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통계분석] 엄원상의 가파른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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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43번지 엄원상 분석
https://blog.naver.com/soccer43housenumber/222048980332
통계 분석이 궁금한 선수 댓글로 달아주시면 참고해서 통계 분석과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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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엄원상은 1일 20시(한국 시각)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와 광주FC(이하 광주)의 대결에서 2득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광주의 3대1 승리에 기여했다.
4-3-3 시스템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엄원상은 경기장에서 겉돌던 그동안의 모습과 달리 원숙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실제로 엄원상은 인천 수비수들이 밀집되어 있는 3번 구역에서 기록한 패스 실패 2회를 제외하고는 단 1차례의 패스 실패(패스 성공 13회)도 기록하지 않았다. 특히 펠리페와 호흡이 맞지 않아 공격의 흐름을 종종 끊어 지탄의 대상이 되어왔던 엄원상은 이 날, 펠리페에게 시도한 7회의 패스 중 6회의 패스를 성공시키면서 펠리페와 나아진 호흡을 자랑했다. 더불어 엄원상의 속도는 언제나 위력적이었다. 공격 상황에서는 드리블 성공 3회를 기록했고, 수비 상황에서는 총알처럼 빠르게 압박하여 3, 6, 9번 구역에서만 인터셉트를 4회나 기록했다.
엄원상은 2019 폴란드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의 명성과 달리, 프로의 벽을 실감하고 있었다. 실제로 프로 데뷔 시즌 K리그 2 무대에서 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의 혜택을 등에 업고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2020년 주전으로 도약했지만 속도를 이용한 번뜩임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하지만 엄원상의 풍부한 잠재력은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를수록 큰 성장 폭으로 보답했고, 8경기 연속 무승의 광주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2020년 10경기만에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준 엄원상이 앞으로 남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어떤 선수로 진화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엄원상
90분
볼 터치 : 22회
패스 : 13회 성공 / 15회 시도
(원터치 패스: 6회, 투터치 패스: 2회, 키 패스: 1회, 크로스로 연결된 패스: 2회)
슈팅 : 유효슈팅 2회 / 2회 시도 (2득점)
드리블 성공 : 3회
턴 오버 : 2회
파울 : 2회
인터셉트 : 5회
클리어링 : 1회
공중볼 경합 : 0회 승리 / 2회 경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