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둘리 인천전 전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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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연이 왼쪽에서 해줬으면 좋았을 플레이를 반대편에서 고요한이 오른쪽 풀백역할 수행하면서 보여줬는데

고요한사이드돌파.gif

이렇게 치고 올라가면 조영욱이 돌아뛰면서 뒷공간 파고 이러면서 공격이 더 다아나믹해짐. 강원 김병수 감독이 강조하는 플레이기도 한데 김영빈이나 윤석영이 꽤나 잘하는 플레이. 차오연이 어느정도 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돌파를 못하더라도 볼을 좀더 냉정하게 소유하면서 앞에 상황 판단해서 패스를 찔러주는 플레이는 해줄 수 있어야 할 듯.

 

고요한은 연계플레이도 해주면서 이런 능동적인 전술역할도 해줬는데

 

고요한중원장악.gif

이렇게 볼 잘 지키로 정평이 나있는 아길라르를 부수면서 숏카운터 기회도 만들어 냈을 정도로 정상 폼이 아님에도 경기기여도가 상당히 높았음.

 

박정빈, 나상호가 해줬으면 하는 플레이를 작년 국대 멕시코 전에 이재성, 손흥민, 이주용이 합을 맞춰 한번 보여줬었는데

 

2021_7_15_10.gif

아마 이런 그림 같은 것들이 박진섭이 이상적으로 바라는 그런 그림이긴 했을 거 같음.

 

다만 나상호한테는 이런 복잡한 역할보다 개인적으로는 좀더 심플한 역할이 주어지는 게 맞다는 생각인데

실제로 벤투도 나상호를 국대에서 활용하는 데 있어 사이드에서의 볼운반과 손흥민을 자유롭게 해주는 미끼역할, 혹은 황의조와 손흥민을 보조하는 공격수로서 박스로 침투하는 역할을 주되게 부여했지 지금 서울에서 나상호가 하는 것처럼 볼운반, 돌파, 플메, 연계 이런 복잡한 역할이 주어지지는 않았음.

 

이 부분은 나상호가 스스로 역할을 많이 해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어쨌든 둘리가 정리를 한번 해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든다.

 

국대 볼리비아전에서는 나상호는 왼쪽 사이드미드필더, 왼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공격 시 주된 역할은 좀더 전진된 위치에서 이뤄졌는데

 

0-2.PNG

손흥민이나 황의조가 좀더 자유로워 질 수 있도록 상대 수비라인을 묶어놓거나 밀어주면서 둘에게 공간을 조금이라도 더 제공하는 역할.

 

0-4.PNG

최전방에서 침투하면서 상대 수비수들의 시선을 손흥민에게서 떨어뜨려놓는 역할.

 

0.gif

나상호가 전방으로 대각움직임을 취하고, 황인범이 한칸 올라와서 연계, 그 사이 손흥민은 뒤로 빠지면서 슈팅할 공간 획득.

 

나상호의 예전 기록들을 봐도 2018시즌 16골 1어시, 2020시즌 7골 0어시.

공격 독박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했다 하더라도 어시스트 숫자가 좀 적긴 함.

 

인천전 전술 자체는 이 틀에서 여러 변화도 가능하기 때문에 시즌용 전술로 해도 좋을 거 같긴 한데 

이 전술로 효과를 보려면 왼쪽 측면쪽으로 볼이 잘 투입되면서 소유도 되야지 다시 빠져나와서 오른쪽 측면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

 

지동원, 가브리엘, 나상호의 역할을 어떻게 찾을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나상호는 더 공격적으로 활용할 필요는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전술도 그렇고 방향성은 분명히 잡아야 할 거 같음. 비싼 선수 벤치에 앉히는 결단도 여차하면 필요할 거 같고. 

댓글 7

감쿨박 2021.07.15. 11:17
어제도 댓글달았지만 진짜 막 문장 공감임.. 나상호 가끔 442플랫에서 사이드로 갈때마다 위력 반감되는거 체감 훅 되는데 올려쓰고 그게 여의치않으면 가끔은 조커로 쓰고 그래야할거같음
댓글
롤페스 2021.07.15. 11:18
좋은글이므로 탭 강제 변경
댓글
FM로스터용 2021.07.15. 14:42
왼쪽라인 수비수들 줄부상으로 붕괴된게 뼈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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