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K리그 통합 멤버십이 필요하다 (3) - 멤버십 도입 방법

  • COSMO
  • 281
  • 10
  • 30

K리그 통합 멤버십이 필요하다 (2) - 한국 축구, 당근마켓을 넘어라

https://www.flayus.com/67797993

---

 

 이렇게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멤버십을 가입하지 않으면 말짱 꽝입니다. 이용자들이 멤버십을 가입하지 않아 데이터가 쌓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객들이 멤버십에 가입하고 그것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 절차가 너무 까다로워서 문턱처럼 편의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면 멤버십이 줄 수 있는 효과는 그만큼 줄어들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는 대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멤버십 가입 절차는 통상적으로 멤버십을 취급하는 회사들이 하던 대로 하면 됩니다. 요새는 스마트폰으로도 다 만들 수 있는 세상이니 그렇게 하면 됩니다. 스마트폰이 없더라도 간단한 서류 절차를 통해 창구 등에서 가입하게 하면 됩니다. 혹은 CJ가 CGV에서 했던 것처럼 멤버십 가입에만 활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설치하고 사람들의 가입을 유도할 수 있도록 세팅하면 됩니다. 연회비가 붙는다면 다른 일이겠지만 그러지 않다면 가입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가입만 하고 사용을 하지 않는 유령회원들이 생길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말입니다.

 

 통상적으로 멤버십을 활용하는 주체들은 주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CJ는 CJ ONE, 롯데는 L.Point, SPC는 해피포인트입니다. 이들 기업들은 멤버십을 활용할 때 자사만의 카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엔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을 따로 구현합니다. 때로는 주체에서 멤버십 카드보다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SK텔레콤의 멤버십인 T멤버십은 특정 사용처에서 카드와 앱의 할인 금액이 다릅니다. 편의적으로 사례를 제시하면 카드를 쓰게 될 경우 50원을 할인해주지만 앱을 통한 결제를 할 경우 100원을 할인하는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어플리케이션을 유도하는 이유는 앞서 언급한 문턱효과 때문입니다. 카드는 일일이 고객들이 들고 다녀야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그 멤버십을 활용할 수 없습니다. 다들 스마트폰 들고 다니는 시대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에 내장되어 있는 바코드는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다만, 타 업체에서 제시하는 할인폭처럼 프로모션이 필요한데 그에 대한 분석은 주체의 여건에 따라 다른 것이기 때문에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어플리케이션에서 더 나아가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권 회사들과 협엽할 수 있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후원사이면서 K리그 구단 대전 하나 시티즌의 모기업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잘될줄은 몰랐을' 정도로 축덕카드를 발급하여 성과를 냈습니다. 이 밖에도 상당수의 금융사들이 각 팀에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BNK금융지주는 경남 FC 등 K리그 구단과 울산시민축구단 등 K3/K4 구단에 후원하는 중입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68&aid=0000509777

 

 현재로서는 거의 될 가능성이 없지만 만약 그 중에서 협조적으로 나오는 구단이 있다면 축덕카드처럼 연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고객이 전국적인 범위에서 하나카드를 사용했을 때, 혹은 각 지역 연고에서 후원 금융사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썼을 때 약간의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대신 그 데이터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는 K리그 멤버십을 둘러싼 생태계가 이미 형성되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이렇게 어플리케이션 등의 간단한 방법으로 멤버십을 활용할 수 있지만 혹시나 축구장이나 멤버십을 사용해야 하는 곳에서 통신 마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혹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설령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멤버십을 사용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특히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은 그 어려움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image.png

 

 그래서 카드가 지속적으로 남아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여권형 책자의 방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출입국하는 사람의 여권에 스태프를 찍어주듯이 고객들이 축구장 등에 방문했을 때 스탬프를 찍으면서 인증해줄 수 있습니다. 그 여권형 책자에 QR코드나 바코드를 따로 심어놓으면 온라인에도 기록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찍어주는 스탬프와 별개로 전산망에 이 흔적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고객이 분실해도 다시 그대로 해주면 됩니다. 보다 더 직관적인 아이템을 사용하여 고객들도 편하게 활용할 수 있고 멤버십을 만든 사람들도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굿즈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다이어리 꾸미기, 줄여서 '다꾸'처럼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의 컨셉에 맞게 꾸밀 수 있습니다. 대구 FC의 팬이라면 대팍이나 빅토, 리카처럼 대구 FC의 브랜드나 특성들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굳이 구단이 아니더라도 다른 컨셉으로 꾸미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겠죠. 임영웅 님이든 BTS 님이든 다들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건 고객의 자유이고 관련된 아이템을 리그나 구단이 팔면 부가 수입도 나올 것입니다. 그 예시는 밑에 제시하는 다꾸 동영상으로 갈음합니다.

 

https://youtu.be/W25g66Uqt8s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멤버십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K리그는 관련된 후원사들도 많고 IP가 넘쳐납니다. 물론 보완해야할 부분들이 분명 있겠지만 그만큼 포텐셜도 무궁무진합니다. 멤버십은 꼭 필요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K리그 통합 멤버십이 필요한 이유만을 쓰지 않을 것입니다. 더 나은 가능성을 다룰 계획입니다.

1) 축구장에서의 멤버십

https://www.flayus.com/67360506

2) 생활 속에서의 멤버십

https://www.flayus.com/67797993

3) 멤버십 도입 방법

 

 

댓글 10

COSMO 작성자 2020.12.03. 14:24
 가볍지않은기자
감사합니다..
제가 쓰면서도 이번건 좀 불만족스러웠는데 어여삐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COSMO 작성자 2020.12.03. 14:25
 가볍지않은기자
댓글
Romanson 2020.12.03. 14:28
이거 세리에에서 하고있는거랑 비슷한 맥락인거 같은게
생각보다 괜찮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함
근데 국내 프로축구시장이 효과를 보려면 꽤나 힘든 구조일거라고도 생각하는게, 일단 인구수부터가 딸려서..
계산기 두들겨보고 정말 장기적으로 가지고 갈게 아니라면 구단들도 주저할것 같은 구조이긴함..
아이디어는 좋다고 생각함 진짜.
댓글
COSMO 작성자 2020.12.03. 14:32
 Romanson
ㅇㅇ 장기적으로 봐야할 이슈라고 생각해요. 이탈리아 인구가 6천만이라 한국과 비슷하지만 축구에 몰입하는 비중에서 격차를 보이죠
그래서 2편에 당근마켓 얘기를 좀 꺼내면서 어떻게 하면 타개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결국 모두가 체질 개선을 각오하고 나와야 하는 것들이라.. 힘들 순 있어도 아이디어 믿고 써봤습니다.
댓글
순두부찌개 2020.12.05. 10:44
0편부터 정독했습니다. 정말 잘봤습니다. 어떻게 이런 대단한 식견을 가지고 계신지...
댓글
COSMO 작성자 2020.12.05. 11:55
 순두부찌개
다양한 곳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걸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엮어볼 수 있을까 나름 생각해서 나온 결과 같습니다..
댓글
순두부찌개 2020.12.05. 11:59
 COSMO
저도 다른 것을 보고 축구를 생각하려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점에서 cosmo님은 항상 존경의 대상이십니다
댓글
COSMO 작성자 2020.12.05. 12:16
 순두부찌개
댓글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정보/기사 2025 FA예정 명단 17 김태환악개 5136 31
츄르토토 국내축구갤러리 츄르토토 규칙 + 국축갤 토사장 명단 42 Lumine 5136 27
정보/기사 2024 시즌 K리그1-K리그2 유니폼 통합정보 10 뚜따전 6502 11
자유 2024년 국내 축구 일정(K리그1~K4리그) 11 미늘요리 14946 36
에펨/로스터 국내축구갤러리 FOOTBALL MANAGER 로스터 공지 (7월 7일 베타업데이트) 120 권창훈 27464 57
가이드북 K리그1 가이드북 링크 모음집 13 천사시체 16612 39
자유 ❗이것만 있으면 당신도 프로 플스인! 개축갤 뉴비들을 위한 필독서 모음❗ 31 뚜따전 41842 45
자유 국내축구갤러리 2024 가이드 7 권창훈 30213 27
인기 탈덕수용소 멕이는 장원영.jpg 12 깔바도스 302 40
인기 [단독] 아이유, 상암 공연 위해 새 잔디 구매?..“NO, 훼손시 비용 청구” 7 코난코요이 324 26
인기 홍명보 감독 "세계 축구 변화보다 우리 축구 철학 고수하는 것 훨씬 중요" 19 깔바도스 151 19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안양스피런 74 0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19 4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Nariel 90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whwnsw 30 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안양스피런 65 2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38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도움이필요한동혁 162 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럭키금성황소 172 1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41 6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안양스피런 97 4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감자감자감자 183 11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23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26 2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롤페스 23 1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Nariel 140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whwnsw 52 2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whwnsw 55 3
칼럼/프리뷰/리뷰
기본
고독한아길이 149 3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와룡이나르샤 119 5
칼럼/프리뷰/리뷰
이미지
안양스피런 9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