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K프리뷰] 인천 vs 수원 : 생존, 징크스, 그리고 이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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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읽기 쉽도록 짧게 써봤습니다!

아무쪼록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링크도 많이 들어와주십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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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서클 | 서건 대표] 오는 22일 저녁 5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12위 인천과 11위 수원의 K리그1 17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최하위팀과 '최하위 바로 위팀의 대결인 만큼 K리그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8월 21일 시점에서 인천은 1승 5무 10패로 승점 8점을 기록하고 있고, 수원은 3승 5무 8패로 승점 11점을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의 승점 격차는 6점. 오는 22일 인천이 수원에 승리한다면 두 팀의 승점 격차는 단 '3점'이 된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1. 최근 흐름
 
두 팀의 최근 흐름은 '감독 교체'라는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 인천과 수원은 모두 2020시즌 중에 감독교체를 단행했다. 인천은 조성환 감독을, 수원은 주승진 감독대행을 선임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인천은 직전 라운드인 16라운드에서 대구를 1 대 0으로 꺾었다. 감격적인 2020시즌 리그 첫 승리였다. 조성환 감독은 인천 감독 부임 후 두 경기만에 첫 승리를 거두게 됐다. 조 감독은 인천에 부임한 후 지금까지 1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이임생 감독이 사퇴한 후 주승진 감독대행에게 팀을 지휘권을 맡겼다. 주 대행의 수원은 15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선두 울산과 비기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이외에는 별다른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 현재까지 주 감독대행은 리그에서 1승 1무 3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두 팀은 감독 교체에 따라 ‘정반대’의 전술변화를 가져갔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팀의 주요 포메이션을 백4에서 백3로 변경했다. 조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즐겨 쓰는 지도자다. 수원 주승진 감독대행은, 인천과는 반대로, 팀의 주요 포메이션을 백3에서 백4로 변경했다. 주 감독대행은 4-1-4-1 포메이션을 즐겨 쓰는 지도자다.
 


2. 징크스
 
최근의 흐름상으로는 인천이 앞서는 듯하지만, 지금까지의 ‘역사’는 최근의 흐름과 많이 달랐다. 인천은 '수원전 홈 무승 징크스'를 7년째 깨지 못하고 있다. 인천은 2013년 12월 1일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단 한 번도 홈에서 수원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사실, 인천은 작년까지 '수원전 홈 무승 징크스'는 물론 '수원 원정 무승 징크스'까지 가지고 있었다. 후자는 무려 10년간 이어지고 있었는데, 해당 징크스는 지난 2019년 8월 10일에야 깨졌다.

 

2019년 8월 10일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나 '수원전 홈 무승 징크스'는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3. 이임생
 
두 팀은 올 시즌 여름 '이임생'이라는 키워드로 엮이기도 했다. 이 감독은 지난 7월 중순 수원의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헌데 이 전 감독의 자진 사퇴가 발표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이 전 감독이 인천에 부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았다. 결과적으로 이임생 전 감독과 인천은 협상에 실패하며 ‘이임생 사가’는 싱겁게 끝났다.
 
비록 이임생 감독이 인천에 부임하지는 않았으나, 부임한다는 ‘소문’만으로 적잖은 축구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적잖은 인천의 팬들은 구단이 ‘성적부진으로 사퇴한 감독에게 사퇴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강등권 탈출 임무를 맡기고자 한다’라며 큰 분노를 표시했다.

 

이임생 전 감독(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4. 악재 극복해야 하는 인천
 
지난 주말 리그 첫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인천이지만, 적잖은 축구팬들은 인천이 잔여시즌동안 상승곡선을 그릴 수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인천은 정동윤, 박대한, 마하지, 이준석 등 주전 선수들을 부상으로 잃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트라이커 무고사마저 쓰지 못하게 생겼다.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발탁된 무고사는 8월 30일 출국을 앞두고 있다. 한국 입국 이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무고사는 8월 30일을 기점으로 약 한 달 간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과의 17라운드 경기가 인천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고비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천은 무고사가 출국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놓아야 한다. 흐름을 믿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친 선수들 그리고 무고사가 돌아오기 전까지 생존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인천이 생존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언제나 그랬듯’ 파이널 라운드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승부를 보기 위해서는 파이널 라운드 이전까지 11위와 승점 격차를 최소화해야 한다.
 
2016년부터 매년 생존경쟁을 해 온 인천은 4년 연속 강등권(11위, 12위)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다만, 정규리그 종료 시 10위와의 격차가 3점 이상이었던 적은 없었다. 인천과 2016년부터 순서대로 10위 팀과 2점, 1점, 3점, 2점의 격차를 보이며 정규리그를 끝냈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은 상무가 자동으로 강등됨에 따라 12위 팀만 강등을 하게 된다. 12위 인천과 11위 수원의 격차는 6점이다. 무고사 및 부상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야지만 출전 불가 선수들이 복귀했을 때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5. 수원의 고민, 감독

수원의 주승진 감독대행은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다. 주 대행은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는 감독은 감독대행직을 단 90일만 수행할 수 있다'는 리그 규정에 따라 9월 14일 부로 감독대행에서 물러나야 한다. 수원 구단으로서는 9월 14일 이전까지 감독을 구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바지 감독'을 선임하든, 제대로 된 감독을 선임하든 수원은 시즌 중 또 한 번의 내홍을 겪을 수 있다. 그렇기에 수원은 9월 14일 이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놔야 한다. 인천이 선수들의 부상 및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수원은 감독 선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K리그1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6경기를파이널 라운드(전 스플릿 라운드종료까지 단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흐름을 타고 더 위로 날아야만 하는 두 팀의 대결 속에서 K리그후반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생존을 건 두 팀의 혈투는 오는 22일 저녁 5시 30분 JTBC Golf&Sports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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