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김상식 머리위에 있었던 김기동 전북을 묶다 (전북 포항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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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갈길바쁜 전북을 잡으면서 고춧가루를 뿌렸다. 선두는 울산이 달리고 있고 전북은 바로밑인 2위를 달리고있는 현재상황이다.

사실상 포항의 전력이 100퍼센트가 아닌상황에서 전북을 잡은 김기동 감독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포항은 어느순간 3위로 올라오며 전북을 추격하고있다. 전북과 포항 경기현장으로 들어가보자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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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원볼란치 백승호를 두는 4141 형태로 경기에 나섰다. 4141이지만 433으로 거의 플레이 할 수 있는 포메이션이었다. 전북은 u22세 이하선수가 박진성뿐을 감안한다면 거의 선발로 나올 전력그대로 나왔다고 봐도 무방했다.

원톱에는 부상당한 일류첸코 대신 구스타보가 역시 낙점을 받았다.

추가로 송민규와 이용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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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국가대표로 선발된 강상우 대신 임상협이 사이드를 맡았고 경기에 나올수 없는 신광훈대신 오범석이 수비형미드필더로 낙점받았으며 서울전에 퇴장당한 팔라시오스가 복귀하였다. 전력손실이 심한 포항은 공격진 고영준과 이승모에게 기대를 걸어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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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왔지만 포항의 이승모와 고영준이 수비시 투톱을 구축하기 때문에 백승호의

고립을 막기위해 이승기가 후방으로 자주나려가며 시선을 분산시켰다. 빌드업시 거의 4231처럼 전북은 움직였고 이승기와 백승호가 빌드업을 담당하였다.

이승기는 빌드업할때만 후방으로 내려가고 공격할때는 적극적으로 올라가서 공격을 가담했는데 이승모와 고영준이

수비시 투톱으로 좁혀들어오기 때문에 전북이 볼을 뺐기거나 역습상황시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포항도 두명의 중원이 버티고있고 전북도 두명의 중원이 버티고있기 때문에 수적싸움에서는 동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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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신진호가 후방으로 깊숙히 내려가며 라볼피아나를 형성하였다. 신진호가 후방으로 내려오면서 그랜트와

권완규가 넓게 벌려서 빌드업 할 수 있도록 효과를 줬고 전북의 투톱을 높은지점까지 압박하여 체력적으로 힘들게

할 수 있게 한 포항이었다. 신진호가 라볼피아나를 만들면 오범석만 중원에 남기때문에 포항선수들은 중앙으로

좁혀들어오면서 빌드업을 진행하였다. 전북의 미드진에게 전혀 밀릴 수 없는 형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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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강한 프레싱수비가 아닌 지역방어 컨셉을 들고나왔는데 특히 고영준은 답답함을 느꼈는지 후방으로 내려오면서 전북선수들을 끌어들였다. 고영준은 활발히 움직이며 공간창출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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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역방어 수비가 나쁘다는 표현은 아니지만 최소한 442 수비이면 투톱은 신진호에게 무리한 파울은

아니더라도 견제정도는 해야 포항이 마음대로 빌드업을 풀어나갈 수 없는데 프리로 풀어주니 신진호는 마음대로 편안히 패스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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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빌드업시 이유현이 높게위치하고 김진수가 오버래핑을 자제하며 후방에 많은 숫자를 보유하여 빌드업을 할 수 있었다.

이승기까지 내려오며 빌드업을 진행하였는데 이승모와 고영준이 워낙 활발히 수비하다 보니

원활하게 빌드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 심지어 포항은 전북선수들이 빌드업을 하지못하도록 공을 잡으면 바로붙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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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모와 고영준은 수비가담도 정말 열심히 하였는데 수비시 상당히 많이 내려와서 수비를 도와줬다.

이승모와 고영준이 수비시 많이 내려오니 전북수비진들은 자연스럽게 라인을 끌어올릴 수 밖에 없었다.

이 의미는 포항이 역습할때 유리한 선택지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최전방 선수들이 내려와서 수비를 해주면 미드필더와 수비진들은 수비부담이 줄어든다는 점만으로도 이승모와 고영준의 활동량은 칭찬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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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포항은 수비시 전북과 다르게 밀어내는 수비방식을 택하였다. 일명 한쪽으로 몰아넣는 압박으로 전북선수들을 고전하게 하였다. 지역방어 형식으로 기다리기 보다는 미리 앞으로 나와 각을 좁히면서 수비하였다.

저런식으로 타이트하게 수비를 하다보니 전북입장에서는 마냥 편안히 공격을 진행하기는 힘들었다.

 

 

 

 

 

 

선제골은 포항이었다. 이승모의 슈팅이 백승호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앞에있던 고영준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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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0분이 넘어서도 김기동 감독은 계속 압박을 주문하였다. 전북을 만나는 상대팀들은 대부분 지역방어로 물러나는 수비를 하지만 포항은 다른방식으로 전북을 괴롭혔다. 오히려 물러나기 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격렬히 누르며 전북의 미드진과 공격진들을 삭제켰다. 문선민과 한교원은 계속 내려오며 압박을 풀어나오려 했으나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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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백승호의 전반 막판 움직임은 정말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포지션은 수미이지만 저렇게 적극적으로 들어가는 공간움직임은 좋다. 하지만 수미이다 보니 리스크가 커지므로 백승호를 한칸 올려서 기용하는 방안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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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부터 포항은 전반전과 비슷하게 높은 압박으로 전북을 눌렀다. 전북선수들이 공을잡으면 반칙으로 라도 끊고 내려오는 포항이었다. 전북보다 거칠었던 포항이었는데 반칙으로라도 끊어서 전북선수들을 통제해야 한다는 김기동 감독의 주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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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축구가 전후반 내내 압박만 할 수 없다보니 포항은 후반전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방어로 컨셉을 바꾸면서

전북의 공격을 막아냈다. 센터백 김민혁과 홍정호는 중원으로 올라오면서 숫자를 채워줬고 사실상 전북 모든 필드플레이어들이 공격에 가담하면서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풀백 김진수와 이유현도 측면에만 위치하는 것이 아닌 중원으로 스위칭 하며 포항의 공간을 찾으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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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날 신진호는 정말 헌신적으로 플레이하고 지능적으로 움직였는데 수비할때는 성실히 수비하고 빌드업 할때는 후방에 자주머물면서 헌신적으로 플레이 하였다. 신진호 짝 오범석도 투지있게 플레이하여

전북중원을 잡아먹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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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의 프레싱수비가 전북전 승리를 가져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김기동 감독의 전술승리였다. 전북은 후반전 한골이 급했기에 계속 롱볼을 시도하며 한골을 노렸다. 김상식 감독에게 전술적 능력이 있는지 의문점이 드는 경기였고 김승대 활용법에 대하여 더 고민해봐야할 것이다. 포항에게 박수쳐주며 글을 마친다.

 

 

 

https://blog.naver.com/mancheaterunited/222492835904

원본

 

 

 

 

 

댓글 4

김석박사 2021.09.03. 08:50
이런 개띵 글에 댓글이 이거밖에 없는게 너무 아쉽네요.

포항팬이 송민규 이적사가로 많이 쓸려나가서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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