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팀 추멘과 팀 박펠레가 올스타전을 하면 누가 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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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어이 없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서 그 내용을 털어본다. 이 아이디어가 좋을 수도 있지만 여건을 고려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일 수 있다.

만약 팀 랩추종윤(이주헌, 박종윤)와 팀 배박콤비(배성재, 박문성)가 감독이나 단장을 맡고 올스타전에서 맞대결을 하면 어떨까?

 

팀 추멘과 팀 박펠레가 대결하면 누가 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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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그아'와 '박펠레', 두 펠레의 격돌이 벌어질 올스타전에 발현될 소구 포인트가 꽤 많다. 찍으면 반대로 되는 두 남자가 올스타전에서 선수를 뽑고 대결하면 누가 질까? 무엇보다도 이들은 K리그 중계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직접 감독이나 단장이 되어 구단의 짜임새를 만들고 서로 구성한 스쿼드로 올스타전을 진행하면 이를 관심 있게 볼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적어도 인터넷 세상에서 언급이 많이 되는 사람들이고 무엇보다 이들은 K리그를 잘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구도를 형성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게다가 두 채널 모두 팬덤이 형성되어 있다. 랩추종윤에서 운영하는 히든풋볼은 스포츠 팟캐스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곳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이스타TV의 구독자는 40만 명이 넘는다. 그리고 배박콤비 역시 그에 필적하는 인기를 자랑한다. 박문성 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의 구독자도 30만 명이 넘고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배성재의 텐은 동시간대 청취율 1위다. 이들의 팬덤을 각 서포터즈석에 배치하고 티켓과 스페셜 굿즈를 같이 판매한다면 호응할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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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를 뽑을 때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단기간에 로스터를 결정하지 않고 매주 이들이 경기장에 직접 방문하면서 선수들을 스카우팅하고 서로 인터뷰도 해보면서 옥석을 가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개막주간부터 매주 경기를 리뷰하고 선수나 팀에 대해 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매주 '디시전 쇼'를 하면서 마치 한때 매주 지상파에서 방영했던 <비바 K리그>, <스포츠매거진> <풋볼 매거진 골!>처럼 간략하게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유튜브나 TV로 송출해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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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를 뽑을 때 굳이 K리그로 한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부 리그나 여자 축구, 혹은 아마추어 축구에서 선수를 뽑을 수도 있다. 당위성과 매력적인 서사만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뽑든 그건 상관 없을 것이다. 혹시 이들이 가끔씩 바쁘면 이들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이 특별 보좌역의 자격으로 경기를 관찰할 수도 있다. 연속성을 가지고 서사를 하나하나씩 쌓아가면서 올스타전 이후에도 그 사람들이 계속 K리그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들을 활용해서 만들 작품은 무궁무진하다. 가령, 올스타전 한참 전인 3~4월부터 관련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만약 감독이 뛰어난 선수와 코치를 뽑을 수 있다면 그 선정 과정도 흥미를 줄 것이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를 양산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예시는 다음과 같다.

 

1. 각자의 방송에서 선수/코치 선정, 전략 회의 등을 진행하면서 사람들의 생각을 구할 수 있다. 이들은 당연히 이기는 것이 목적이므로 허투루 사람을 뽑지 않을 것이고 흥행도 생각해야 하기에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서도 신경을 쓸 것이다.

 

2. '감독'이 직접 현장에 나가 선수를 찾아본다. 이는 올스타전 홍보와 동시에 리그의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준다. 이는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을 할 수 있으며 슛포러브 등을 활용하여 짧은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3. 만약 한 선수가 두 감독 모두에게 영입 제의를 받는다면 르브론 제임스가 더 디시전을 하듯이 선수도 선택의 시간을 쇼 형태로 열 수도 있다. 원 구단의 SNS나 인터넷 방송으로 적극 활용 가능하다.

 

4.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임시 SNS을 운영하며 실제 팀이 운영되는 것처럼 구단을 홍보할 수 있다. 실제 구단이 운영하듯이 진행하면 선수들의 이목을 집중하며 여기에 감독이 관심 있는 선수에 대한 스페셜 영샹을 올리면 선수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5. 넥슨, 세가 등 기존의 스폰서를 이용해서 PPL이나 이벤트를 전개할 수 있다. 피파 온라인 4나 풋볼 매니저로 몸풀기 대결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하나은행에 가서 같이 축덕카드를 만들 수도 있다.

 

 물론 이 아이디어는 이스타TV나 달수네 라이브의 열혈 구독자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소구되겠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다른 방식으로 매력적인 서사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금전적으로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원래 대부분의 올스타전은 속 편하게 외주를 주는 형태로 진행했다. 그동안 성공했던 올스타전은 K리그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그 서사를 취했다.

 

올스타전은 어떻게 흥하고 망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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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스타전을 진행한다고 하면 적어도 기존 K리그 팬들은 호의적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유럽 축구에 없어서 그럴 수도 있고 선수들의 휴식을 보장해주지 못해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좀 많다. 하지만 국내 정서에서 올스타전은 보편화된 방식이고 실제로 평소 K리그를 찾지 않았던 사람들도 올스타전에 관심을 가지고 경기장에 찾아온다. 게다가 일반적인 스포츠 경기와 다르게 주최 측에서 인위적인 방식으로 흥행을 꾀할 수 있다. 정규시즌이나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팀이나 개인의 성적에 따라 흥행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결과가 굉장히 불확실하다. 하지만 올스타전에서는 각종 요소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올스타전이 몇 번 있었다. J리그 올스타와의 JOMO컵이 마무리된 2009년 이후 7번의 올스타전 경기가 진행되었는데 2010년, 2012년, 2014년, 2019년의 올스타전은 흥행했다고 말할 수 있다. 논란이 많았지만 어쨌든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인 2019년은 말할 것도 없고 2014년 경기에서도 심지어 비가 왔는데 50,115명의 관객이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그 네 번의 올스타전을 2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2010년(바르셀로나), 2019년(유벤투스) 경기는 해외 빅클럽이 내한해서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진행했다. 2012년과 2014년의 경우, 2002년 월드컵의 성과를 충분히 활용했다. 2012년에서는 2002년 월드컵 출전 선수가 K리그 올스타와 맞붙었고 2012년엔 아예 박지성 선수가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팀을 꾸리고 K리그 올스타와 경쟁했다.

 

 반면, 2015년 올스타전은 당시 국내 상황을 감안하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어려웠고 2013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맞대결과 2018년 베트남에서 열린 베트남 U-22와의 경기는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 승강제 도입 원년에 1부리그와 2부리그가 맞붙는 장면과 베트남 선수의 코리안 드림은 적시성이 있는 아이템이었지만 보통 사람들이 왜 이 경기에 몰입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어느 올스타전이든 직전에야 반짝 홍보를 진행한다. 갑작스럽게 경기 날짜가 잡힌 적도 있다. 그래도 2002년 월드컵과 박지성 선수를 활용한 아이템은 당시 전 국민적으로 감정을 공유하고 있었다. 바르셀로나나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도 메시와 호날두, 즉, 일반인들도 알만한 슈퍼스타들을 초청해서 대중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논란이 있어도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에 찾았다. 그리고 오히려 K리그 올스타는 슈퍼스타의 경기에 초청된 것처럼 보였다.

 

 그에 비해 K리그 내전과 베트남 U-22전의 경우 한국 사람, 혹은 베트남 사람들이 이 경기에 주목해야 하는 서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고객들이 이 경기에 몰입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쌓지 않고 경기를 진행했다. 동남아 마케팅은 할 수 있는 정책이고 언젠가 해야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이 경기 자체를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서사나 팬덤도 쌓지 않고 경기 전날에 출국할 정도로 준비를 하지 않았으면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스무살 성인은 2002년 월드컵을 모른다.

 

 올스타전을 찬성하는 곳도 있을 것이고 반대하는 의견도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매력적인 서사를 만드는 것은 비단 올스타전의 문제가 아니다. 올스타전은 그저 인위적인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사를 차용하고 구축하면 되기 때문에 더욱 쉽다. 하지만 실제로 각 팀은 매 시즌마다 굉장히 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고객을 유치해야 한다. 우리 모두 어딘가의 팬이 되려면 그 객체가 가지고 있는 서사에 설득되어야 한다. 구단도 각자 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이를 고객의 입맛에 맞게 세팅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한일 월드컵 이후에 태어난 2002년 8월생도 이제 성인이다. 88올림픽을 피상적으로 접한 1990년대생처럼 2002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도 한일 월드컵이 주었던 감동을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이 간접적인 수단으로 탐험할 것이다. 이들도 이제 성인이 되고 경제 활동에 참여할텐데 이제는 2002년 월드컵 아이템을 계속 들고 와서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점점 그 추억은 희미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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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파이낸스투데이

 그에 비해 <뭉쳐야 찬다>나 <골때리는 그녀들>과 같이 최근에 진행하는 축구 프로그램은 2002년 월드컵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뭉쳐야 찬다>의 감독, 그리고 축구선수 게스트의 상당수는 2002년 월드컵과 연이 있다. <골때리는 그녀들>에 등장하는 6개 구단의 감독은 모두 2002년 월드컵에서 뛰었던 '태극전사'다. 이들의 타깃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으나 이것이 고착화되면 점점 괴리감이 느껴질 것이다. 1994년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OST, '마지막 승부'가 20대에 주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K리그 안으로 들어가면 '매력적인 서사'를 구축하는 것이 더 힘들어진다. 국제 경기는 애국심 등 전 국민적인 관심사를 끌어내면 되지만 K리그 구단은 다른 카드를 꺼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제주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서로 다르다. 서울의 특성과 제주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울 안에서도 상암이나 잠실, 목동의 특성이 서로 다르다. 이웃마을 간에도 서로 특성이 다를 수 있다. 한 팀에서 고객을 유치했던 방식이 다른 팀에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이제는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그나마 많은 팀에 통하는 해법은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스타를 육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한계가 있다. 우선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엄청난 자금을 투입해도 이를 장담할 수 없다. 선수가 부상 등의 이슈로 경기에 뛰지 못하거나 전술적인 미스 등이 생기면 아무리 좋은 스쿼드라도 목표를 이룩하기 어렵다. 당장 성적과 투자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게다가 그 팀의 성적이 떨어지고 별도로 이들을 붙잡는 장치가 없었다면 성적이 오를 때 찾아왔던 고객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이다. 진입 장벽이 낮았기에 진출 장벽 역시 낮은 것이다.

 

 게다가 슈퍼스타가 등장해야 K리그가 주목을 받는다는 의견 역시 구현되기 쉽지 않다. 우선 그렇게 스타성 있는 인재가 계산을 해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 우연찮게 그런 이가 나와도 이 선수를 프로야구 등의 프랜차이즈제처럼 선수를 여러 해 쓸 수도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인재였다면 이미 유스 시절이나 고교 졸업 직후에 유럽에 갔을 것이다. 아니면 짧은 시간 K리그에 머물다가 유럽으로 갈 것이다.

 

 반면에 구단은 그 자리에 계속 있을 것이다. 물론 해체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다. K3, K4리그에서 새롭게 창단하는 구단들도 많지만 해체하는 구단들도 존재한다. 이 구단들을 계속 살리기 위해 국민청원도 있었지만 결정을 바꿀 수 없었다. 만약 이들을 관심 있게 바라보는 수가 충분했다면 그 파국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어떤 팀이든 생존하기 위해, 더 나아가 인기 구단이 되기 위해 보통 사람들, 특히, 연고지 거주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성적을 좋게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역의 정서를 공유하고 지역 사회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그 과정은 굉장히 긴 작업일 수밖에 없지만 꼭 해야하는 임무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이 내용으로 글을 마치겠다. 얼마 전 2대에 걸쳐 수 십년 동안 그 자리에 있던 식당이 갑작스레 문을 닫았다. 식당 주인의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다. 그 식당은 동네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곳이었고 그곳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곳이었다. 막상 그곳이 문을 닫고 그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그 소식을 주위 사람들에게 전달했고 다 같이 슬퍼했다. 이는 그 식당이 그만큼 동네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방증이다. 그 식당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가져갔을까. 그리고 K리그와 각 구단은 축구 팬들 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가져올 수 있을까.

 

댓글 4

COSMO 작성자 2021.07.06. 14:40
 시안블루
근데 이거 진짜 하려면
대중적으로 이목이 집중될 수 있도록 장치를 여러 개 깔아야 할 듯
댓글
SergeyKisliy 2021.07.06. 14:54
지상파에서 한다면 흥행은 보장될듯함
댓글
COSMO 작성자 2021.07.06. 14:57
 SergeyKisliy
오히려 지상파스럽지 않아서 다듬어야 할 부분은 있다고 봐요 ㅋㅋ
그래도 접근성이 상승하면 더욱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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