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대전과 황선홍에 관해선 그렇게 생각함.

일단 맨시티도 그 쌩돈 쳐부어놓고 궤도에 올라간게 몇년 걸렸음. 축구란게 게임처럼 금카은카 박아서 바로 효과보는 종목이 아님. 그럴거면 뭐 CSL애들이 아챔 장악했어야지.

기본적으로 팀에는 고유 컬러가 있고 그 컬러는 적게는 몇년간, 많게는 몇십년간 쌓인 누적된 패턴이 알게 모르게 있음. 서울시절에 황선홍이 실패 한 이유는 이 누적되어 있는 서울의 팀컬러를 무리하게 바꾸려 했던것에 있음. 그러다 보니 고참급과 트러블 생긴거고.

대전은 뭐냐. 팀컬러가 박살나서 없는 상태였다 봐야함. 작년에 대전 어땠냐. 김호가 프듀 55명 찍고 고종수는 바지감독해서 짐 혼자 독박쓰고 재판받고 있지 않냐. 그런팀이 프런트는 멀쩡했을리 없지.

K리그 역사상 상전벽해도 이런 급변화는 없었다 본다. 2부리그 꼴지팀이 갑자기 슈가대디 만나서 1부리그에서도 버거워하는 외국인선수 슥슥 사버리고. 코로나 시국 아니었음 대전구장 개막전 3만 되었을 수 있을 수 있었겠지.

 포항시절 황선홍은 팀과 감독의 궁합이 잘 맞는 케이스라 봐야한다. 황선홍 특유의 잔패턴 플레이와 팀의 규율과 조직력을 중시하는 감독 철학과 포항은 90년대부터 포철고 출신들이 중심으로 팀이 구성되어 있는 규율이 기본적으로 잡혀있고 선수들 훈련패턴도 패스&무브가 기본적으로 장착된 선수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 배경을 무시 할 수가 없다. 더군다나 영남대 김병수가 양질의 선수들을 공급도 해줬지. 이명주 신진호 김승대 손준호등등 황선홍의 포항시절을 구성한 핵심 멤버들이라 할 수 있다.

포항의 경우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기본 컬러가 명확한 팀이라 그 색채를 조금 더 진하게 해줘도 어느정도 축구철학과 형태가 나오는 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대전은?

제로베이스에서 지금 재료만 괜찮은 선수들로 시작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지금 팬들의 기대는 이 재료들이 워낙 A급이니 기대를 하는 측면이 큰거고, 쓴돈에 비하면야 물론 성적이 안나오는것도 맞다. 

리그2에서 팀 목표를 중상의 성적을 거두는건 의외로 어렵지 않다. 하지만 대전은 승격을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팀이고 이런경우는 팀에 부하는 좀 더 많이 걸리는것도 사실이고.

대전의 경우 19시즌 선수중에 지금 쓸만한 선수가 얼마나 있는가에 대한 물음과 더불어 겨울이적 시장에서 출발이 늦어서 사실 원할한 이적작업을 펼치진 못한점.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 서로 안지 1년도 안되는 팀이 조직력을 갖추는건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다. 라는 점도 생각 해 봐야한다고 본다.

이팀이 가만히 보면 스쿼드가 얇다고 보는게 정확한 시각으로 보는데 작년멤버들 대부분은 지금 전력감이 아니라 봐야하고 겨울 여름에 영입된 선수들로 주구장창 돌리고 있는게 현재 시점이고.

바이오는 살쪄서 온데다가 초반 부상크리였고. 채프만도 뭔 부상이 오래가는지 최근에 나오기 시작했고. 시즌초반에 커리하면서 맹활약한 김동준은 시즌아웃되었고. 외국인은 안드레 하나가 혼자서 공격 다하고 있던게 시즌 초중반이었다는 점도 생각을 해 봐야 한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지금이게 뭔축구하는지 모르겠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상황이라 봐야하는게 맞지 않나 싶은거고. 이런 상황이면 어떤 감독인들 자기색깔을 확 내면서 팀을 이끌어가는건 쉬운일이 아니라고 본다.

여튼 난 그렇게 생각한다 이거지. 이팀은 올해 창단 된 신생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