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김두현의 역대 이적 일대기.txt

일러두기: 김두현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총 7회의 이적을 하였고 그 중에서 국내 축구 팬들에게 가장 화두가 되었던 이적을 추려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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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블루윙즈 → 성남일화천마 (2005년 6월)

 

2003년 말,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김두현에게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을 기반으로 J리그 유수의 구단이 김두현에게 관심을 보이고 협상을 진행했다. 김두현 역시 긍정적으로 반응했으나 실제로 이적하진 않았다. 그리고 김두현은 수원과 2년 재계약을 맺는다.  

 

2004년, 프로 4년 차에 접어든 김두현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K리그 우승의 주역에 오르면서 리그, 국내 컵,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등 국내 프로 구단이 참가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의 맛을 보게 된다. 국내에서 이룰 건 다 이뤘다고 생각한 김두현은 일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도 이적하진 않았다. 

 

2005년, 수원은 계약이 1년 남았던 김두현과의 재계약을 희망하며 김두현 측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 김두현이 성남FC 시절(2015년)에 했던 인터뷰에서 성남일화 이적 사가를 회상하길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J리그에 진출하는 것(궁극적으로는 유럽 진출)을 희망했으나 선수가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해외에 진출하게 되면 원 소속 구단이 이적료를 수령할 수 없기 때문에 수원과 성남이 급하게 협상에 들어갔다고 한다.

 

성남일화는 20억 원의 이적료를 수원삼성에 지불하여 김두현을 영입했고 수원 시절 약 3억 원의 연봉을 수령하던 김두현은 성남으로 이적한 이후 약 8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p.s.) 2005년 초, 김남일과 김진우가 3-4-1-2 시스템의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김두현은 오른쪽 미드필더로도 자주 기용되어서 포지션 문제 때문에 떠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으나 김두현은 한 인터뷰에서 경쟁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이유는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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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 수원삼성블루윙즈 (2009년 7월)

 

2008년 초, 성남일화를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으로 임대 이적하여 구단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일조했다. 2008년 5월, 웨스트 브로미치로 완전 이적하여 당해 8월에는 아스널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기도 하였다.

 

2008/09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하였지만 부상을 당한 이후 활약이 저조해졌고 구단은 다시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었다. 2008/09 시즌이 끝난 후 웨스트 브롬은 김두현의 이적을 추진하였고 새로 부임한 로베르토 디마테오 감독 역시 2009/2010 시즌을 앞둔 프리 시즌에서 김두현에게 섣불리 기회를 주지 않았다.

 

웨스트 브롬의 위임장을 받은 에이전트는 김두현의 K리그 이적 역시 추진했는데 그 중에 가장 먼저 영입 의사를 물었던 K리그 구단은 수원과 성남이었다. 그러나 두 구단은 영입을 거부했다. 그리고 에이전트는 울산에게 약 6-7억 원 선의 이적료(성남에서 WBA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의 절반 선)를 내세우며 울산과 접촉한다. 울산도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선수와의 연봉 조율을 요청했다.

 

그러나 울산행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을 들은 김두현 측이 직접 협상을 추진했고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다는 알게 된 수원과 서울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결국 김두현이 울산, 수원, 서울 등과 협상을 진행한 끝에 연봉을 더 받을 수 있는 수원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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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블루윙즈 → 성남FC (2015년 2월)

 

이 이적은 제일기획 인수를 필두로 전체적으로 재정 규모를 줄이기 시작했던 구단의 정책과 맞물린 이적이라고 봐야한다.

 

2014년 4월 기준, 연봉 8억 3200만 원(K리그 국내 선수 연봉 3위)을 수령하면서 고액 연봉자에 올랐던 김두현은 연봉 대비 활약이 저조한 편에 속했다. 물론 나름 준수한 활약이라고는 볼 수 있지만 과연 이 선수가 K리그 국내 선수 연봉 3위라는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는가 하면 그건 아니었다. 그리고 2014년 6월, 수원과의 3년 계약이 만료된 김두현은 수원과 6개월 간의 단기 계약을 맺으면서 연봉을 삭감했다. 

 

구단 내에서 고액 연봉자로 분류된 김두현과 염기훈은 2014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었고 연봉 삭감을 기준으로 수원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으나 해외 전훈을 떠난 1월 말까지도 협상이 지체된다. 결국 염기훈 측은 연봉의 대폭 삭감을 받아들이고 수원과 재계약했으나 김두현 측은 수원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수원과 결별하게 되고 성남FC와 3년 계약을 체결한다.

 

 

전술적 시각으로도 한 번 보자. 김두현은 2014 시즌 수원삼성의 주력 포진이었던 4-2-3-1 시스템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적절한 선수였지만 산토스 등과의 공존 문제로 인해 그 아랫선인 중앙 미드필더로 자주 출장했다. 하지만 수비 포지셔닝과 기동력 저하로 파트너인 김은선에게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2014년 후반기부터는 로저-산토스의 공격 조합이 공고해지고 정력적인 활동성을 보여줄 수 있는 권창훈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수원은 김두현이 없는 상태에서의 대비책도 마련해냈다. 

 

해당 이적은 금전적 문제에서의 이견도 있었지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중심 역할을 하고 싶었던 김두현의 의사 역시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댓글 6

지노스 2020.12.18. 00:25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5/06/08/2005060870355.html

올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김두현과 성남의 계약 기간은 3년이며, FA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이적료 2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현은 다음달 15∼24일 국내에서 열리는 2005 피스컵코리아에 성남 소속으로 출전하게 되며,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인 유럽리그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남은 김두현이 해외 이적을 원할 경우 언제든지 보내주기로 합의했다.


김두현이 성남일화 이적할 당시 피스컵이 되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었나봄
댓글
꼬꼬방 작성자 2020.12.18. 00:27
 지노스
앗 이 부분 빼먹었네
댓글
CurvaSud_DCFC 2020.12.18. 00:29
성남 김두현은 뭐 완벽한 선수였다고 생각
댓글
킹지민 2020.12.18. 16:42
09년엔 성남은 김두현 몰리나 둘 중 하나만 잡을 수 있었어서 몰리나 잡음
댓글
부어치킨 2020.12.20. 20:03
고도리시절 보는데 이스마엘 밀러 개새끼 오질나게 날려쳐먹는거보고 암걸렸던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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