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유사칼럼] 일본 최고의 축구 대회로 떠오른 제 14회 천황배 전일본 축구선수권 대회, 그리고 그 대회에서 유일하게 한국팀 자격으로 우승한 전경성축구단의 결승전 라인업
- 주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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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부터 전일본축구선수권은 메이지진구축구대회와 겸임하며 대회를 열었으나, 이 해부터 메이지 진구대회와는 별도로 '전일본종합축구선수권대회'가 시작됐다.
일본 최강의 축구팀을 결정하는 대회가 일본 내에서 두 개 존재하게 되었는데, 이번 회부터는 전일본축구종합 선수권 우승 팀이 전일본 선수권의 챔피언으로 여겼다.
이 시기 천황배 창설의 목적은 다음 해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을 위한 전력 강화 대책으로 나온 경기 수 증가였다.
1935년 6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천황배 결승전, 칸토 지역팀으로 참가하며 홋카이도대, 칸사이 클럽을 이긴 도쿄문리대의 결승전 상대는 놀랍게도 조선의 전경성축구단.
도쿄문리대에는 일본 대표팀 골리 나카가이치 카츠히사, 일본 대표팀 공격수 마츠나가 아라키(1943년 2차 세계대전 때 과달카날섬에서 전사)가 있었음에도 전경성축구단은 6-1로 대승을 거두며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천황배 우승팀으로 남는다.
(Tmi. 전경성축구단은 같은 해 10월에 있던 내무성 주최 메이지진구축구경기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1935.06.02
⏰15:30
🏟메이지진구가이엔경기장
전경성축구단 멤버
이혜봉
박규정
정용수
이유형 (1956년 AFC 아시안컵 우승 감독)
김용식 (한국 축구의 원로)
김병희
박효제
배종호
김성간
김경한
강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