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강현무에 가려진 포항의 수비 불안, 점점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리그 멀티 실점 최소 1위, 리그 최소 실점 2위 골키퍼인

코리안 조커 강현무을 앞세운

포항은 현재 리그 최소실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실상은 많은 수비 불안 속들이 강현무로 인해 이러한 가려진 상황이었으며

이러한 불안요소들은 점점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다.

필자는 최근 들어 늘어나는 포항의 멀티실점 경기들과 더불어

전반적인 현 포항 수비진의 문제에 대해서 3가지 요소를 두고 분석해보고자 한다

 

1. 안정적인 수비 리더의 부재

 

 기본적으로 수비에서 CB은 수비의 핵이자 리더라고들 많이 이야기 한다.

 현재 포항 수비에는 명확한 리더가 없는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시즌 초 부터 계속 나오던 수비 진영에서의 크고 작은 실수들이 끊이지 않는 것은

 그 동안 있었던 김광석의 부재에서 오는

 수비를 조율하는 리더의 부재가 크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올해 주전 CB으로 자리잡은 권완규의 경우 원래 멀티포지션에 능한 선수이며

 뒤에서 수비를 조율하거나 안정적인 수비 스타일 보단 본인의 전진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가는 대인 수비가 장점인 선수이다.

 스타일적으로 본인이 수비 공간의 중심이기보단 상대 선수를 직접적으로 막는걸 잘하는 선수이며

 올해는 꾸준한 CB으로써의 출장을 바탕으로 기량이 늘어난 부분은 필자도 매우 좋게 바라보고 있지만

 수비의 리더로써의 능력중 하나인 수비 조율과 안정성에서는 아직까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러한 수비에서 조율과 리딩을 할 선수의 부족은

 포항이 최근 보여준 수비진영에서의 집중력 부재로 인해 나오는 플레이들인

 자기 진영에서 빌드업 미스, 상대가 포항 위험지역에 압박해 들어온 상태에서 무리한 플레이로 인한

 상대에게 공격을 제공하는 모습등이 계속해서 나오는 부분과 이어지고 있다고 필자는 보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특정 리더가 없다고 하면

 선수들끼리 소리도 내고 하면서 집중력을 찾는 모습들이라도 생겼으면 하고 필자는 바라고 있다.
 

2. 권완규의 타 CB들의 조합적 문제

 

 포항은 올 시즌 겨울에 김광석을 보내고 시즌 초 하창래까지 입대를 하면서 주전 CB자리를 아에 새로 갈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주전으로 선택받은건 권완규와 전민광이었지만

 시즌 초 둘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포항은 침체기를 겪었으며

 여름이 지난 그랜트와 권완규 조합 역시 이와 비슷한 흐름속에서 포항의 수비 불안이 계속 노출되고 있다.

 근본적으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권완규는 안정적인 전통 CB스타일이 아니다.

 원래가 풀백을 더 소화하다 포지션 변경을 한 선수인 만큼 전진성과 함께 공간 수비보단 대인 방어에 강점이 있는 선수이다.

 그러다 보니 옆에서 받처줄 CB이 보다 안정적이고 후방 방어에 능한 선수여야 하는데

 전민광의 경우 이러한 부분을 전혀 채워주지 못한 전반기 CB으로써의 모습이었고

 최근 보여주는 그랜트도 전민광과 비슷하게 안정감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랜트에서 대해서 필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분은

 많은 포항팬들이 그랜트의 1:1방어 능력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면서 그랜트에 대해서 좋게 말한다

 필자도 그랜트의 1:1 대인 방어 능력은 K리그 상위권에 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1:1 대인 방어 능력 이외에 다른 능력에서 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고

 권완규와의 조합에서 불안 요소를 보여주는것이 점점 늘어나는 부분이 더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

 우선 최근 포항의 실점 장면에서 양 CB들이 자신들의 마크맨을 놓치는 부분이 자주 보였다

 워낙 두 선수 모두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한 선수가 앞으로 나갈 경우 뒤에서 공간을 지켜야하는데

 둘다 앞으로 나가거나 혹은 스위칭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전혀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이 큰 불안 요소로 다가온다.

 이 부분에 대해서 그랜트가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를 못 뛰면서 팀적 호흡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상호간의 스타일 겹침에서 오는 불안한 부분이 필자는 더 크다고 보고

 필자는 이 부분을 이광준을 통해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포항이 전반기 막판 잘 나갔던 수비 상황을 보면 이광준 권완규의 조합이 꽤나 안정적인 측면을 많이 보여줬다

 이광준 권완규 조합도 실점이 많은 경기가 있었지만

 그랜트, 전민광과 조합한 권완규에 비해 이광준과의 조합에서 권완규는 자신의 강점을 잘 살린 수비를 선보였었고 

 이광준의 역시 장신의 CB이며 권완규와 다른 수비 후방에서 공간을 지키는 스타일의 살리며

 안정적인 클리어링과 함께 후방을 잘 지켜줬던 경기들이 더 많았다.

 이렇게  권완규와의 조합에서 앞으로 나가는 권완규를 뒤에서 안정적으로 받치고 클리어링 해주는 둘의 조합은

 올 시즌 포항 수비진중에 조합적 완성도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으며

 분위기 전환으로라도 이광준 권완규 조합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 필자의 개인적인 바램이다.

 

 3. 포백을 보호해줄 3선의 부재

 

 작년 주장을 맡은 최영준의 자리에 대해서는 겨울부터 이어진 포항의 숙제였다.

 결과적으로 완전한 대체자는 아니지만 신진호를 영입함으로써 포항의 이러한 부분이 겉으론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했다고 필자는 본다

 신진호는 올해 포항의 핵심 선수로 오히려 작년 최영준보다 존재감이 더 크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러면 필자는 왜 최영준의 자리에 대해서 해결하지 못했다고 하였는가?

 신진호의 스타일과 올해 포항에서의 역할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올해 신진호의 경우 포항 중원에서 좌우로 전환하는 정확하면서 길고 짧은 패스를 뿌리며

 확실한 킥을 통한 세트피스에서의 무기, 센터 서클 진영에서의 안정적인 볼 배급과 장악이 장점인 

 즉 3선보다는 2선과 3선사이에서 활동하는 중앙 미드필더로써 매우 큰 활약을 해주는 선수이다.

 반면 최영준의 경우 활동량을 바탕으로 포백의 앞의 공간 커버와 함께 수비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전형적인 3선 수비형 미드필더이므로

 결과적으로 신진호는 최영준의 공백을 매우기보단 포항의 새로운 중원 옵션을 얻었다고 봐야하는 것이 맞기에

 최영준의 자리를 완전히 매꿨다고 볼 수 없다고 필자가 이야기한 이유이다.

 그러면 신진호의 파트너가 최영준의 공백을 매우면 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지만

 포항의 현재 미드필더진으로는 그것이 쉽지 않다.

 기대를 모은 이수빈의 경우 데뷔 시즌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보다는 중앙 미드필더로써 볼 운반과 개인 기량, 슈팅에서 강점을 보인 선수이며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로써 수비진영에서 잦은 실수들에 대해 김기동 감독이 공식적으로 언급할 정도로 좋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승모는 팀 사정으로 인해 전방에서 제로톱을 수행해야하며

 주장이면서 최영준과 스타일이 비슷한 오범석의 경우 나이로 인한 체력적 부하로 전반기 잦은 경기 속에서 불안요소를 보였다

 최근 신광훈이 미드필도로 오면서 이러한 부분을 매꾸기 위해 노력중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호재라고 할 수 있지만 신광훈 역시 전반기 로테이션 없는 일정에서 체력 저하 후 급격한 폼의 하락을 보여줬던 부분과

 올해 포지션 변화를 한 선수이기에 불안요소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필자는 사실 지금 포항의 성적도 정말 놀랍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면서 이야기한 수비적 불안 요소들을 가지고도 이렇게 팀을 상스에 있게 한대는

 김기동 감독님의 공이 매우 크며

 포항팬으로써 더욱 기동 종신을 왜치게 된다.

 하지만 그랜트와 권완규 조합에 대한 고민과 함께

 수비리더의 부재로 인한 집중력 저하에 대해서는 포항이 충분히 현 상황에서

 해쳐 나갈수 있다고 믿고 응원할 예정이다.

 

댓글 4

Daniel.L 2021.08.26. 15:28
좋은 분석글 잘 읽었음!!
이광준, 권완규 조합에 대해 대부분의 팬들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은데, 현장에서는 어떤 부분 때문에 그 조합을 사용하지 않는지 정말 궁금함
댓글
힘내라고철 작성자 2021.08.26. 15:31
 Daniel.L
개인적인 견해론 감독님 성향이 외인들에 대해서 더 믿음을 가지시는 부분이 큰듯
댓글
Daniel.L 2021.08.26. 16:00
 힘내라고철
팬의 입장에선 장기적으로 이광준의 성장까지 고려해서 이광준 썼으면 좋겠지만 감독님을 그냥 믿어야겠다..
댓글
승모맘 2021.08.27. 15:48
어쩌면 이광준 없이 이런 경기력인 게 민심이 떡락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역설적으로 비슷한 얘기가 나왔던 고영준이 선발로 죽쑤는 걸 보면서 이광준 안 써도 이유가 있겠지 하고 납득하게 된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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