은 의미의 경상권 연고 프로축구팀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산경남 지역민방 KNN에서는 경남FC와 부산아이파크의 리그 맞대결을 항상 중계해준 덕분에 두 팀의 경기중계는 마치 지역 체육축제를 보는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2007시즌
부산의 전설적인 감독 앤디 애글리가 부임하면서
당시 부산의 에이스 "뽀뽀" 선수가 경남으로 이적하게 됩니다
애글리 감독은 뽀뽀가 자기 축구에 어울리지않는 선수로 평가했거든요
애글리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뽀뽀를 영입한 경남.
그런 뽀뽀와 함께 경남의 공격을 이끈 까보레의 맹활약 덕분에
경남은 창단 2년만에 6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부산팬들은
경남을 미워하기보단 "이게 다 애글리탓임ㅉ" 의 분위기여서
별달리 라이벌의식을 느낄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부산사는 경남 소녀팬" 이라는 사람이 트위터에서
경남 vs 부산 경기에 부산팬들이 타는 원정 버스를 타고 경남을 응원하러 가겠다는 글을 올렸고
빡친 부산팬들과 소녀팬의 키보드배틀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 소녀팬의 광역어그로 덕분에(?) 영문도 모른 채 키보드배틀에 참전한 경남팬들까지 가세하여 난장판이 된 상황에서
당시 부산소속이던 양동현 선수가 낌새를 눈치채게 됩니다
(사진을 못찾아서 모버지 친구 짤로 대체합니다)
경남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양동현은
창원축구센터 N석을 향해 도발 세레머니를 펼칩니다
2011년 6월 18일
이때부터 경남과 부산은 본격적인 라이벌 구도로 접어들게 됩니다.
반응좋으면 2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