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5라운드까지 다양한 각도로 본 포항의 문제점

단순한 선수 개인적인 부분 말고 기록이나 전술 등 다양한 부분에서 포항의 문제점에 대해서 써봄

 

 

1. 약한 전반전

 

 포항은 K리그 1에서 유일하게 전반전 실점과 무득점, 리드를 가져오지 못한 유일한 팀임. 특히 모든 실점이 전반 25분 이전에 이뤄짐

초반부터 실점을 하고 시작하기에 선수들입장에서 매번 쫓기는 경기를 해야하며 뒤집기 위한 체력적, 정신적 소모가 상당이 크고

이는 결국 초반의 역전승의 흐름에서 3경기 1무 2패라는 성적으로 떨어지는 큰 원인 중 하나라고 보며

별개로 강현무의 초반 집중력 부재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할 부분임 

공격쪽으로는 실패한 제로톱 전술을 계속 들고 오기에 선수들을 잘 살리지도 못한 실패한 전반전이 계속 반복 된 것도

김기동 감독 입장에서는 바꿔 나가야할 부분이라고 봄

 

2. 패스

 

 포항의 문제점중 하나가 패스가 될 줄 몰랐는데 기록을 보니 좀 걱정이 됨

 패스 자체는 현재 K리그 팀에서 가장 많이 기록하고 있는데 

문제는 수비진영에서의 패스빈도가 1위인 반면 공격진영에서의 패스는 6위, 키패스틑 7위임

즉 많은 패스가 후방에서만 계속 돌고 있다는건데 이게 수비진영에서 많은 패스가 있고 빌드업을 하는건 나쁜게 아님

하지만 포항의 수비진영에서의 패스 성공률이 높지 않다는 점과

현재 포항 수비진들의 수비진영에서 패스미스로 인한 상대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했다는 부분이 있기에

이 부분은 시즌 내내 약점으로 드러날 것이라 걱정이 큼

공격진영에서 역시 키패스가 적다는 것은 공격을 풀어줄 사령관 격인 선수가 없다는 점임

실제 수미를 보고 있는 신진호가 팀내 키패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진영에서 찬스를 만들어줄 선수가 부족한 것도 포항의 걱정이라고 봄

별개로 신진호는 세징야에 이어 K리그 키패스 2위인거 보면 진짜 와줘서 고마울 따름임 ㅋㅋ

 

3. 선수 관리

 

 포항은 유일하게 주말 이후 이번 주중 경기에 K리그 팀들중 유일하게 선발 명단을 그대로 가져온 팀이었음

 이는 결국 수원전 대패로 이어졌기에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부분임

많은 팀들이 포항의 뎁스가 얇다고 하지만 포항은 현재 이광혁과 그랜트를 제외한 부상선수도 없으며 다른 팀들도 인정하는 훌륭한 유스들이 있는 팀임

그럼에도 김기동 감독은 베테랑들에 대한 믿음으로 로테이션을 최소화 한 선수 선발을 하는데 결국 이는 뒤로 갈 수록 

베테랑들의 체력적인 약점이 드러나며 경기 내용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는게 보임

결국 오범석과 신광훈은 동해안 더비 풀 타임 이후 주중 경기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경기력을 보였으며

현재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신진호 역시 관리를 해주지 않는다면 언제 폼이 떨어질지 모르기에 더욱 걱정되는 부분임

 

4. 전술과 선수 운용

 

 시즌 초 포항이 연승 당시에는 김기동 감독이 선수들을 가지고 변화된 전술을 잘 이용하며 포항은 역시 김기동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최근 경기에서 김기동 감독님의 교체 전술을 아쉬움을 가져옴. 물론 포항의 얇은 뎁스를 생각하면 어쩔수 없지만

 얇은 스쿼드라고 해서 계속 실패한 전반전 전술과 고정적인 선수 기용이 이어지는건 상대 팀들이 포항에 대한 대응이 쉽도록 놔두는 꼴이라고 봄 

 단적인 예로 이승모는 냉정하게 전반전 본인의 폼과 관게없이 전술적 기용이 실패라는 것이 1무 2패를 하는 동안 드러났음. 

 반면 고영준은 교체로 들어가 번뜩이는 모습과 함께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줬음

 그렇다면 한 경기 정도는 고영준을 선발로 쓰는 전술을 꺼낸다면 상대 감독입장에서도 포항을 상대함에 있어 고려해야할 방안이 늘어나거나

 대처를 못했을 수도 있을거라는 아쉬움이 듬

 원톱적인 부분에 대해서 타쉬를 제외한 원톱이 없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개막전과 강원전에서 성공한 강상우 원톱, 골을 넣진 못했지만 프로 첫 경기임에도 임펙트를 보여준 이호재를 

시즌 초 이기에 한번 쯤은 주 전력으로 활용할 정도의 전술적 선택 폭이 포항한테는 있는 상황이었음

 

5. 마치며

 

 사실 이런 원인은 결국 모기업의 지원이 적은게 근본적인 원인임. 센터백 자원을 살 돈도 없고 주전 용병들도 못 잡았고

 데려온 선수들은 연어라는 명목에 의해 오는 선수들 외에는 솔직히 다른 팀에서도 보낼만 하니까 보내져서 데려온 선수들임

 결국 스쿼드가 작년에 비해 얇아졌고 용병들은 ?인 상태에서 기댈건 김기동 감독님 밖에 없는게 현실임

 그렇기에 나는 김기동 감독님이 이런 부분을 알고 바꿔 준다면 적어도 수원전 같은 실망스러운 경기는 앞으로 안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글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