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경남FC는 더비경기가 있나?] 라이벌인듯 아닌듯 알쏭달쏭한 너, 부산아이파크(4, 완결)

https://www.flayus.com/60682456    1편

https://www.flayus.com/60686571    2편

https://www.flayus.com/60754787    3편

 

※ 구단을 위해 노고가 많으신 구단 관계자 여러분과

올바른 응원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중인 경남FC서포터즈 연합회 운영진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본 게시글은 경남FC팬들에게 흥미를 끄는 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밝힙니다. 따라서 본 게시글은 경남FC구단이나 경남FC서포터즈연합회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3편에서 이어집니다) 전설의 더비협약식에서

"진 팀은 이긴팀 팬들이 원정 오면 입장료 공짜"라는 이벤트를 걸었는데요

 

그 이벤트의 혜택은 경남팬들에게만 돌아갔습니다.

 

 

왜냐면 부산은 경남 상대로 이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ㅎㅎ.... ㅈㅅ.... ㅋㅋ....

 

2017년의 마지막 PK / KNN / 낙동강 더비는

협약식에서의 이벤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걸린 경기였습니다

 

리그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더비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승격에 더 가까워지는 경기였거든요

 

경남 W석에서, 경남팬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야 ㅅㅂ 조진호감독 가다마이 입고 와따 ㅈ돼따;;"

 

 

당시 경남팬들의 기억 속 조진호감독은

위 짤처럼 편안한 차림으로 경기를 치뤄왔는데요

그날 경기에서만큼은 아래 사진처럼 정장차림으로 나왔습니다

경남을 반드시 잡고 승격에 성공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졌기에

W석에서 이 광경을 본 경남팬들은 숨이 턱 막히고 손에 땀을 한가득 쥐고있었습니다.

 

게다가

 

경남으로 임대온 U23 자원 윤종규선수 (왼쪽) 가

 

 

전반전 퇴장으로(오전반차;;) 경남은 수적 열세 상황을 맞이합니다

 

 

시발.... ㅈ돼따.... 싶었던 그때

 

말컹의 멀티골로 경남은 2:0 으로 이깁니다

(와 어찌이겼누;;)

 

그날의 명경기 요약은 조성룡기자님의 기사로 확인하기⬇️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9927814&memberNo=36977025

 

그러고 며칠 뒤

모두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됩니다

 

 

조진호감독님의 별세소식은 모두에게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경남을 상대로 열과 성을 다해 선수들을 독려했던 그 모습이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될 줄이야.... 

 

얄궂게도 경남은 2017시즌 우승으로 승격에 성공하고

부산은 다시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시며 K리그2에 잔류합니다

 

그리고 또 얄궂게도

 

저날 이후 다시 경남과 부산이 맞붙은 경기는

2019 승강플레이오프였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부산의 승격과 경남의 강등으로

두 팀은 또다시 다른 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양팀의 맞대결역사,

 

경남 팬들도

부산 팬들도

 

양팀의 치열했던 역사를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