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16강 적신호가 들어온 포항, 3:0 참패의 나고야전 3가지 관점 리뷰

 신광훈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까지 발생하며 3:0 참패를 당한 포항

 비록 참패한 경기지만 복기를 통해 선수들이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오랜만에 칼럼을 써봄

 크게 3가지 부분에 대해서 경기적으로 간단한게 집어 봤음

 

 1. 패스

 

 오늘 양 팀의 차이 중 나는 패스에서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났다고 생각함

 포항은 너무 잔디를 의식해서 강한 패스를 하다보니 

 받는 선수들이 못 받고 팅기거나 스로인이 되서

 공격이 끊기는 반면 

 나고야는 강한 패스를 하기 보다는

 적절한 강도로 해서 그게 안 굴러가서 미스가 나오긴 했지만

 어느정도 그 부분을 선수들이 인식하고 약한 패스로 인해 상대가 끊길 경우 바로 반응해서 압박 들어가는거에서 차이가 난 경기 같음

 특히 시간이 지날 수록 급해진 포항은 이러한 부분이 더 심해져서 상대 진영에 넘어간 상태에서도

 강한 패스들로 인해 전방에서 볼을 받는 선수들이 다음 플레이로 이어가지 못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결국 후반전엔 이렇다할 공격조차 하지 못하고 경기를 끝 마침

 

 2. 용병 차이

 

 나고야의 용병 마테우스는 용병이란 이런 것이다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함.

 후반 초반 포항이 기세를 잡았지만 마테우스의 투입 이후 

 수비 진영에서 균열이 점점 일어나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에 들어가서 2골을 넣으며 자신이 용병이다 라는것을 완벽하게 입증한 경기를 치룸

 반면 포항의 경우 타쉬는 아래로 내려와서 받아주는 움직임이 좋았다지만 결국 그 외엔 영향력이 미비했고

 크베시치는 시즌을 치루며 보여줬던 포항 스틸타가에 녹아든 모습은 어디갔고

 시즌초에 겉돌던 모습을 회귀하며 포항의 두 용병은 용병이라는 이름값을 못한 체 경기를 마무리 지움

 

3., 감독의 역량 차이

 

  이 부분은 다소 민감할 수 있지만 적어도 오늘 경기에서 만큼은 김기동 감독이 마시모 감독에 밀렸다고 생각함 

 우선 포항은 경기 준비부터 아쉬웠다고 생각함

 축구를 조금 본다는 갤이나 커뮤니티에서도 나고야에 대해서 경기를 보고 측면 뒷공간에 대한 부분이 강점으로 꼽을 정도로

 나고야의 공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려져서 대비를 할 수 있었을 거라고 봤었음

  이미 시즌 중에 김기동 감독은 신광훈 시프트로 신진호의 공격성에 비해 불안한 수비력을 커버한 전술이 있었기에

 충분히 신광훈을 풀백을 무리하게 고집할 필요가 없었음

  또한 전술과 별개로 지난 라차부리전 불안했던 경기력과 3일 간격으로 치루어 지는 체력, 컨디션 적인 부분을 포함해서

 신광훈 선수에 대해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했다고 솔직하게 봄

  즉 김기동 감독은 불안했던 신광훈 풀백에 대해서

 로테이션이라는 선택지도 있었고 수미 시프트도 있었음에도 강행항 부분에 대해서는 결과론적으로 책임이 어느정도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음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우려했던 뒷공간일 쉽게 허용했고 나고야의 결정력의 부재로 

 1골만 실점했지만 전반전 내용만 보면 결국 나고야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밖에 볼 수가 없었음

 

  나고야의 경우 원래부터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이지만

 초반에 강상우의 단단한 수비력으로 인해 풀리지 않자 좌측 측면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빠르게 전술을 수정해서 반대편인 포항의 우측을 공략했고

 계속되는 측면에 대한 공격에 포항의 공수 벨런스가 무너지면서 

 전반에는 포항의 역습 장면을 제외하고는 포항 진영에서만 공이 도는 일방적인 경기를 치뤘음

 

  이러한 상황에서 후반 김기동 감독은 경고가 있는 신광훈 선수에 대한 교체를 하지 않고 진행했으며

 결국 퇴장이라는 악재까지 만나며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음

 경고도 한장 있었으며 전반에 보여준 경기력에선 충분히 교체하거나

 시프트를 사용했어야 했다고 봤지만 결국 선수를 믿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음

  반면 나고야의 마시모 감독의 경우 후반에도 감독으로써의 좋은 역량을 보여줬음

 초반 흐름이 뺏기자 빠르게 용병 마테우스를 투입하며 

 경기 흐름을 뒤집고 

 경기 내내 공격에 집중하면서 많이 뛴 우측 라인들을 차례로 바꾸며

 체력적 안배와 함꼐 전술적 유지를 잘 해나가며

 포항의 공격에 대한 압박을 계속 했으며

 후반에 눈에 띄는 부분이 포항의 공격을 풀어가야할 고영준에 대한 공간 방어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기회를 못 만들게 했던 부분도 나는 나고야 감독이 준비와 대처를 잘 했던거 같았음

 

 개인적으로 선수간의 역량차이도 있었다고 보지만 

 똑같은 환경에서 준비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포항이 조금 더 세밀한 부분에서 준비를 잘했으면

 적어도 참패는 당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여튼 오늘 대패로 선수단 분위기가 너무 다운되지만 않았으면 좋겠음

 

 

댓글 5

후안무치 2021.06.26. 01:45
신광훈은
1. 신광훈 선수 본인이 이제 풀백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
2. 포항에 작년 최영준 선수가 해주던 중원에서 빗자루질 할 선수가 없는 점
때문에라도 장기적으로 수미로 포지션 변경 생각해봐야 한다고 봄

오늘 1번 이유 때문에 신나게 나고야한테 공략 당했고
2번 이유 때문에 상대가 중원에서 편하게 신광훈 뒷공간으로 패스 찔러넣어줬던 게 오늘 패인 중 하나였다는데 동의함
댓글
포포항항 2021.06.27. 13:31
 후안무치
1차전에서도 승리에 가려져서 그렇지 광훈이는 상대방 용병한테 탈탈 털리는 모습이 경기에 꽤 나옴. 따라가지도 못하는 장면까지... 이젠 본인을 위해서도 미들로 분류하는게 맞아보임.
댓글
고영준 2021.06.26. 02:08
이정도면 오버래핑 미숙하더라도 전민광을 풀백 세우는게 수비적으로 더 안정적일수 있겠더라..
댓글
김석박사 2021.06.26. 07:21
나고야 경기는 세세한 포지션들의 전문성에서 나고야에게 밀렸음
풀백출신 센터백, 풀백으로 주로 뛰는 윙, 센터백으로 뛰던 풀백 등 멀티자원으로 이루어진 포항의 단점이 가장 크게 느껴진 경기

김기동이 열심히 선수들 뜯어고쳐가며 맞춰가고 있지만 알다시피 포항이 김기동 감독이 원하는 전술을 굴리기에 최적화 되어있는 스쿼드는 아님.
일류 팔로 영준 광석이 있었으면 진짜 반대로 가둬놓고 쳐 팰수 있었을거 같아서 2배로 아쉬움..

최악으로 보기보단 김기동 감독은 실패를 겪으면 계속해서 성장하는 감독이였기 때문에 다음 나고야전에는 정신력으로 밀어붙이던지 고집하던 패스축구를 버리고 다른 전술을 들고 오던지 기존과는 다른 방안을 들고 올 것 같음.
댓글
젠이츠 2021.06.26. 14:04
전방에서 볼 잡고 좀 만들어줄 선수가 없었다는게 너무 아쉬움 ㅋㅋ 코로나땜에 용병 보내고 새로 구할 수도 없고 아챔은 이미 시작해버렸고
걍 있는 자원으로 땜빵하고 리그는 그래도 김현성 김호남 오니깐 쓰까서 우째든 잘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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