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포징징의 성남전 프리뷰

지난 수원전 3대0 참패를 한 포항은 김기동 감독이 경기 다음날 휴식훈련이 아니라 연습경기를 잡았다고 전해질 정도로

새로운 활로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임.

지난 수원전 라인업과 이번 라인업임. 극적인 변화는 없지만 큰 주저앉음을 경험하고 변화를 하려고 하는 김기동 감독의 모습이 좋아보임.

가장 먼저 고무적인 부분은 중원조합이 젊어졌다는 것임.

포항은 시즌 초에 신광훈 시프트로 덕을 봤었지만 강원 제주 울산으로 이어지는 긴 동선, 주중경기, 동해안 더비 등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 된 상태에서

나이가 많은 베테랑들을 지속적으로 출전시킴으로서 중원에서 많은 문제점을 보였음.

여기에서 신진호 이승모의 조합은 오범석 신광훈등을 세운것과는 다르게 많은 활동량과 기동성을 보여줄수 있는 전술이라고 생각함.

무엇보다도 최영준 옆에서 이승모가 최고의 폼을 보여준 포지션형태와 유사해 보임.

경기 내내 신진호의 수비적인 역할이 중요하겠지만 이승모가 제자리를 찾아감에 따라 작년의 폼을 보여줄 것이 기대됨.

또한 타쉬, 크베시치 듀오의 첫 선발경기임. 포항의 강력한 2선을 살려줄수 있는 연계가 가능한 톱이 기용 됨에 따라 송민규가 더욱 더 살아날 것으로 보임.

크베시치, 타쉬의 호흡이 조금 걱정되면서도 크베시치가 생각보다 팔라시오스랑 호흡이 맞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줬던 걸 생각하면 임상협과의 조합시도도 새로운 시도로 보여짐. 임상협은 준수한 실력을 보여주지만 기존 포항선수들과 템포가 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타쉬 크베시치와 좋은 호흡을 보인다면 구단내에서 새로운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됨. (수원전 중요찬스 날린 걸 만회할 기회라고 생각)

제주전 중거리골이나 수원전 허망한 실점 등을 미뤄보았을 때. 강현무에 대한 각성안으로 황인재의 출전도 보임. 황인재가 이번 경기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현재 폼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자주 볼 수 있다고 생각함.

이번 경기에서 가장 걱정되는건 역시나 체력문제. 로테를 돌려도 핵심들은 돌리지 않는 김기동 감독의 성향에 따라 조금의 변화를 가져간 것 같지만

그리고 권완규 전민광 듀오의 수비안정감이 제일 걱정이 됨. 이광준 짧은 시간이였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고 한 45분 정도 뛰는 모습이 궁금함.

포항은 내려앉은 상태에서 카운터 역습으로 잡으면 된다는 공식을 개나소나 다 아는 이 상황에서 울산과 동일한 실점률 (단 2실점! ㅁㅊ)로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는 성남을 타쉬, 크베시치를 선발로 세움에 따라 작년 일류 팔로를 세워 최적의 모습을 보인 4231 포항을 재현하려는 김기동 감독의 전술이 먹혀들어갈지가 기대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