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음지에서 양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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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에 있는 것을 양지로 끌어올리는 작업은 쉽지가 않습니다. 경제적•사회적 이유로부터 도외시받은 무언가를 다시 세상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은 그 자체로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기 싫을뿐만 아니라 불확실성도 존재합니다. 과연 사회가 온전히 포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배제하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불편한 진실이 사회로부터 외면받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극적•일상적 계기로부터 많은것들이 바뀐 것이 우리네 사회입니다.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고고한 윤리 문제가 아닌  국내축구 시장에 관한 이야기이긴 합니다. 그러나 어떤 폐쇄적인 관행을 개방한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국내축구 시장은 흐름에 따라 상당한 개방성을 띄고 팬과 함께하는 콘텐츠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폐쇄적인 관행이 만연한 현실입니다.

 

특히, 구단 내부의 사정에 관해선 더욱 엄격합니다. 물론 이것을 비판할 의도는 없으며, 그럴거라면 국내 기업 문화 자체를 문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요점은 ‘일정 부분에 관해 폐쇄적일 필요가 있는가’ 입니다. 선수의 부상상황이나 이적설이 그렇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이는 중대한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 감추는 것이 구단에 이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계축구의 흐름이, 주변 국가의 흐름까지도 활발한 이적시장은 가십거리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를 넘어 어떻게하면 더 흥미로운 콘텐츠로 승화시킬지 고민하는 수준까지 접어들었습니다. 그만큼 팀의 내부사정을 궁금해하고, 교감하고자 하는 팬들의 니즈를 맞추는 시도가 다양해진 것입니다. 구단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제공하는 크리에이터도 늘고있죠.

 

물론 국내 기자분들도 이러한 흐름을 발빠르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유튜브의 볼만찬 기자들, 특정 커뮤니티에 활동하는재야의 기자분들이 그렇습니다. 여기에 구단이 너무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저 시대가 변함에 따라소비자의 요구에 맞추고, 하나의 콘텐츠로써 의미를 가지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아가 귀중한 정보를 어떻게하면 더 효율적이고, 팔리기 좋은 이슈가 될 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차피 음지에서 비효율적으로 왜곡되어 양산될 정보를 차라리 양지로 끌어내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니까요. -규제가생긴다해도 할 사람은 어떻게든 한다는 것은 학창시절부터 다들 경험해보셨을테지요.- 귀중한 정보를 양지에서 생산하기위해선 물론 각개각층의 다양한 노력이 수반됩니다.

 

기자들은 그들이 어렵게 얻은 정보를 유로 콘텐츠로 제공하려 한다면, 그에 맞는 퀄리티를 제공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한, 귀중한 정보를 활용할 때 직업윤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구단은 그 귀중한 정보를 자체적으로 사용하거나, 기자들에게 제공할 때 구성원의 비밀유지에 대한 책임감을 고양시켜야 할 것입니다. 어차피 유출될 정보라면 유연하고 빠르게대응할 능력도 필요합니다. 

 

해당 콘텐츠를 소비할 소비자들은 그 정보가 공공재라는 생각을 더 이상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제작자의 노고가 들어간하나의 생산물로써 그 가치를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비판적인 수용을 해서도 안됩니다. 

 

쓰다보니 교과서적인 이야기가 됐군요. 어쨌든 우리 사회가 불편히 여기는 것을 마주할 조금의 용기가 필요한 것처럼 축구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폐쇄적인 구조를 규제로써 해결하기엔 그 한계가 분명합니다.

댓글 4

best 순두부찌개 작성자 2021.02.14. 08:36
제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다양한 축구주제를 풀어쓴 페이지입니다 ㅎㅎ
best 순두부찌개 작성자 2021.02.14. 08:36
제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다양한 축구주제를 풀어쓴 페이지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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