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인터뷰②] '이제는 감독' 조찬호 양평FC U15 감독이 가진 지도 철학

2편입니다. 아래는 링크입니다!

짧으니까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639845&memberNo=6525744

많이 읽어주시고 링크도 많이 들어와주세요!

1편 링크는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639487&memberNo=6525744

여기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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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서클 | 서건 대표] 선수생활을 마치고 감독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조찬호 감독, 그는 과연 어떤 철학을 가지고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을까. 이젠 'K리거'가 아닌 '양평FC U15팀 감독'이라 불리는 조찬호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터뷰

Q1. 현재 맡고 있는 팀에 대해 소개해달라.

K4리그에 소속된 양평FC가 체계를 갖추기 위해 유소년 팀을 만들었다. 12세 이하 팀(U12)은 작년에 만들어졌고, 15세 이하 팀(U15)은 올해 만들어졌다. 내가 맡고 있는 15세 이하 팀의 경우, 만들어진 건 올해지만 내년부터 대회를 나갈 예정이다. 쉽게 말해 양평FC U15라고 보면 된다.

Q2. FC양평이라는 팀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는데양평FC U15팀을 맡게 됐다.

원래는 개인이 운영하는 유소년 팀을 계획했다. 중학교에 축구부를 창단하려고도 했다. 여러 지역 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셨지만, 상황이 어려워져 양평FC 유소년 팀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기로 결심했다.

양평엔 15세이하 팀이 양평FC U15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유니폼도 양평FC 성인팀의 것과 동일하다.

 

양평FC 로고

 

Q3. 고향인 양평으로 돌아왔다. (조찬호 감독은 양평에서 태어나 양평초등학교를 나왔다.) 소감이 어떤가.

고향으로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고 마음도 편하다. 부모님도 양평에 계신다. 양평 지역 축구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에 되고자 노력하려고 한다.

Q4. 선수수급이 잘 되지 않아 고생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코로나 때문인가.

코로나로 인한 차질도 있었지만, 팀의 방향성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다보니 생긴 문제가 더 큰 것 같다. 팀의 방향성이 좀 더 빠르게 정해졌다면 선수 수급이 좀 더 잘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5. 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철학과 믿음이다.
 
축구를 통해서 삶의 질이 높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한다. 아이가 그걸 스스로 깨우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 보다 자유롭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고 싶다.
 
Q6.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
 
스스로를 믿고 도전했으면 한다.
 
Q7. 롤모델로 삼고 있는 지도자가 있나.
 
요한 크루이프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좋아한다. 철학적인 사람들이다. 또, 전술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감독들이기도 하다. 난 그들을 현대축구의 창시자라고 생각한다
 
근데 시대에 따라 트렌드가 많이 바뀐다. 요즘엔 나겔스만 감독이나 클롭 감독이 주목을 받는다. 한국에서는 김병수 감독님이 각광받고 있다. 난 여러 감독님들의 장점을 흡수하고 싶다.
 
지금은 '지도자로서의 나'를 만들어가는 단계이기에, 다른 감독들의 장점을 나에게 최적화시켜 흡수하고 싶다.
 
Q8. 자신만의 전술적 포인트가 있나.
 
나는 유소년 팀 감독이다. 팀 전술보다 개인의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인의 성향과 장점을 극대화해서 선수구성에 맞는 전술을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
 
Q9. 내년부터 대회에 나서는데목표는?
 
성장과 발전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선수들의 발전을 위한 방향 제시가 중요하다고 본다.

 

조찬호(좌)

 

Q10. 유소년 팀에서는 얼마나 경력을 쌓고 싶나.
 
7년에서 10년 정도 일하는 게 목표다.
 
Q11. 재미있게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생각해둔 방법이 있나.
 
분위기가 중요한 것 같다. 선수들이 훈련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분위기 형성을 위해 다양한 훈련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실수에 대해 지적하기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들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가 축구를 더 잘 하게 됨으로서 축구가 재미있어져야 한다.
 
Q12. 그런데 혹시 해설위원을 할 생각은 없나많은 지도자들이 해설위원을 겸임한다.
 
말을 잘 못해서 힘들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멀티태스킹이 잘 안 된다. 한 가지에만 신경을 쓰는 것도 머리 아프다.
 
Q13. 지도자로서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원래는 성인 팀 감독이 되길 원했다. K리그 팀 감독을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목표를) 찾아가는 중이다.
 
물론 성인 팀 감독이 목표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축구 문화 및 축구 시스템을 선진화하는데 일조하는 것이다.

 

조찬호(출처 : 포항 스틸러스)

 

Q14. 초등학교 코치를 하다 중학교 감독을 하게 됐다초등학교와 중학교 사이엔 어떤 차이가 있나.
 
중학생이 되면서 사춘기가 오는 아이들이 많다. 초등학생과는 컨트롤하는 방법이 좀 다른 것 같다. 이외에도 연령이 다르다보니 훈련방법, 훈련 프로그램, 소통방법 등 여러 가지가 다르다.
 
다만, 선수마다 성장의 시기는 다르다. 욕심을 버리고 기다려줘야 한다. 스스로 깨우칠 수 있게 도와주고, 그들에게 최적의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세밀하게 관찰한 후에 맞춤형 피드백을 해줘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Q15.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나.
 
조욱 선생님(조선시대의 학자. 용문(현재 양평군 용문면)에서 후학 양성에 힘을 썼다.) 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성장했으면 좋겠다. 축구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축구를 통해 성장했으면 한다. 물론, 엘리트 선수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축구실력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내 임무다.


에필로그

조찬호라는 이름 뒤에 '선수'가 아닌 '감독'의 호칭이 붙는 것에 어색함을 느끼는 K리그 팬들이 꽤 많을 것이다. 혜성처럼 등장해 10년 동안 K리그를 누빈 조찬호 선수는 이제 유소년 선수들을 가르치는 조찬호 감독이 되었다. 감독이라는 호칭에 대해 느끼는 어색함이 크다는 뜻은, 그 어색함만큼 조찬호 '감독'이 개척할 지도자로서의 미래가 넓고 창창하다는 뜻이다. 양평에서 시작하는 조 감독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마지않는다.

댓글 5

권창훈 2020.10.07. 14:32
조찬호... 제주전 2골2도움은 잊지못한다 단일경기 임팩트 최강
댓글
yametech 2020.10.07. 14:33
조메시!!

좋은 찬스 만드는 조찬호

좋은 골 만드는 조찬호!!
댓글
MasterKI 2020.10.07. 16:52
2017년, 생애 첫 번째 직관을 갔다. 힘든 상대였던 전북과의 대결. 조찬호는 놀랍게도 선발에 들었고 나는 친구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이를 지켜봤다. 조찬호의 들리블은 기가 막혔다. 최강 전북의 수비진 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전진했다. 앞에 박주영이 있었지만 조찬호는 계속해서 전진했다.


...
...
...


결국 뚫지 못하고 박주영한테 타이밍 다 죽은 패스 줘서 찬스 날아간 게 생각나네요 ㅎㅎ;





실화지만 농담입니다. 조찬호 선수가 서울에서 뛰고 있을 때, 괜히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응원팀에 내가 사는 곳 출신 선수가 뛰게 됐으니까요. (물론 저야 양평초를 나오진 않았고 읍내 다른 학교 나왔지만) 그런 인연이 이번엔 동네에 있는 축구팀 유소년 감독으로 이어지네요. 조 감독님이 지도자로서 순항해서 양평FC A팀을 이끌고 K3리그로 승격하는 아름다운 그림을 상상해 봅니다. 응원합니다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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