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조세민 인터뷰②(完)] "목표? 더 많은 분들께 축구를 전달하는 것"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2747064&memberNo=6525744

조세민 코치 인터뷰 2편입니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즐감해주세요~!

링크 들어오시면 보다 가독성 높은 화면에서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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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축구에 진심인 남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조세민. 2010년, 그는 축구 지도자의 꿈을 품고 스페인으로 떠났다. 처음 가는 낯선 길이었으나 축구에 대한 열정이 그를 나아가게 했다. 결국 3년 동안의 배움 끝에 2013년 UEFA B 지도자 자격증(NIVEL 1)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NIVEL 1 지도자 자격은 스페인 축구협회에서 부여한다. 유럽 축구연맹에서 부여하는 UEFA B 지도자 자격과 동등한 효력을 지닌다.

인터뷰 2편에 대해
자격증을 획득한 이듬 해인 2014년, 조세민 코치는 5년 동안의 스페인 생활을 뒤로 하고 대한민국으로 향했다. 귀국 후엔 FC바르셀로나 한국축구학교, 서울E랜드 U12팀, 부산 아이파크 아이키즈를 차례로 이끌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아이키즈를 이끈 3년 동안은 7차례의 대회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아이키즈는 프로축구팀 부산 아이파크가 운영하는 어린이(6세~13세) 축구교실이다. 조세민 코치는 2018년 2월 1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아이키즈 총괄 감독을 맡았다.

 

2021년이 저물어가는 지금, 조세민 코치는 이끌고 있는 팀이 없다. 대신 부산에서 '조세민의 풋볼레슨'이라는 이름의 축구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지도자들은 팀을 이끌며 선수를 육성하는 반면, 조 코치는 색다른 선택을 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인터뷰 2편에서는 귀국 후의 이야기를 다뤘다. 스페인 축구와 한국 축구의 융화, 선수 육성, 축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삶의 가치, 여자 축구, 축구 교육 등 다양한 주제가 인터뷰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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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육성
: 한국과 스페인의 괴리


흔히들 '선진축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축구 수준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페인에서 다년간 지도자 생활을 한 조세민 코치는 달랐다. 스페인 축구와 한국 축구의 차이점을 언급하며 맹목적인 수용보다는 융화에 초점을 맞췄다.

"스페인에 가기 전 대한민국에서 선수생활을 10년 동안 했다. 스페인에선 지도자생활을 5년 동안 했다. 스페인 축구가 아무리 좋다 할지라도 한국에 100% 적용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스페인 교육의 강점과 한국 교육의 강점을 융화시켰을때 가장 좋은 교육 방법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한국 축구의 강점과 스페인(혹은 유럽) 축구의 강점은 무엇일까. 답은 규율에 있었다.

"한국 축구의 경우 어릴 때부터 규율을 굉장히 중시한다. 규율이 잡혀있으면 수비적인 역할을 보다 잘 해낼 수 있다. 그러나 규율만 가지고 공격을 이끌어가는 건 무리다.

규율이 잡히지 않은 환경에서 즉흥적이고 자기주관이 뚜렷한 선수를 길러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방임 내지는 방치로 여겨진다.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환경을 제공하는 부분은 유럽을 본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조세민 코치는 스페인에서 5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다. 한국과 스페인은 10,000km 넘게 떨어져 있다. 환경이 다를 수밖에 없다. 스페인에서 배운 걸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대답은 어쩌면 당연하다. 마찬가지로 스페인에서 지도자 교육을 받은 사람이 한국에서의 지도자 생활에 곧바로 적응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조 코치는 한국에서의 지도자 생활 중 겪은 어려움을 '기다림'으로 표현했다.

"팀 운영을 잘하는 지도자가 있고, 선수 육성을 잘하는 지도자가 있다. 나는 이 두 부류의 유·청소년 지도자 중에서 선수 육성을 잘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귀국 후 프로 유스팀에 약 5년 동안 있었다. 경험해보니 내 꿈을 실행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성적을 잘 내야만 유능하고 실력있는 지도자로 인정받는다. 씨를 뿌린다고 해서 바로 싹이 올라오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건 불가능하다. 시간이 필요하다.

'이 길이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인가?' 한국에서 팀 운영을 하며 후회를 많이 했다. 선수 육성을 위해서는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해야하고, 축구에 관한 개념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당장 성과를 내야 한다. 당장의 성과를 위해서는 전통적인 교육을 할 수밖에 없다."

조세민 코치는 기다림의 부재는 자기주도의 부재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 교육 사업 '조세민의 풋볼레슨'은 그렇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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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성적 좋은 팀의 지도자 분들이 교육하시는 걸 보며 종종 '저게 과연 자기주도적인 교육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선수들이 스스로 길을 간다기보다는 지도자가 선수를 이끈다는 느낌이었다. 이게 지도자 입장에서는 이끈다는 느낌이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어떤 느낌이겠나. '끌려간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스페인에서는 아이들이 끌려간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지도자와 선수가 동행하는 느낌이었다. 초등학생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에게 기술과 정보를 전달하는 건 지도자의 의무지만, 그렇다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억제하지는 않았다.

내가 추구하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팀을 운영하는 지도자가 되기보다는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조세민의 풋볼레슨'이라는 이름의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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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교육 사업
: '선수 육성'과 '삶의 가치'


축구 교육 사업. 조금은 막연한 단어다. 축구팀을 이끄는 것 역시 축구를 교육하는 사업일 수 있지 않은가. '조세민의 풋볼레슨'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가치에 입각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물어봤다.

"'남과 같이 해선 남 이상이 될 수 없다.' 내가 축구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좌우명이다. 남들보다 더 많이 연습하라는 경쟁심 넘치는 좌우명이다. 그런데 스페인에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들 축구를 즐기는  광경을 봤다. 축구가 경쟁만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한국에 들어온 후 부산 아이파크의 유소년 축구교실 '아이키즈'의 감독을 맡았다. 감독을 하면서 여성 축구팀을 지도하기도 했고, 시각장애인 학교에서 축구를 가르치기도 했다. 단순히 이기기 위한 축구를 가르치는 지도자가 되기보다는 축구를 통해 삶의 가치를 전달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지도자가 되자는 마음으로 '조세민의 풋볼레슨'을 운영하게 됐다.

 

서울E랜드 U12팀 감독 시절 투병 중인 제자(홍인성 어린이)와 함께 찍은 사진

시각장애인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있는 조세민 코치

 

"('조세민의 풋볼레슨'에선) 평일에는 직장인 분들을 대상으로 축구 교육을 진행한다. 주말에는 소속팀이 있는 엘리트 선수들을 가르친다. (엘리트 선수들에겐) 팀 훈련만으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개인 기술, 전술, 이론들을 알려주고 있다."

일반 사람들은 축구는 공놀이로 인식한다. 축구라는 게 공을 차면서 노는 스포츠이기에 공놀이라는 표현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 공놀이, 아니 축구에서 '삶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니. 어떤 의미일까.

"최근 들어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고 있다. 그러나 초등학생 제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학교 쉬는시간 동안 이야기도 잘 못한다더라. 학교에서의 활동이 줄어들다보니 운동 횟수 역시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우리는 단체 스포츠를 통해 사회생활을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다. 예전에는 사회성을 가정에서 배울 수 있었다. 지금은 아이들의 숫자가 줄어들다보니 학교에서 사회성을 배워야 한다. 그런데 이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도 사회성을 배우기 어려워졌다.

1인 기업, 1인 미디어가 성장하는 등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고는 있지만 결국 대부분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한다. 사회성이 부족하면 사회에서 도태될 수 있다. 단체 스포츠는 사회성, 팀워크, 협동심, 리더십, 자기주도성을 키워줄 수 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의문이 든다. 단체 스포츠엔 축구만 있는 게 아니다. 야구, 농구, 배구, 하키, 핸드볼 등 단체 스포츠는 축구 외에도 많다. 다른 스포츠들과 다른 축구만의 차별성은 없는 것일까.

"축구는 쉽게 즐길 수 있다. 농구도 사실 한다면 쉽다. 벽에 골대를 그리면 된다. 하지만 축구는 농구보다도 더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다. 심지어 UN 회원국보다 FIFA 회원국이 더 많다. 전 세계의 공통어가 축구인 셈이다. (축구가) 지나치게 개인주의 사회가 되어가는 우리나라 특성에 보완점이 될 수 있는 단체 스포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세민 코치는 단체 스포츠로서의 축구에 관해 이야기하며 TV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불모지로 인식되는 여자축구가 블루 오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를 이었다.

"최근 TV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가 유행하고 있다. 다들 우리나라 여자축구를 불모지라고 생각하는데, 난 반대다. 오히려 블루 오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여자축구 U17 대표팀이 2010 월드컵(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우승도 하지 않았나. 불모지에서 월드컵을 우승하기가 쉬운 게 아니다. 유교문화엔 장단점이 있는데, 위계가 있는 형태의 교육이 불모지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나중에 좀 더 올라서게 된다면 위계질서보다 자기주도학습이 필요해질 것이다."


※'골때리는 그녀들'은 SBS에서 방영하는 축구 예능 프로그램이다. 여성 연예인들이 모여 축구를 하는 내용으로, 2002년 월드컵의 전설 최용수, 김병지, 황선홍 등이 감독으로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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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세민의 풋볼레슨'
: 무엇을 가르치는가


이번엔 다시 '조세민의 풋볼레슨'이야기로 돌아가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선수들(엘리트, 아마추어)을 가르치는지 물었다.

"더 많은 분들께 축구를 전달해드리는 게 목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은 많다. 대학교 강단에 설 수도 있고, 학교에서 강사를 할 수도 있다. 협회에서 일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직함은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운동장에서 뛸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 분들께 현장에서 축구를 지도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선수들을 가르칠 때의 세부 목표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아마추어 성인 선수인지 유소년 엘리트 선수인지에 따라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일종의 투 트랙 형식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조세민의 풋볼레슨'의 조세민 코치(왼쪽)

 

조 코치는 먼저 아마추어 선수들을 가르칠 때 신경쓰는 부분을 언급했다. 핵심은 기술과 드리블에 있었다.

"아마추어 교육과 엘리트 교육의 목표가 다르다. 아마추어 교육과정은 전문적으로 축구를 배워보진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배워보고싶은 분들을 대상으로 한다. 어떤 분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잘해야 재밌다. 흥미를 느끼는 과정은 비슷하지만, 흥미를 재미로 승화시키고 재미를 유지하려면 '잘해야 한다'.

축구는 단체 스포츠지만 줄이고 줄이면 개인 스포츠다. 성인 아마추어 교육과정은 팀보다도 개인으로 등록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개인 기술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호회 혹은 조기회에서 대회를 나가면 보통 패스를 많이 한다. 축구는 골대라는 성이 있으면 수비수들이 성벽 역할을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성벽을 축구공으로 돌파해서 성을 함락하는 게임인 것이다. 수비라인, 즉 성벽을 뚫는 방법은 패스가 될 수도 있고 드리블이 될 수도 있다. 패스'만' 하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패스만 하면 축구의 참 재미를 50%밖에 알지 못한다. 드리블 해야할 때는 들리블을, 패스 해야할 때는 패스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드리블 혹은 패스 여부를 자기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성인 분들은 거의 다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한다. 패스가 드리블보다 배우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 '조세민의 풋볼레슨'에선 축구의 참 재미를 100%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신만의 드리블을 잘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유소년 엘리트 선수 교육에 있어 눈여겨볼 부분은 '이론교육'이었다. 축구선수가 축구이론을 배우는 건 아직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일이다. 선수는 운동에 집중해야한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조세민 코치는 달랐다. 그는 스페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엘리트 선수들에게도 기술적인 부분을 가르치지만, 이론교육이 추가된다. 1년은 52주다. 스페인에서 52주 중 약 35주 동안 주말리그를 진행한다. 주말리그 경기가 끝나고 월요일엔 이론교육을 진행한다. 경기를 영상으로 분석한다든지, 작전판으로 분석한다든지, 다양한 형태의 이론교육이 진행된다.

한국에도 (이론교육이) 요즘에는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엘리트 선수들은 개인 기술도 개인 기술이지만 이론교육을 받아야 한다. 개인경기분석, 축구선수분석, 교재 및 서적을 통한 독서토론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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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를 위한 선배의 조언
: 검색? 사색!


인터뷰 마지막엔 축구 유학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검색'만큼이나 '사색'을 했으면 좋겠다는 철학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요즘엔 축구 유학에 관한 정보가 워낙 많다. 나는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했다. 요즘은 정보가 많아지다보니 사람들이 '검색'은 많이 하지만 '사색'은 많이 하지 않는다.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고 사색을 통해 정보를 분류해야 한다. 목표에 맞는 정보를 분류할 줄 알아야 한다.

난 검색할 내용이 없어서 자동적으로 사색을 통해 스스로 정보를 분류했다. 요즘엔 나에게도 (축구 유학에 관한) 문의가 들어온다. 무조건적으로 남들이 주는 정보만을 따라가기보단 얻어낸 정보를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해야 한다. 내 인생에 적합한 것을 스스로 찾아서 개척해나가야 장기적으로도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영국축구를 좋아하면 영국에 갈 수도 있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단, 검색보다 사색을 많이 하시라.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은 이것밖에 없다. 내가 스페인을 2010년에 갔으니 벌써 11년이 지났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내 경험은 정답이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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