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제안] 아세안 쿼터를 영입한 팀에게 거액의 중계권료 혜택을 주는 방안에 대하여

최근, 아스나위가 안산에 이적함에 따라 인도네시아로의 중계권 수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서 K리그의 동남아시아 마케팅을 촉진할만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K리그 중계권료 수출에 수출에 의한 수입이 발생한다면 거기서부터 대행사들을 위한 수수료같은 부분을 제외한 전액을 아세안 쿼터를 영입한 팀들에게 몰아준다는 것입니다. 아세안 쿼터의 영입으로 돈을 번다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설테니까요. 다만, 사례에 따라 동남아시아 선수를 영입한 팀이 얻는 금액은 좀 달라질 수 있는데요. 더 쉬운 이해를 위해서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한 인도네시아 방송사가 안산의 아스나위 영입 소식을 듣고 10억원을 주고 K리그2 중계권을 구매했습니다. 이 중 중계권료를 해당 방송사에 팔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대행사가 수수료로 1억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남은 9억원은 안산이 모두 가져갑니다.

2. FC서울이 응우옌 꽝 하이, 포항 스틸러스가 응우옌 콩 푸엉, 광주FC가 도 주이 마인을 영입하자 베트남 방송사가 17억원을 주고 K리그1 중계권을 구매했는데 이 중에서 대행사가 2억원을 챙겼습니다. 그렇게 되면 15억원이 남는데 베트남 방송사에서 저 3팀의 경기는 모두 생중계를 해준답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 포항, 광주가 15억원을 3등분한 5억원씩을 가져갑니다.

3. 서울이 꽝 하이, 포항이 콩 푸엉, 광주가 주이 마인을 영입한 것까지는 위의 사례와 똑같은데 이번에는 베트남 방송사 측에서 "우리 서울이랑 포항 경기만 중계하고 광주 경기는 안 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중계권료를 10억원을 주고 사갔고 그 중 1억원을 대행사가 챙겼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광주는 1억원을 가져갑니다. 동남아시아 선수의 영입으로 큰 손해를 보지 않도록 최소한의 금액은 보장해주는 것이죠. 그리고 남은 8억원은 서울과 포항이 반반씩 나눠가집니다.

4. 이번에는 FC서울이 응우옌 꽝 하이와 응우옌 콩 푸엉까지 2명을 한꺼번에 영입하고, 광주FC가 도 주이 마인만 영입했는데 베트남 방송사가 17억원을 주고 중계권을 사갔다고 칩시다. 그리고, 대행사가 2억원을 가져가서 15억원이 남았어요. 이렇게 되면 선수 숫자의 비율이 2:1이니까 FC서울이 10억원, 광주FC가 5억원을 가져갑니다.

이외에도 궁금한 것이나 지적할만한 부분이 있다면 마음껏 말씀해주세요. 이 아이디어는 제가 즉석에서 생각해낸 것이기 때문에 구멍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피드백을 통해 그 구멍을 메워가고자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만약 인기글에 가서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더 좋겠죠. 많은 댓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