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포항의 이번 아챔 소소한 소득과 아쉬운점
- 메가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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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소득
1. 그랜트가 1라운드 인천전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뽀록이 아니었다.
당시에 모습은 인상적이었지만 잠깐 뛰고 정규 시즌의 반을 날렸기에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점에 도달했었다.
하지만 첫경기부터 풀백자리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강상우가 올라가서 공격 카드가 될 수 있게 힘이 되어주었다.
오늘 센터백도 준수하게해서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2. 권기표의 발견
유스출신 권기표는 자리 잡지못하고 임대를 다녔기에
포항팬들 대다수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아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은 육각형 느낌이라 아주 특별한 장점은 아직 보이진 않지만 조금만 더 기회를 준다면 포항 스쿼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3. 타쉬의 활용 방법 체득
타쉬는 항상 원톱 자리에서 고립된 느낌이었지만, 조호르전부터 팀에서 활용방안을 점점 깨달아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내려와서 연계를 해주고 다시 올라가서 득점하는걸 포항이 항상 요구해왔던 스타일이지만, 기존에 해오던 스타일과 너무 달라서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어느정도 체득을 하고 결과로서 보여줄수 있었기에, 앞으로 송민규와의 연계플레이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4. 큰 부상 없이 마무리 되었다.
16강에 큰 기대 안하던 팬들도 바랬던 단 한가지, 떨어져도 좋으니 부상만 당하지 말자.
흔히 말하는 습자지 스쿼드에서 주전 멤버중에 장기 부상한명만 있어도 큰 손해이기에 많은 우려를 샀지만 큰 부상 없이 예선을 마무리했다.
팔라시오스, 크베시치 둘 다 2주 이상을 쉬어야하는 부상이지만 관계자 피셜로 아주 큰 부상은 아니어서 다행이다.
아쉬운점
1. 김기동 감독이 경험이 없긴 없구나!
선수 기용이나, 교체 카드의 타이밍을 복기해보면 너무 신중하게 선택하다 기회를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아직 신인 감독이기에 좋은 방향으로 발전이 있길 바란다.
2. 선수들의 체력 고갈
오늘 나고야전에서 항상 철인같던 신진호, 강상우의 방전된 모습이 보였다.
앞으로 2주간 맛있는 한국 음식 잘 먹고 잘 쉬어서 체력회복하면 좋겠지만 얼마나 회복할지는 미지수라 걱정이다.
분명히 선수들의 체력을 조절해줄 기회가 있었지만 교체카드 기용의 아쉬움이 체력고갈이라는 결과에 이르게 되었다.
(근데 솔직히 바꿀 선수가 없어서 이해는 한다.)
칼럼을 마치며..
5년만에 나간 아챔이기도 하고, 현지 음식 적응에 실패하는등 난관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나름 잘 헤쳐나갔다고 생각이든다.
비록 16강에 못 가더라도 이번 대회의 결과가 거름이 되어 리그에서 좋은 모습으로 이어지길 바래본다.
그리고 다른 K리그 팀 선수들도 부상없이 좋은 결과로 예선을 마무리하길 바란다.
댓글 3
타쉬는 본인도 좀 팀 스타일에 적응하는 거 같고 선수들도 이 선수 써 먹는 방법을 좀 아는 느낌?
그렇게 타쉬 골 맛 좀 보고 그랜트 델꼬 갈만하다는 거 증명해서 좋은데 팔라랑 크베가 부상으로 누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