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합동 은퇴식으로 훈훈했던 수원 포항전, 포항 선수별 리뷰

 강현무 6/10

 

 사실 이 날 경기에서는 양팀 통틀어 유효슈팅이 3개일 정도로 양 골키퍼들은 큰 위기 없는

 정말 팽팽한 경기였기에 골키퍼들에겐 큰 점수도 낮은 점수도 줄 건수가 없었음

 걱정인건 충돌 이후에 강현무의 클리어링이 불안전한 부분이 보였는데

 부상이 심할까봐 걱정임

 

 권완규 8/10

 

 이 날 경기에서 권완규의 활약은 진짜 눈부셨음

 양팀 통틀어 유일하게 상대 공격 차단 횟수가 10개를 넘겼을 정도로

 적극적인 수비의 결과 12개의 공격 차단과  4개의 인터셉트를 통해

 전체적으로 수원의 공격을 잘 끊어 내는 모습을 보여줬음

 아쉬운건 수중전으로 인한 막판 김태환의 마크를 놓친 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은 권완규 개인의 실수가 아닌

 막판 포항의 수비수들과 미들진들의 체력저하와 함께

 집중력 부재+박건하 감독의 전술적 운영의 성공으로 인한

 실점으로 보기때문에 넘어 가고

 개인적으론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못 나오는게 참 아쉬움

 

 이광준 7.5/10

 

 권완규 이광준 조합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권완규의 경우 전방 압박을 통해 빠른 상대 공격 차단을 보여줬다면

 이광준의 경우 후방에서의 루즈볼 획득과 클리어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줌

 이 날 포백들 중에 수비진영에서 패스 성공률이 가장 높았던 점과 함께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전민광 5/10

 

 공격쪽에서 초반에 도움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력은 결코 좋은 점수를 못줄거 같음

 올해 내내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적인 부분에서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았음

 대놓고 박건하 감독은 후반에 전민광쪽에 대한 우측 공격을 집요하게 할 정도였으니...

 우선 수비진영에서 패스가 좋지가 않음

 수비진영 패스 성공률이 72%로 공격진을 제외한 선수들 중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특히 후반에 강현무의 부상이 나왔던 안일한 백패스는 한 두번도 아니고

 올 시즌 들어 자주 보여주기 때문에 선수 본인이 이 부분을 자각하고

 고쳐갔으면 하는 바램이 듬

 또한 측면에서 대인 방어 능력이 떨어지다보니

 바로 위에 위치한 임상협이 공격 가담에 비해 수비적으로 내려오는 횟수가 많아

 공격 전개에서 어려운 모습이 많이 나왔으며

 가장 큰 문제는 공간 수비에 대한 전민광의 실수가 올해 너무 많음

 실점 장면에서 오른쪽으로 이기제가 전환되는 상태에서

 임상협과 같이 측면 압박을 나가 크로스 각도를 주지 않아야 하는데

 뒤에 이광준이 고승범을 막아 중원에 들어올 선수가 없음에도

 그 위치에 멈춰서 있었던것 진짜 아쉬운 판단이었음

 2차적으로 김태환을 놓친 반대편 수비진도 아쉬웠지만

 1차적으로 같이 압박해서 크로스 각도를 주지 않거나

 크로스를 1차적으로 차단 할 수 있었음에도 

 전민광의 커버를 가지 않은 아쉬운 판단은 올 시즌 전민광이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생각함 

 여튼 권완규의 결장으로 인해 

 다음 강원전 전민광이 다시 CB에 나올텐데

 원래 CB인 선수가 이 정도로 수비적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는게

 팬으로써 그냥 안타깝기만 함

 

 강상우 6/10

 

 이 날은 강상우가 지친게 보인 경기 였음

 수중전과 함께 수원이 집요하게 우측을 노리면서 

 반대로 좌측인 송민규 강상우 라인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비를 했고

 이 날은 강상우는 아쉽게 돌파구를 찾지 못했음

 수비 진영에서 패스 역시 지친 탓인지 전민광의 이어 팀내 뒤에서 2위를 기록했고

 공격 진영에서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했고

 안 풀리는 경기였다고 생각함

 

 

 신광훈 7/10

 

 퇴장과 별개로 신광훈 미드필더 선택은 성공적으로 임해졌다고 생각함

 막판의 불미스러운일은 논외로 치고

 교체로 나간 타쉬를 제외한 포항 필드 플레이어중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과

 중원에서 수원 공격을 박스 바깥에서 효율적으로 차단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

 퇴장은 본인이 감정 조절 못한 부분이라 커버 칠 순 없고

 2번이나 이런 일을 겪었으니 다음 부터는 더 성숙해 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음

 

 신진호 5.5/10

 

 이 날 신진호는 진짜 부상이 걱정 됬음

 중간 중간 다리 절뚝이는 모습도 보였고

 패스 성공률이 76%일 정도로 지친 것인지 부상인지 걱정될 정도 였고

 전반적으로 활동량도 적었고

 이 날은 신진호의 날 선 경기력과는 거리가 있는 경기 였고

 강현무와 함꼐 부상이 걱정 됨...

 

 임상협 7.5/10

 

 일단 초반에 득점 작면은 말 할 것도 없이 잘한 부분임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붙은게 눈에 보일 정도로

 최근 공격에서는 임상협이라면 뭘 하겠지 라는 기대감이 들 정도로

 페이스가 나쁘지 않음

 세밀한 공격 지표들이 조금 아쉽지만

 이광혁의 공백을 지우며 최근엔 팔라시오스 보다 컨디션이 좋다고 보일 정도임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건 

 전민광쪽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수원의 공격에 대해서

 수비커버를 끝까지 잘 해준 부분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음

 

 송민규 7/10

 

 공격 포인트가 없었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음

 당연히도 이날 우측을 공격적으로 나선 수원은

 반대인 좌측의 송민규는 적극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공간을 막고 2~3명씩 붙는 수비를 펼쳤고

 피파울이 4개를 당하며 팀내 1위였을 정도로 집중견제를 받았음

 그럼에도 그런 공간에서 보여준 탈압박과

 번뜩이는 움직임이 좋았으며

 가장 좋게 보는 부분은 루즈볼에 대한 송민규의 집중력이 좋음

 상대 진영에서의 전방압박과 수비 과정에서

 10개의 볼 획득을 할 정도로 투지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음

 

 팔라시오스 6/10

 

 포항팬들이 팔라시오스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고 교체를 원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반대임

 공격적인 부분에서 포인트가 안 나오는 부분은

 고질적인 포항 원톱의 부재가 크다고 생각하고

 팔라시오스의 경기력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음

 이 날은 좌측 송민규 우측 임상협을 두고 팔라시오스를 프리롤로 뒀는데

 공격적인 부분에서 초반에 타쉬에게 줬던 키패스도 좋았고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양팀 통틀어 유일하게 드리볼 성공한 선수였고

 특히 상대 진영에서의 지상 경합 성공 횟수도 높고

 공격 차단 횟수 역시 팀내 공격 진에서 가장 많이 기록하면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을 1차적으로 지연하는 부분을 높게 봄

 공격 포인트에 대한 포항팬들의 갈망은 이해하지만

 지금 김기동 감독의 축구에 있어서 팔라시오스 만큼 많이 뛰고

 전방에서 싸워주는 용병 당장 데려오는거 쉽지 않다고 봄

 

 타쉬 5/10

 

 언제까지 기다려야할지 모르겠음

 이날 두차례 슈팅은 모두 박스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면

 박스 안에서의 플레이를 요구하는 김기동 감독과의 전술에 적응하는게 쉽지 않아 보이고

 타쉬에게는 박스 안에 들어가야하는것도 문제지만

 외인임에도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

 이겨내질 못하는게 보여서 더 안타까움

 

 

 이승모 6/10

 

 그냥 제로톱 그만 보고 싶음

 경기력을 떠나서 

 김기동 감독이 이승모를 믿는건 좋은데

 제로톱에 대한 생각은 진짜 버렸으면 좋겠음

 당장 제주전에 미드필더로 나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왜 또 제로톱인건지....

 

 고영준 6/10

 

 그냥 너무 늦게 나와서 뭐라고 평가하기가 힘듬

 

 

 김기동 감독 5/10

 

 솔직히 오늘 선수들 보단 김기동 감독의 경기 운영이 아쉬웠음

 좋은 분위기라 교체를 망설였다고 경기 후 인터뷰를 했지만

 후반 시작하고 수원이 전민광쪽인 우측을 집요하게 공격하면서

 포항은 흔들리고 있었고 수원이 흐름을 탄 상태였음

 거기다 강현무는 경합 이후에 킥 미스가 보일 정도였고 

 신진호 역시 부상이 의심되는 장면이

 중계에 찍힐 정도 였기에 한번 정도는 상대 흐름을 끊는 용도로라도

 교체를 적어도 한 장 정도는 했다고 보는게 U22룰로 인해 교체가 5장인걸 생각하면

 더 아쉬움이 남음

 거기다 수중전과 함께 선수들이 쫓기고 있다는 압박감과

 더불어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이었음에도

 이 날 교체카드를 2장밖에 사용하지 않은건 두고두고 아쉬울것 같았음

 더욱히 박건하 감독의 교체 전술에 대한 대응을 전혀 하지 못하면서

 감독 지략 대결에서도 패배한 부분이 있었기에

 김기동 감독이 이번 경기를 통해 잡아야할 경기를 잡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음

 제로톱에 대해서는 포항의 현 상황에 대해서 이해는 가능하지만

 적어도 이승모를 제로톱에 두지 말고 

 긁어보지 않은 공격 자원들을 차라리 테스트 해보는게 

 이 쯤 왔으면 맞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