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인터뷰] 고차원의 우여곡절 축구인생 이야기① (feat. 이름)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군 입대를 29일 남겨두고 있는

대학생 칼럼니스트 서건입니다.

고차원 선수 인터뷰를 발행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1편, 2편 모두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2편 링크는 맨 아래에 있습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031531&memberNo=652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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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서클 | 서건] 고차원.

위 단어를 보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어떤 이는 4차원이나 5차원 등 높은 차원을 일컫는 수학 용어를 떠올릴 것이다. 또 어떤 이는 생각의 수준이 높음을 두고 이르는 말을 떠올릴 것이다. K리그 팬이 아니라면 대부분이 고차원을 高次元으로 해석할 것이다.
    
K리그 팬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단어가 아닌 이름이 읽힐 것이다. 수원삼성의 리그 통산 1000호 골을 만들어낸 멀티 플레이어 고차원(高次願)이 떠오를 것이다.

 

 

K리그 팬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그 이름 고차원. 그는 전남과 수원, 서울 이랜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2019년 내셔널리그의 천안시청 축구단에 입단했고, 지금은 천안시청 축구단의 후신인 K3리그의 천안시 축구단(이하 천안)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프로 경기에서 15골 7도움을 기록했고 내셔널리그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K3리그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한 그는 어느덧 만 34세의 베테랑이 되었다.
    
이름이 특이한 축구선수로 항상 언급되던 그를 센터서클이 만났다. 그러나 인터뷰를 통해 만난 축구선수 고차원은 이름이 특이한 선수가 아니었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축구선수 고차원은 끈질긴 선수였으며 현재진행형의 선수였다.
    
고차원 선수 인터뷰 1편엔 전남, 수원, 서울 이랜드에서의 선수 생활 10년을 담았다. 이외에도 진지한 이야기와 함께 웃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곁들였다.



#. 인터뷰

근황이 궁금하다어떻게 지내고 있나.
    
휴식 중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난 지 3주 정도 됐다. 사실 시즌 끝나기 3주 전에 부상을 당했다. 처음엔 단순한 갈비뼈 골절인줄 알았는데, 골절된 갈비뼈가 폐를 찔러서 기흉이 왔다. 일찍 시즌을 끝내고 한 달 좀 넘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젠 갈비뼈도 많이 붙은 거 같아서 조금씩 몸을 움직이려고 하는 중이다.

 

 

축구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8살 때, 그러니까 국민학교 1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조기축구회에 나갔다가 학교 축구부에서 제의를 받았다. 나 때는 초등학교가 아니고 국민학교였다(웃음). 사실 그 전부터 아버지가 축구를 좋아하셨다. 날 축구선수로 키우려고 하셨던 것 같다. 또, 어렸을 때 ‘축구왕 슛돌이’라는 만화가 유행했다. ‘독수리 슛’같은 기술이 나오는 만화였다. 그 만화를 보며 축구를 좋아하게 된 것 같기도 하다.
    
멀티 플레이어로 알려져 있다어릴 때부터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나.
    
국민학교 3학년 때부터 형들 경기를 뛰었다. 처음엔 스위퍼 역할을 맡았다. 그러다 미드필더와 포워드 역할까지 맡게 됐다. 골키퍼, 스토퍼 빼고는 다 소화했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정말 많은 포지션을 소화했다.
    
스위퍼를 봤던 게 기억이 남는다. 오프사이트 트랩을 활용하며 수비를 했었다.
    
천안에서는 어떤 포지션을 소화 중인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기도 하고 윙포워드를 보기도 한다. 다만,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많이 뛴다.

 

 

가장 편한 포지션은 어디인가.
    
미드필더가 제일 편한 것 같다. 드리블을 하거나 침투패스를 넣어주는 걸 좋아한다. 미드필더를 가장 많이 소화하기도 했다. 국민학교 6학년 때는 포워드를 봤었는데, 키 성장이 잘 안 되니까 점점 위치가 내려갔다(웃음).
    
작은 키의 단점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했나.
    
키에 대해서 콤플렉스나 강박관념은 없었다. ‘키가 커야한다!’ 이런 식으로 생각한 적은 없다. 키가 컸다면 더 좋았겠지만, 키가 작아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활동량을 가져갔고, 지도자 선생님께서 지시하신 전술적인 부분을 수행해내려고 노력했다.
    

*그의 키는 169cm다.
    
이름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어떻게 지금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나.
    
목사님이 지어주셨다고 들었다.
    
이름에 대한 소감을 알려달라.
    
‘고차원이다.’ ‘4차원이다.’... 어릴 때부터 이런 이야기 많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들어서 ‘그런가보다.’ 한다.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에 잘 남으니까 좋은 것 같다.
    
이름으로 인한 특별한 별명은 없었나.
    
저차원, 4차원... 이런 별명들이 있었다.
    
아, 이런 일도 있었다. 상주에 있을 때로 기억한다. 장내 아나운서님께서 “4차원은 아니다! 고차원!”이라고 날 소개하시더라. 워밍업하고 있었는데 그 소리를 들었다. 웃겼다. 예능 같았다. 다른 선수들은 멋있게 “ㅇㅇ의 아들!“ 이런 식으로 소개해주던데(웃음)
    
본격적으로 선수생활 이야기를 해보자프로 첫 구단인 전남으로 가게 된 사연이 궁금하다.
    
당시엔 드래프트 제도가 있었다. 팀에서 선수를 선택했다. 내가 선택을 한 건 아니고 전남에서 날 선택했다. 박항서 감독님께서 날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전남에 갔을 당시의 기분은 어땠나.
    
의욕을 가졌던 기억이 난다. 살아남기 위해선 경쟁을 해야 한다. 그래야 경기를 뛸 수 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 그리고 부딪혀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남에서의 생활은 어땠나.
    
첫 해는 괜찮았다. 초반에 부상이 있긴 했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박항서 감독님께서도 좋게 봐주셨다. 덕분에 20경기 넘게 뛰었다. 수원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기도 했다. 좋았다.
    
2년차 땐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하계훈련을 하는데 발목부상을 당했다. 계속 훈련을 하다 보니 만성이 됐다. 컨디션도 정상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결국 상무 팀에 가야겠다고 결심하고 상주 상무에 지원을 하게 됐다.
    
상주 상무의 환경이 궁금하다프로리그에 속해 있다지만 엄연한 군대 아닌가힘들지는 않았나.
    
내가 서울체고를 나왔다. 서울체고는 ‘미니 군대’같은 느낌이다. 아침에 청소한 다음에 점호하고, 수업 들어갔다가 오후엔 훈련하고, 자기 전에 또 점호를 하는 그런 곳이었다. 그래서 막 힘든 건 없었다.
    
다만, 제식훈련이나 에어로빅, 제초작업은 힘들었다.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또, 몸을 쓰며 하는 일이라 컨디션 관리가 어렵다는 점도 힘들었다.
    
내가 상무에 있을 땐 부대에 있는 시간보다 상주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당시에 멤버가 좋기도 했다. 이기면 2박 3일 정도 나갔다 올 수도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상무 가기 전에 소속팀으로부터 2주 동안의 휴가를 받았었다. 상무에 가려면 먼저 훈련소에서 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어차피 5주 동안 군사훈련을 하면 몸을 다시 만들어야한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놀았다. 마음 편하게 논 건 그 때가 처음이다.
    
훈련소에 갔다 오면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하나.
    
아무래도 그렇다. 아침에 뛰긴 뛰는데, 그 때 뛰는 걸로는 부족하다. 군화를 신고 뛰면 넘어질 수도 있다. 나는 겨울에 뛰다가 넘어져서 통증을 느낀 적도 있다. 오랫동안 서있어야 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없기도 하다. 이외에도 군대에 갔다 오면 살이 찔 수도 있다. 반대로 빠질 수도 있다. 결국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예전에 대표팀 선수들 6명 정도가 상무에 온 다음 훈련소에 입소한 적도 있다. 훈련소를 비시즌 중에 가는 걸로 하고 상무에 들어왔었다.
    
내가 상주에 있었을 땐 대표선수들이 많이 있다 보니 종종 팀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김)정우 형은 원래 미드필더인데 공격수로 뛰면서 득점왕에 도전하기도 했다. 생각해보니 상무 시절이 벌써 10년이 다되어간다.
    
부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 한다선수생활을 이어오며 부상과 꽤 많이 씨름한 걸로 알고 있다.
    
선수와 부상은 떼어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부상을 가지고 뛰는 선수들이 많다. 나도 마찬가지다. 완벽한 몸으로 뛰는 선수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제대하고 결혼해서 전남에 내려갔다. 9월 달에 제대를 했는데 4경기 뛰고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쳤다. 2012년 말부터 2013년까지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2013년 3월 초엔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좋아질 생각을 안 하더라. 전남의 2013시즌 유니폼을 한 번도 입어보지 못하고 6월에 수원으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 된 이후에도 뭔가 해보려고 하면 반대쪽 뒷 근육에 햄스트링이 올라왔다. 한 경기 뛰고 아프고, 한 경기 뛰고 아프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결국 2014년 동계훈련 때 재활을 했다.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서 부상을 입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딱히 관리를 안 한 게 없다. 충분히 잘 쉬고도 부상이 왔다. 부상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다만, 햄스트링 부상이 왜 왔을까 탐색해본 적이 있는데, 2012년 초 상무에 있을 때 족저근막염이 생긴 게 기억나더라. 양쪽 발 모두에 족저근막염이 생겼다. 그걸 지지면 아프니까 두꺼운 패드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서 발바닥에 붙이고 축구를 했다. 그러면서 밸런스가 무너진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번엔 수원에서의 좋은 추억을 꺼내보고 싶다. 2014년 3월 22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수원 삼성의 통산 1000호 골을 기록했다기분이 어땠나.
    
체하면 갑갑하지 않나. 그 갑갑함이 싹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그 때가 수원에서의 첫 선발출전경기였다. 첫 단추가 굉장히 중요한데 시작하자마자 4분 만에 골을 넣었다.

 

 

1000호 골에 담긴 사연이 있나.
    
그 때 구단에서 1000호 골을 넣을 선수를 맞추는 이벤트를 했다. 내가 딱 한 표 받았는데, 그게 정답이 됐다(웃음). 맞춘 사람한테 주는 선물이 UHD TV였던 걸로 기억한다.
    
맞추신 분께 영상편지 보낼 생각 있나.
    
그 당시에 사진촬영도 하고 영상도 남겼던 것 같다. 지금 몇 살인지 모르겠다. (1000호 골 넣은 당시엔)초등학생으로 보이는 꼬마였다. 초등학생이 아닐 수도 있다. 생각해보니 아직 학생인 것 같다. 어떻게 날 찍었는지 모르겠는데, 그 친구 혼자만 날 찍었다(웃음). 수원 경기 많이 응원하고 있지 않겠나. 어떻게 지낼지 궁금하다.
    

*고차원의 1000호 골 득점을 맞춘 아이는 당시 9살, 그러니까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
    
수원에서 치른 경기들 중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나.
    
2014시즌 있었던 전북과의 경기가 기억난다. 내가 후반 5분 정도에 골을 넣어서 1 대 0으로 이겼다. 골 넣은 경기나 이긴 경기 위주로 기억이 나는 것 같다.

수원은 팬들의 응원으로 유명하다.
    
팀마다 팬이 있다. 수원 같은 경우 팬이 많기도 하고 열정적이기도 하다. 팬들의 함성소리가 컸던 걸로 기억한다. 응원을 받으면 정말 힘이 난다. 지치지 않고 뛰게 된다.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고 뛰게 하는 에너지를 받았던 것 같다.
    
수원 생활 이후엔 서울 이랜드로 향했다. 1부 리그에서 2부 리그로 내려갔다.
    
1부, 2부를 떠나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 이랜드로 가면서 뭔가 해보려는 의욕을 다시 한 번 가지게 됐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수원에 입단했을 땐 그라운드에서 뛰기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뛰고 싶었다. 이후 몸이 회복돼서 경기를 뛰게 됐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 경기를 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정원 감독님께도 굉장히 감사했다. 서울 이랜드로 갈 때도 수원에 있고 싶은 마음이 존재했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기 위해 수원을 떠나게 됐다.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둘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으나 수원에서 선수생활을 계속 할 수 있었다. 소속되어있던 것 자체만으로 감사함을 느낀 팀이다.
    
선수 생활을 그만두려고 생각한 적이 있었나.
    
부상 때문에 그만두려고 했다. 국가대표 급 선수는 1년 동안 못 뛰어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그저 그런 선수였다. 그래서 수원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난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36살이다. 친구인 (조)찬호와 (조)용태는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선수로 뛰고 싶어도 팀을 못 찾는 선수들도 많고, 부상으로 인해 축구를 그만두는 선수들도 많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 나이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팀에 소속된 채 뛰는 걸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수원이라는 팀이 가진 의미가 큰 것 같다.
    
내 현 소속팀인 천안에 애착이 가장 많이 간다. 그 다음은 수원이다. 수원에 입단한 후에 첫째 둘째 아기가 생기기도 했다. 지금도 종종 수원 경기를 보러 간다.



#. 1편 에필로그 겸 2편 예고

고차원의 선수생활은 그의 말마따나 ‘우여곡절’이었다. 우여곡절, 좋은 어감의 단어는 아니다. 역설적이게도, 그의 선수생활 속 이야기들은 그 우여곡절 속에서 꽃폈기에 더욱 의미 있었다.
    
이야기는 서울 이랜드에서 끝나지 않았다. 다음 편에선 천안에서의 이야기, 그리고 그가 말하는 정신력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2편에 계속...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031651&memberNo=6525744

댓글 3

천사시체 2020.11.22. 09:51
아이고 시발 또 병무청이 인재뺏어가네
댓글
센터서클 작성자 2020.11.22. 09:53
 천사시체
많이 부족한데도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ㅋㅋㅋ
군대 가기 전에 많이 놀아야겠습니다ㅠ
댓글
순두부찌개 2020.11.22. 09:58
항상 잘보고있었습니다
조심히 다녀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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