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축알못 릴라드의 K리그1 이번시즌 전반기 "주관적인" 베스트 일레븐

우선 이걸 적기전에 매우 주관적인 베스트일레븐이라고

분명히 말해두겠다. 그리고 약간의 홍머병도 있어서 

얘가 왜...? 있나 싶은 선수도 있을 수 있으나 

이미 말했듯이 주관적인 베스트일레븐이니 그냥 넘어가자.

모든 사진은 각 구단 페이스북에서 가져왔습니다

 

포메이션은 3412이다.

 

골키퍼

뭐 이견의 여지가 있나 싶다. 개인적으로 송범근도 되게 좋아하는 선수라 고민했는데

이번시즌은 좀 아쉽고 최영은을 뽑을까 했는데 고라니소리 졸라 싫어해서

걍 조현우로 뽑았다. 조현우는 걍 국밥픽이라 설명 패스.

 

왼쪽윙백

우선 이기제를 안뽑을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시즌 최고의 왼쪽윙백.

수원의 돌풍을 이끄는 선수중 하나이고, 필요할때마다 나오는 데드볼스페셜리스트 능력은 정말 미쳤다.

강상우랑 고민했지만 나도 벤투처럼 짝발풀백 별로 안좋아하고 윙백인 이기제.

그리고 풀백과 윙백은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센터백

 

이번시즌 울산의 수비의 핵심 중의 핵심. 개인적으로 성깔주체 못할땐

딱히 좋게 안보이지만 자주 나오진 않고 경기하는거 보면 존나 잘한다.

가진 등치나 힘의 비해 풀백출신 답게 스피드도 존나 빠른편. 발밑도 좋다.

게다가 왼발잡이라는 희소성까지. 참고로 정발센터백 좋아한다

 

팬심 50퍼 넣고 뽑았다. 시즌 초엔 진짜 꿀밤 마려웠는데 어느정도 적응도 하고

파트너도 전민광에서 이광준으로 바뀐 후 더 잘해졌다. 우선 키가 작지만

풀백출신 답게 스피드도 느리지 않고 생긴거 답게 터프하게 수비한다.

그리고 수비 지표도 생각보다 좋은편. 하지만 가끔 나오는 미드필더 감성과

주체못하는 성깔 때문에 진짜 꿀밤 마려울 때도 있지만

옆에 경험 부족한 수비랑 나오면서 충분히해줄 수 있는 수비는 웬만하면 다 잘해주는편.

다만 오른발잡이인데 왼쪽에 서는건 좀 아쉽다.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지만.

 

나머지 한자리는 정태욱이나 장호익으로 고민하면서 데이터 포털을 참고했는데

정태욱이 수비지표는 좋았으나 발밑은 장호익이 좋아서 장호익으로 픽했다.

그리고 남들 다 정태욱 픽할거 같아서 장호익이 더 고르고 싶었다.

경기보면 오른쪽에서 김태환 올라갔을때 생기는 똥은 다 장호익이 치워주는거 같다.

키도 크지 않은데 오른쪽 스토퍼로 이렇게 해줄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우측윙백

 

이번시즌 우풀백으로 1경기 밖에 안나왔다. 그리고 윙백과 풀백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강상우를 안뽑을 수 없었다. 솔직히 어차피 오른발 잡이고

풀백으로 포변도 우풀백으로 먼저했다. 그러니 충분한거 아닌가 싶다.

당장 스탯도 정말 미쳤다. 포항에서 빌드업 하기 힘들다 싶으면

걍 신진호-강상우 이 둘한테 공주면 웬만큼 올라간다.

요즘 힘에 부치는 모습 보여주고 있는데 국대도 갔고 올대 얘기도 나오는 만큼

체력관리 잘해서 꼭 다치지 말고 시즌 끝가지 갔으면 한다.

 

중앙미드필더

 

개인적으로 신진호랑 이창민 윤비트 중 고민을 정말 많이했다

셋다 팀에서 쌉핵심으로 계속해서 갈리는 중인데

고철에서 너무 많이 뽑는거 같아서 우선 이창민으로 뽑기로 했다.

뭐 이 선수의 잘못을 떠나서 실력은 확실한 선수니까. 

이번시즌 1825분을 뛸 정도로 걍 이 셋 중에서 제일 많이 갈렸다.

빠따도 좋고 패스도 좋고 많이뛰고 딱 요즘 스타일 미드필더 아닐까 싶다.

 

윤비트는 좀 고민을 많이했다. 저번 동해안더비때 개인적으로

개쩌는 프리킥 하나를 처맞긴 했지만 그거 빼곤 좀 아쉽지 않나 싶었다.

그래서 과연 이게 맞는걸까 싶어서 대충 반응을 찾아보니

윤비트도 많이 갈리긴 했더라. 그래도 주요 스탯 보면 충분히 뽑히고도 남을선수다.

이선수 번뜩이는거야 말할것도 없고 그냥 축구를 잘한다

그리고 고철전 프리킥 임팩트가 존나 쎄기도 했다.

 

포워드

 

송민규는 뭐 그냥 명실상부한 국내 윙포중에 최고 아닐까 싶다.

이 선수도 걍 축구를 잘한다. 공도 안뺏기고, 등딱도 일품이다. 패스도 잘찔러준다.

요즘은 지난시즌 같은 팔로 혹은 일류를 이용한 2대1 게임이나

드리블해서 들어가는 플레이가 줄은건 아쉽지만

헤딩능력이 정말 말도 안되게 늘었다. 당장 이번시즌 7골중 5골이 헤딩골이니.

그리고 영혼의 콤비 강상우를 뽑았는데 송민규를 안뽑을수 없다.

 

남아공산 목각인형이니 뭐니 하더라고요. 뭔 개소린가 했죠 ㅋㅋㅋ

이번시즌 수프에 라스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진 모르겠지만

아마 좋은쪽은 아니었을거 같다. 진짜 개리그가 외국인 공격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통달한것 같다. 등딱이면 등딱, 압박이면 압박

헤딩이면 헤딩, 슛이면 슛. 정말 이번시즌 벨트비크는 못하는게 없다.

솔직히 자기도 이렇게 하면 여름에 나가리 될거라 생각한건지 

이렇게 환골탈태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번시즌 토종 공격수중 최고 아닐까 싶다. 당장 스탯도 스탯이지만

경기를 보면 제주 공격진에서 가지는 영향력이 존나 크다.

타고난 힘으로 등딱도 잘해주고, 크지 않은 키로 헤딩도 잘한다.

울산있을때도 능력은 인정받았으나 외인들에게 밀렸지만

제주에서는 능력부족 외인 덕에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펼치고 있다.

 

여기까지 봐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