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남 유스 분석] 6년만의 전국 대회 우승!!! 전남의 미래 광양제철고에는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

<시작하는 글>

유스 명가로 유명하던 광양제철고, 하지만 최근 광양제철고에서 올라오는 유망한 선수들은 보이지 않게 되었고 몰락한 유스명가라는 오명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2021년 광양제철고가 제 43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성남, 대전, 강원, 전북의 유스팀들을 모두 이기고 6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유스 명가 재건의 시작을 알렸다.

 

평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언제적 광양제철이냐? 다 망한 유스 아니냐? 이런 식의 댓글을 제법 본거 같지만 아직 광철고는 K리그 유스 내에서도 괜찮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옛날 명성은 아니여도 절대 무시당할 정도는 아니니 전남팬들은 광철고 무시하는 댓글을 보면 너네 유스나 잘 챙기라고 웃으며 말할 수 있을거 같다.

 

올시즌 본인이 광양 송죽구장에서 주니어리그 스텝으로 참여하며 부족한 축구지식으로 관찰한 광양제철고등학교 선수들에 대해서 한번 글을 써보았다.

 

*선수의 순서는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순서로 정리하였으며 실제 경기에 나오는 포지션과는 다른 선수들이 존재하니 감안하고 읽어줬으면 한다. 정확히 보지 못한 선수들은 제외하고 글을 작성 하였다.*

*여기에서 다룬 선수들이 그 학년 전체에서 패스를 제일 잘한다, 슛을 제일 잘한다 그런 의도로 쓴 글은 절대 아니고 그저 지금 있는 유스 선수들을 궁금해할 전남 팬들을 위해 쓴 글이니 다른 팀 선수와 비교하는 등의 댓글은 무시하겠습니다*

 

<FW>

-박시언(3학년)

최전방 공격수로 스타일은 지루와 같은 연계형 스트라이커이다. 직접적으로 득점을 노리는 것보단 중원으로 내려와 주면서 양측면 윙어에게 공간을 열어주거나 공격형 미드필더가 득점을 노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또한 활동량이 많아 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잘 괴롭힌다. 경기 중 팀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문승민과 투톱형태의 포지션을 가져가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키가 180cm로 매우 큰 편은 아니지만 볼경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발기술이 좋다. 공격 상황에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려볼만한 상황에서 슈팅을 아끼는 듯한 모습이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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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언 연계

 

-이동현(2학년)

좌우가 모두 가능한 윙어이다. 자신의 특유 리듬감 있는 드리블과 스피드로 개인 능력으로 사이드를 뚫을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주발은 왼발잡이로 왼쪽으로 나왔을땐 사이드에서 돌파 후 크로스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나왔을 땐 안으로 접고 들어오는 인사이드포워드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각이 보이면 바로 때려주는 편이며 침투 능력도 좋은 편이다. 측면에서의 볼간수 능력도 뛰어나 시간을 끌어주며 왼쪽 윙백이 오버래핑 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어 윙백이 오버래핑을 했을 때 유의미한 공격 상황을 잘 만들어준다. 왼쪽 윙백인 이건교와의 호흡이 좋은 편이다. 아직 2학년임에도 불구하도 고학년 경기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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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드리블에 이은 마무리

 

 

지--지우진(1학년)

중앙 공격수

 

-김준(1학년)

우측 윙어이다. 양발 드리블이 능하며 접어서 안으로 들어오는 걸 좋아한다.

 

-김노을(1학년)

이윤형과 함께 양평 출신 선수이다. 오른쪽 공격수가 주요 포지션이지만 지난 경기 팀에 퇴장이 나왔을 때 윙백으로 뛰어도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공이 흘러가는 흐름을 되게 잘 이해하고 공이 갈 길을 잘 막는 듯 보였다. 좀 더 직선적인 플레이를 즐겨하며 사이드를 타는 드리블이 인상적이였다.

 

<MF>

-조은수(2학년)

2학년으로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이지만 센터백 좌측 풀백까지 수비에선 모든 자리를 뛸 수 있는 광철고의 황기욱 같은 선수이다. 일정이 빡센 고등부에서 멀티플레이어로서 정말 중요한 선수이다. 주발은 왼발을 사용하지만 오른발도 능숙하게 사용하며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경기를 진행하며 볼을 아름답게 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수비를 하는데 있어 매우 영리한 포지션을 가져간다. 경기중에 엄청난 집중력과 열정을 가지고 뛰며 승리에 대한 집착이 느껴지는 선수였다. 2학년이지만 3학년들 사이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

 

-박우진(3학년)

광양제철고의 주장이며 포지션은 미드필더이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다. 축구센스가 돋보이는 선수로 볼을 쉽게 찬다. 좌우 방향전환이 좋으며 중원에서 볼을 끊어주는 능력이 좋다. 또한 중원에서 골대 앞까지 전진 드리블을 할 줄 아는 점 또한 장점이다. 올해 강력한 대포알 슛으로 미드필더 치고 많은 골을 넣었다. 180cm의 준수한 피지컬로 중원에서 볼경합도 잘해주며 수비가담까지 확실하다.광양제철고의 중원 살림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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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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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

 

-이정욱(3학년)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어 위치할 수 있는 선수이다. 어느 자리에 있어도 자기 할 일은 다 하는 선수이다.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넓은 활동량과 압박을 해준다. 윙어에 자리에서 뛸 때는 중앙으로 포지션을 잡고 들어와 뒤로 오버레핑 하는 윙백이 좀 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문승민(3학년)

광양제철고의 에이스이다.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경기 중에는 투톱형태로 더 올라가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다. 발기술이 매우 뛰어나 압박 속에서도 공을 지켜내고 풀어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전진패스를 넣거나 전진 드리블을 하는데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토너먼트 대회에서도 중요한 골들을 만들어 내는 등 좋은 결정력을 자랑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시즌 중 프로 훈련에 콜업 되어 훈련에 참여할 정도로 팀내에서도 실력을 인정 받고 있는 듯하다.

 

-이호영(2학년)

2학년 미드필더로 별명이 이봉주일만큼 많은 활동량이 장점이다. 탄탄한 몸을 바탕으로 경기장 전체를 커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성현준(2학년)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원톱까지 뛸 수 있다. 180이 넘는 키와 피지컬을 바탕으로 트럭처럼 밀고 들어가는 드리블이 장점이다. 경기에 출전하면 계속해서 전방에서 수비수들과 미드필더를 괴롭혀주며 팀이 전방압박에 성공할 수 있게 하는 1등 공신이다.

 

-송호(2학년)

큰 키에 호리호리한 피지컬을 가진 중앙 미드필더이다. 양발을 모두 깔끔하게 사용하 간결한 패스들과 볼 간수 능력이 좋아 전진 드리블도 좋다. 2학년임에도 광양제철고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다. 적절한 반칙과 경기 흐름을 잘 이해하고 조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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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 드리블

 

-정태인(1학년)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넓게 열어주는 플레이까지는 아니지만 빠른 커버와 빌드업 참여 등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필요한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를 한다. 골대 앞에서 볼을 잡게 되면 과감한 슈팅으로 골을 만드는 등 날카로운 모습도 보여주는 편이다. 좀 더 과감한 플레이를 즐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선수이다.

 

-나영훈(1학년)

좌측 공격수로 뛰고 있다. 중등부에서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던 공격수이다. 볼을 지키는 드리블이 좋으며 라인을 깨고 침투 또한 좋은 편이다. 최근 고등부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장진웅(1학년)

미드필더

 

-이성재(1학년)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공격수

 

<DF>

-이건교(3학년)

왼쪽 윙백이 주포지션이며 왼쪽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 오버래핑을 즐겨하는 스타일로 주전 왼쪽 윙어 이동현이 위에서 시간을 끌 때 뒤를 커버하며 자주 올라간다. 측면에서 한번 더 치고 들어와서 크로스 올리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김승우(2학년)

왼쪽 윙백이 주 포지션이며 윙어 자리까지 소화 할 수 있다. 이 선수 또한 오버래핑을 즐겨하는 스타일이지만 이건교와는 다르게 한번 접고 안으로 들어와서 볼을 공급하는 것을 좋아한다. 한번 툭 치고 들어가는 드리블에 장점이 있어 큰 경기장에서는 되게 좋은 활약을 많이 보여주었지만 다소 작은 유소년 경기장에서는 한번 접고 안으로 들어왔을 때 빠른 커버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주발이 왼발이지만 오른발로 패스하는데 있어 전혀 어려움 없이 진행 가능하다.

 

 

-임선무(3학년)

광양제철고의 주전 센터백으로 왼발잡이이다. 빌드업에 잘 참여한다.

 

-이상혁(3학년)

3학년 센터백이다. 코너킥에서 득점을 올리는 등 185cm의 준수한 키를 바탕으로 공중볼을 잘 따낸다.

 

 

-이경헌 11

오른쪽 윙백이 주포지션이고 윙까지 가능하다. 빠른 발을 가지고 있으며 오버래핑 또한 좋다. 광양제철고의 프리키커로 득점을 만들 정도의 아주 뛰어난 오른발 프리킥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코너킥 또한 잘 처리한다. 아직 피지컬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있지만 과감한 태클과 같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노련하게 게임을 풀어간다.

https://www.flayus.com/79254279

 프리킥 골

https://www.flayus.com/79150525

오버레핑 후 마무리

 

-조수혁

우측 윙백에서 뛰며 수비적인 측면과 롱 스로잉이 인상적인 선수이다.

 

-김정호(2학년)

좌측 윙백  

-정경진(2학년)

센터백

 

-서유찬(2학년)

중앙 센터백을 보는 선수이다. 항상 무난하게 안정적으로 플레이한다.

 

-박수혁(1학년)

센터백  

-김해운(1학년)

센터백  

 

-강현수(1학년)

광양제철중 시절 유망하던 센터백이다. 경기 중 빌드업에 참여하는 것을 즐겨하는 스타일이다. 중학교 당시 좋은 활약에 비해 고등부 템포에 완전히 적응한거 같은 모습은 아닌거 같았지만 아직 1학년이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윤형 (1학년)

김노을과 함께 광양으로 온 양평 출신이다. 수비수로 분류되어있지만 중등부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좋은 공격력과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이다.

 

-주성현(1학년)

우측 윙백

 

<GK>

-이진우(3학년)

3학년 주전 골키퍼이다. 189cm의 큰 키를 가지고 있다. 무난한 선방 능력과 안정감을 가지고 있다. 승부차기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전국체육대회 전남 대표 선발 결승전에서 팀을 구해내기도 하였으며 광양제철고가 우승한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12강 대전하나시티즌 U18팀과의 경기에서도 승부차기 선방으로 승리를 따왔다.

 

-김민진(2학년)

-김현석(1학년)

 

<마무리>

6년만에 우승까지 가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지만 올해 프로 직행 선수들이 없는 점은 매우 아쉽다. 하지만 몰락한 유스라고 비아냥 당하던 광양제철고 선수들의 재능과 실력은 충분히 다른팀의 뛰어난 유스 선수들과 비교해도 절대 밀리지 않는 선수들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대학을 진학해서 부족한 피지컬이나 기술을 보완하여 다시 전남으로 돌아와 팀을 빛내줬으면 하며 글을 끝낸다.

 

전남드래곤즈, 광양제철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