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18공백 걱정은 덜 포항, 이젠 하창래 김광석의 공백을 매워야 한다

 포항의 올시즌 행보는 공백 매우기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공격포인트를 20개 이상씩 기록해준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18 듀오와 포항 수미의 핵인 최영준, 포항의 중앙 수비 라인인 하창래, 김광석의 공백 이 3가지를 매꿔 나가야 포항이 올 시즌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최영준의 공백은 신진호, 18공백은 새로운 외국인들이 채워졌으며 중앙 수비역시 아시아 쿼터로 채운체 시즌을 맞이 했다.

 

  신진호의 경우 최영준과 다른 스타일이지만 그냥 실력적으로 자신을 입증하며 포항의 중원의 사령관 역할을 하며 최영준의 그림자를 포항에서 지워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드디어 지난 시즌 포항의 핵심 외인인 18공백을 매우기 위해 데려온 타쉬와 크베시치가 동해안 더비에 첫 선을 보였다.

 여러가지 코로나 상황까지 고려한 상황에서 뛴 첫 경기임에도 두 선수에 대해서는 걱정보다는 18공백을 매울 희망을 본 경기였지만

 수비쪽의 하창래 김광석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경기였기에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동해안 더비였다.

 이번 칼럼에서는 동해안 더비에 나선 타쉬, 크베시치의 경기 내에서의 모습을 간단하게 분석하고

 현재 포항 수비의 문제점에 대해 개인 평가와 전술적인 부분을 조금 다루려고 한다.

 

크베시치

 연습경기에서 활동량으로 호평을 받은 크베시치가 놀랍게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항은 전술적으론 4231을 들고 왔으며 크베시치가 측면인것처럼 보였으나 실제 경기에서는 팔라시오스를 측면에 두고 이승모와 크베시치를 톱 바로 아래에

두는 제로톱 형태의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이날 크베시치는 자가격리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라는게 믿기 힘들 정도의 활동량을 선보였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순간적인 공간 침투가 눈에 띄었으며 가장 놀라운 팔라시오스와의 호흡이었다. 1군 훈련과 연습경기만 조금 소화한 크베시치의 경우

실전 감각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높은 패스 성공률과 과감한 슈팅도 몇차례 보였으며 공격진영에서의 침착한 부분도 보이며 포항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크베시치의 이러한 활동적인 모습은 자신 뿐만 아니라 팔라시오스와 이승모에게도 좋은 영향이 이어졌다.

그 동안 원톱이라는 자리에서 자기 모습을 완전히 못 보여준 팔라시오스는 측면에서 울산 수비진들을 파괴하는 전차의 모습을 보였으며

원톱들의 부재로 인해 고립된 이승모의 경우 크베시치의 활동량으로 인해 자신의 활동변경을 찾아 나가며 이전 보다 좋은 모습을 선 보였다.

 크베시치는 팔로세비치와 다른 스타일이 선수이기에 팔로세비치 만큼의 공격포인트를 기대할 수 없지만 오히려 크베시치로 인해 다른 선수들의 공간과 찬스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기에 크베시치에 대한 부분엔 물음표 보단 조금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타쉬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타쉬는 자신의 장기인 연계와 발밑을 2차례 보여주며 포항팬들의 기대감을 높여 주었다.

실전 감각이 부족한 탓인지 패스 속도와 순간적인 움직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박문성 해설도 감탄한 백힐 패스와 장신임에도 부드러운 볼터치와 움직임이 좋았고 마지막에 고영준에게 공을 주기 위해 공중볼 경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앞으로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포항의 수비

  현재 포항은 리그 4실점으로 실점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4경기 연속 실점이라는 부분과 실제 경기 내용에서의 수비진들의 모습을 보면 4실점밖에 안한 것은 시즌 초 대부분 팀들이 코로나로 인한 외국인들의 문제로 공격쪽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부분과 울산전에서 보여준 강현무의 활약이 있기에 수비 실점이 많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하창래가 빠진 제주, 울산전의 전민광과 권완규의 중앙 센터백으로의 모습은 결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었다.

 

 전민광

 좋은 체격 조건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수비 진영에서 볼 처리를 하는 판단은 너무나 아쉽다. 울산전에서의 실점 장면 외에도 걷어내야할 상황에 대한 판단을 확실하게 하지 못하는 모습을 두어차례 보였는데 이는 중앙수비수로써 큰 약점이 될 것이라 걱정이 큰 상황이다.

 

 권완규

 전문 센터백 자원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하게 보이는 것이 권완규이다. 대인 수비에서 중앙 수비수로써 안정감이 떨어지며 발밑이 약하기에 수비 진영에서의 빌드업의 안정성이 떨어진다. 가장 큰 문제는 중앙 수비수임에도 라인을 버리고 앞으로 나가는 모습이 너무 자주 보인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하창래도 가지고 있는 특성이었지만 김광석이라는 후방에 벽이 있기에 전방으로 나가는 수비가 괜찮았지만 전민광의 수비력과 현재 폼에서 이러한 권완규의 전진성은 포항 수비 전체의 라인이 깨지고 안정성을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는 것이 현 상황이다. 

 

 두 선수 모두 발 밑이 약한것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이 포항은 하창래 김광석 시절 두 선수가 수비 진영에서의 안정적인 빌드업과 전진적인 롱패스가 있었기에 더 공격적인 축구가 가능했다. 하지만 전민광과 권완규의 경우 수비 진영에서의 패스도 불안전하며 전방으로 향해지는 롱패스의 정확도는 더욱 부정확하여 상대에게 공격권을 어이없게 헌납하는 장면이 몇 차례 속출하였다. 또한 이 두 선수의 수비적인 약점이 들어남으로 인해 강상우와 신광훈의 공격 가담 빈도가 줄어들고 공수 간격이 벌어지는 상황도 심심치 않게 보여서 걱정이 더욱 크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포항의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개막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그랜트는 길면 4주 정도의 회복 시간이 소요되며 실전 감각까지 고려하면 최소 4월 초에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그랜트가 돌아와도 이 두 선수 중 한명은 그랜트와 호흡을 맞춰야 할 상황이기에 두 선수 모두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현 상황에서 김기동 감독과 포항의 수비에 대한 걱정은 더욱 커질 것이다.

 두 선수가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포항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것이기에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며 응원을 할 것이다.

 

댓글 14

힘내라고철 작성자 2021.03.15. 12:52
 광광우럭읍니다
다음 부터 문단 정리 잘 할게여
댓글
UD55 2021.03.15. 12:52
그래도 개랑은 이김
댓글
김석박사 2021.03.15. 13:07
ㄹㅇ 센터백에서 뿜어져 나오는 전진패스가 없음.

수비메꾼다고 신진호 계속 내려오고 전진패스가 센터백에서 안나오니까 신진호, 오범석이 받으러 내려가서 뿌려줘야됌.

강원전에서 느낀게 포항이 유독 라인이 낮아서 공격작업이 너무 힘들어보인다 였는데. 상대방이 잘한다기 보단 포항 스쿼드가 전체적으로 수비에 대한 불안감을 인식하고 있어서 스스로 주저앉은거 같음.. 뭐 이 부분은 그랜트 복귀를 기다려야할거 같고..

수비하는 모습에서도 전민광 권완규 성향이 바뀌면 참 좋을텐데 아쉬움. 신장과 피지컬이 좋은 전민광이 좀더 전투적으로 붙어주고 권완규가 뒤를 커버해주면 좋겠는데. 둘이 다른 모습을 보이니 원.. 강현무가 90분 내내 빡집중해야할덧..
댓글
힘내라고철 작성자 2021.03.15. 13:13
 김석박사
맞음. 작년에 비해서 센터백들이 안정성이 없으니 라인이 내려와진게 체감이 됨. 작년 경기 보면 김광석이나 하창래가 끌고와서 앞으로 공을 보냈는데 지금은 뒤에서 부터 시작되는데다 그것도 안정성이 없으니 미드필더들이 계속 내려와야하고 공격으로의 거리가 늘어나고 상대 전방 압박에 대해서 대처가 힘들어짐
댓글
김석박사 2021.03.15. 13:16
 힘내라고철
간격 벌어지니까 공격하는데 한세월이고 자리 다 잡으니까 송민규가 힘을 못씀 ㅋㅋㅋ 아무리 드리블을 잘해도 공간이 있어야 드리블을 치지..

그래도 고무적인건 동해안더비 후반전에 라인을 끌어올려지는 걸 보면서 신기했음. 이게 홈 어드밴티지인가. 아니면 김기동이 라커룸에서 마법을 부렸나 싶었음..
댓글
힘내라고철 작성자 2021.03.15. 13:23
 김석박사
수비 뒷공간 버리고 올린 느낌인게 오범석도 앞으로 많이 올라갔는데 신기했음 ㅋㅋ 물론 덕분에 후반에 뒷공간 내줘서 골 먹힐뻔했지만 현무가 막아서 다행이었지 ㅋㅋ
댓글
김석박사 2021.03.15. 13:25
 힘내라고철
사실 지금은 센터백들한테 맡길 바에 현무한테 맡기는 게 나은거 같아서 걍 라인올리고 닥공하는게 나을뜻... ㅋ...
댓글
심심해 2021.03.15. 13:36
 김석박사
현무한테 맡기는 센터백들의 패스도 ㅈㄴ 불안해서 안될듯...
댓글
김석박사 2021.03.15. 13:39
 심심해
아 수비를 맡기자는 말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고영준 2021.03.15. 14:39
사실 권완규 전민광은 측면에서 계속 뛰다가 와서 적응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수비력은 괜찮은 선수들이라 걱정 안하는데 문제는 빌드업...이 하창래처럼 발전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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