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옐카3와 홍재민 기자님에게 보내는 비판문) 수술실에서 피냐타를 권하지 않는 이유

Piñata (피냐타): 어린이 축제 (생일 등)에 사용되는 과자나 장난감 등을 넣은 종이 인형을 뜻하며, 이 피냐타를 높은 곳에 걸어 놓은 뒤 눈을 가린 채로 수박을 깰 때처럼 막대기로 두들겨 인형을 오체분시하고 그 안에서 먹을거리를 나누는 행위

 

본문으로 가기 전, 꼭 얘기하고 싶은 사항들입니다.

 

  • 이 글은 홍재민 기자님에 대한 개인적인 비난이 아닙니다.
  • 이 글은 최근에 나왔던 옐카3, 정확히는 옐카3에서 계속 나왔던 홍재민 기자님의 스탠스가 가지고 있는 위험성에 대해 우려 및 비판을 표하는 글입니다.
  • 저는 축구를 본지 패널분들에 비래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 홍재민 기자님, 류청 기자님, 한준희 해설위원님, 더불어 이광용 아나운서님 보다도 국내축구에 대한 상황을 잘 모를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넓은 아량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 제가 사실여부를 떠나 옐카3의 리그 비판에 대해 불편해하는 것처럼, 홍재민 기자님께서 기자도 아닌 제가 쓰는 글에 대해 불편해하실 확률이 높다고 장담합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이걸 보신다면, 제가 간청하건데 한 번 읽어주시고, 수정사항 및 피드백 하실 사항이 있으시다면 어떠한 매체로든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홍재민 기자님과 저는 적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1. 리그팬이 오랫동안 가졌던 이 불편한 느낌은 “팩폭에서 부들거리는 것” 과는 분명히 달랐다 .

 

처음으로 돌아가, 옐카3의 첫번째 프로그램은 바로 K리그에 대한 문제점과 방안이였습니다. 한준희 위원님은 조심스레 플레이오프 부활 주장을, 홍재민 기자님은 그것보다도 더 극단적인 “해결방안”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K리그의 인기는 비참했었고, 지금도 인기회복 및 상승에 대해선 2016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중계권료로 의문을 표할 수밖에 없죠. 솔직히,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전 리그팬으로서 리그의 존속보다 다 엎고 새로 시작하는 것을 야기하는 것에 대해 불쾌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것 또한 “전문가의 팩폭”이니 객관적으로 받아들어야한다는 이유로 씁쓸한 소리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리그팬들의 옐카3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깊어졌지만, 그래도 전 많은 의견들을 듣고, 개인적으로도 프로그램 구성이 마음에 들어 될 때마다 계속 시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에 21시즌 K리그 통산하는 얘기가 주제로 나왔습니다. 리그의 시스템과 문제점도 얘기하는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인 옐카3에서 재미와 정보를 얻으려고 했던 저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계속 나오는 불편함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아무리 요즘 사람들이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살기 힘들다지만, 제가 좋아하는 국내 축구 리그에 대한 홍재민 기자님의 “매콤한” 비판마저 수렴을 못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순간, 전 그 불편함의 논리적인 이유를 찾은 것 같습니다.

 

홍재민 기자님의 “매운맛”은 기자가 만들수 있는 영향력을 과소평가를 하시면서 리그에 대한 인상을 필요 이상으로 비하하고 계십니다.

 

2. 당근없이 채찍질만 주면 말과 채찍질하는 사람 둘 다 삐뚤어집니다.

 

필요 이상으로 어떤 것에 대한 찬양은 눈살이 찌푸려지지만, 필요 이상으로 이떤 것을 비판하는 것도 “이 사람이 어떤 색안경을 꼈나?”라는 인상을 주기 일쑤입니다. 서론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홍재민 기자님은 저보다 축구 산업, 그리고 국내 프로 축구계의 상황을 잘 아실겁니다. 그래서 류청 기자님과 한준희 위원님과는 다르게 진실을 시원하게 밝혀주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개 수원삼성팬인 전, 감히 홍재민 기자님한테 리그 문제 해결방법 보단 비난을 위한 비판을 하시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겠습니다.

 

옐카3에서 나온 발언들을 앞서, 리그 팬이라면, 특히 수원삼성과 FC서울팬이라면 잊을수 없는 기사가 있습니다. 그 기사 제목은 “K리그 인기, 수원에서 고이 잠들다”죠.

( http://fourfourtwo.co.kr/bbs/board.php?bo_table=contents&wr_id=4401 

 

비유적인 표현이 “살벌해서 죄송”하시다면서 기사로 K리그 인기에 대한 장례식 발표를 하셨습니다. 기사의 조회수를 높여야하는 이상, 자극적인 표현을 쓰시는 것에 대해선 이해를 합니다만, K리그 인기는 빅버드에서 고이 잠들고 더 이상은 소생이 불가능하시다는 태도로 일관적이시게 기사를 작성하셨고, 그래서 전 기자님한테 묻고 싶습니다. K리그 인기는 소생이 불가능합니까? 현재 기자님의 스탠스가 바뀌셨다고 해도, 기사는 현재까지도 존재해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메세지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2021년 현재, K리그 부활의 가능성은 엄연히 존재한다고 말하겠습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2021 전반기는 MTS, 즉 매탄소년단으로 스포츠 신문 1면을 장식했었고, 이시다 마사토시의 진심이 담긴 말들은 축구팬들 그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며, 연맹과 관련이 없는 팬들 사이에서도 만화, 그림 등등 2차 창작물들이 나올만큼 팬들의 리그, 구단, 그리고 선수에 대한 애정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홍재민 기자님께서 옐카3에 나오실 때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수술을 위한 상태진단보다는 피냐타 인형에 어떠한 간식들이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 느낌입니다. 마치 사람들이 그 간식에 침을 흘려 피냐타 인형을 막대기로 칠 준비를 해달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죠.

 

또한, 옐카에서 제기하시는 주장들 마저 몇 개는 객관적으로 맞는 주장이 아닌 주관적 주장, 혹은 일반화가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이 듭니다. 아래는 옐카3에서 나온 발언들을 (맥락에 맞춰서) 최대한 정확하게 쓴겁니다.

 

 

 

7분 58초에 기자님은 리그 우승팀에 대해 말씀하시다가 “(전북의 경기력과 울산의 결과 향상을 위해) 굉장히 큰 변화가 필요한거다” / “큰 예산 차이의 차이를 경기력 혹은 결과로 보여주지 않은거는, 그건 굉장히 큰 수준의 변화가 필요한 거다”로 시작하시면서, 8분 23초에 “코칭 스태프의 변화가 필요하다” / “더 크게 말씀드리면은 전북, 울산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축구의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로 우승팀의 얘기를 하시다가 갑자기 일반화로 비하를 하셨습니다. 8분 32초때 한준희 위원님께서 “우승팀을 얘기하는 이 순간까지도 K리그 전체에 대한 질타를 빼놓지 않는 레드(홍재민)의 일관성”으로 농담성이지만 우승팀 얘기도중에 뜬금없이 “한국축구의 문제”를 얘기하셨다고 지적하신건 덤이고요.

 

그러자 류청 기자님은 이번 시즌 칭찬해야하는 팀을 주제로 9분 37초에 “오히려 (홍재민 기자님이) 말씀하신 감독의 능력이라던가 선수들의 능력이 잘나온건 수원FC였던것 같아요”, 10분 3초에 “정연하기보다는 아주 재미있는 축구, 자신들이 할수 있는 축구를 했다” 면서 수원FC의 코칭 스태프 및 감독 칭찬으로 “어차피 돈을 쓸거면 저렇게 쓰게 하자”로 홍재민 기자님의 일반화발언을 직접적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한준희 해설위원님은 포항 스틸러스를 칭찬하셨고, 홍재민 기자님께서는 한준희 해설위원님의 주장에 수긍을 하시면서 11분 59초에 “(칭찬할 팀은) 포항인데, 좀 전에 드린. 같은 맥락으로 말씀을 드리면은 같은 돈이라면 포항한테 돈을 쓰고 싶어요”로 시작하시면서 12분 14초에 “돈을 쓰면은 효율이 나와야하잖아요,” “전반적으로 (K리그 구단) 효율이 다 떨어져요. 떨어지는데, 포항은 그 효율, 인풋 대비 효율이 더 나오는 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깐 기왕 쓸 돈이면은, 포항같은 팀에 써야지 훨씬 더 한국축구가 발전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류청 기자님의 발언과도 대립을 이루시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그러자 류청 기자님은 12분 50초에 “그러나 포항은 또 양가적인 감정을 갖는게, (포항 구단이) 이래도 되는구나에 대한 증거가 되면 안됩니다.” 라고 또 추가적으로 반박을 하셨고요.

 

위에 나온 발언에 대해서 2가지 의문사항이 있습니다.

 

  1. 해외리그처럼 외국인 제한이 K리그 규정과 비교하면 유하거나 없는것에 비해 K리그안에선 제한적인 조건 내에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가성비가 떨어지는 스쿼드를 차릴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 https://www.flayus.com/89530888
  2. 기자님께서는 한국축구에 대해 대체적으로 말씀하시는 톤은 대개 극단적이신데, 과연 그 극단적인 (계획)발언이 현실성이 있거나 축구 라이트팬/축구팬이 아닌 사람들에게 축구에 대한 나쁜 인상을 주시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리그 팬이 아닌 사람들은, 요즘 코로나로 관객 입장이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5000명 이상 관람을 했다는 사실에서도 놀라는 사람이 있을정도로 (실제로 저한테 일어난 일입니다) 리그 이미지가 실제로 나오는 현상보다 더 낮은 인상이 엄연히 존재하고, “개축(한국축구)팬들한텐 미안하지만 김학범은 결과로 보여줌”이라는 밈이 방송계에서도 사용했을 정도로, 김학범 전 올대 감독님의 ACL 참가하는 K리그팀들에 대한 무성의는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편입니다. 한국 축구를 얘기하는 토론장에서 뜬금없이 한국 축구를 수술대에 올리시고, 정확한 수술집도보단 피냐타처럼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사탕이 든 인형을 막대기로 때려달라는 모습이 저한테 보입니다.

 

여담으로, 이번 옐카3에서 나온 K리그에 대한 비판점들은, 저도 받아들이고, 심지어 몇 개는 저도 주장하는 바입니다. 예를 들어, k리그 통산 기록은 1,2부의 경계를 아무런 의미없이 허물며, (한준희 위원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현재 K리그 심판을 관리하는 협회에서도 7번이나 오심을 인정했고, 이것 마저도 제주홈에서 이뤄졌던 주민규 선수의 오프사이드 골에 대한 “확실하지 않음” 혹은 리그 37라운드에서 이뤄진 정상빈에 대한 김태환의 파울에 대한 아예 언급을 안한 상황들을 제외하면서까지 나온 것들입니다. 후반기의 암울한 무,패 행진은 “협회가 인정한 오심”으로 시작된 한석종의 태클퇴장이였고, 전 만약에 그 오심이 없었다면 이번 시즌의 수원삼성 후반기는 어땠을까라는 생각까지도 합니다.

 

또한 김학범 감독님에 대한 비판도 옐카에서 류청 기자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벤투 감독님은 외국인이라는 벽 아래에, 몇 달전만 했어도 전문가들한테 필요 이상의 비판을 받는 잔치그릇이였고, 오초아가 있는 멕시코 올대팀에 대한 분석을 등한시해 98월드컵 네덜란드전보다 더 안 좋은 6실점한 경기를 만드신 김학범호에 대해선, 아쉬워하는 소리가 있었을지 언정, 올림픽 참가 전에 얼마나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선 의구심과 불편함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을 얘기해주신 것에 대해 옐카3한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추가적으로, 세금리그에 대해선 자체적으로 돈을 못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선 리그팬들 또한 언제나 인지하고 있는 사항이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라면 역설적으로 세금 사용이 언제나 잘못된것인가? 에 대한 질문을 프로그램에서 제시하고, 세금에서 멈추지 않고, 옐카3에서 이것에 대해 더 깊게 들어봐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에 K리그2에서 새로 시작하는 김포FC는, 홍재민 기자님께서도 지적하신 것처럼 세금을 이용해 창단하는 것은 사실이나, 도시 인프라구축이라는 명목으로 새로 출범이 된 것이여서, (도시계획이라는 시각으론) 시민의 여가 활동을 위한 하나의 축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볼수도 있기에, 아예 옐카3에서 김포FC 관계자분들을 섭외해 같이 인터뷰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건의해봅니다. 리그팬들은 축구기자여서 알 수 있는 사실들을 이용해 더 깊게 들어간 컨텐츠도 원합니다.

 

그러나 댓글에서 보면 언제나 옐카3의 주인공은 홍재민 기자님의 “시원한 팩트폭격”입니다. 댓글은 류청 기자님과 한준희 해설위원 언급보다는 확실히 홍재민 기자님의 자극적인 스탠스에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저는 K리그를 안보지만 옐카3 국내 축구얘기는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옐카3를 보면 이런 댓글이 종종 보입니다. 저는 이 댓글을 보면서 영화 평론에 휘둘리는 관객들이 생각나더군요. 평론 자체도 하나의 문학이고, 뛰어난 평론은 퓰리쳐상을 받을정도로 평론은 최소한의 인정은 받는 장르입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지 않으면서 평론에 탑승해 영화를 비판하는 것에 대한 아이러니는, 그 영화 제작진이나 그 영화팬들을 모욕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몰론 그 비판자체가 틀렸다는건 아니지만, 리그 종사자와 팬이 보기엔 그 비판으로 인해 리그 팬이 될 수도 있는 잠재적 고객들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죠.

 

“한국축구는 희망이 없다.” 이걸 전제로 기자의 영향력은 무시하시는채 기자활동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리그에 대한 이미지 판매와 가치 향상을 얘기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옐카3는 그 것을 반대하기 위해서 나온것 같습니다. 그래서 “K.안.옐.재.”류 댓글들이 나오는 이유겠죠.

 

(더불어 계속되는 FA컵 중계 도중 시상식을 끊고 방송을 끝낸 것에 대해 공중파도 제발 국내 축구를 위해 더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대구-전남 FA컵 2차결승은 시상식도 같이 중계된 스즈키컵 결승에 비해 절대로 경기 퀄리티가 뒤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3. 자막과 패널들한테서도 느껴지는 “매운맛”에 대한 조심성

 

(아래 대화문은 옐카3 마지막 부분에 나온 대화내용입니다.)

 

홍재민: (한줄평으로) “이제 돈 그만 받으시고, 돈 벌어서 삽시다. 진짜. 이상입니다.”

류청: “그럼 리그를, 다음 시즌부터 옐카 못해요.”

홍재민: “왜 못해요?”

류청: “리그가 없어지잖아요. 어떻게 바로 벌어서 합니까?”

홍재민: “우리가 언제부터 그렇게 K리그 얘기 많이 했다고”

 

(이 말이 그대로 나오고 프로그램 자막에선 “더 많은 K리그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옐카도 노력하겠습니다” 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옐카3의 약속이 꼭 이루어지길)

 

이광용: “ ‘이제 돈을 벌수있는 방법을 좀 더 고민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라고 형.”

한준희: ” ‘이제는 돈도 좀 벌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정도로.”

류청: “아니아니, 근데 (방송으로) 내주세요. 저는 이거 나가야한다고 봅니다.”

홍재민: “(한준희 위원님의 건의에 대해) 아, 알겠습니다.”

이광용: “(홍재민 기자를 향해) 저쪽 손절.”

류청 기자: “제가 지금 (휴대폰 동영상을) 찍어서 어디로 보내면 안될까요?”

 

전 위에서 언급됐던 대화도 그렇고, 이 대화가 나왔을때의 스튜디오의 분위기가 어땠는지는 비방송인으로선 절대로 모릅니다. 편집으로 더 자극적으로 상황이 연출됐을 수도 있고, 높은 확률로 이 네 분은 다 친분이 있으실걸로 예상합니다. 실제로 동영상에 나오다시피 분위기 자체는 웃음도 나오는 분위기였죠. 그러나, 이 대화문에서 보이다시피 옐카3 제작진과 패널분들은 홍재민 기자님의 너무 강한 비판을 인지하고 급급하게 수정 및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 적나라하게 보인다는 것을 인지하실겁니다.

 

표출 방법도 주장만큼 의견전달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지막에도 다시 한번 말하겠지만, 전 홍재민 기자님의 발언권을 재재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맞는 말이라고 해도, 일부러 더 자극적으로 표현하시면서, 비-K리그 팬들한테는 홍재민 기자님이 유일하게 진실을 얘기하는 분이라는 인상을 주시고 계신다는 사실을 제발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당근과 채찍을 패널이 나누면서 하는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홍재민 기자님의 SNS 게시물들을 보면 채찍 캐릭터를 자처하시는걸 떠나, 그 스탠스를 아예 홍재민 기자님의 페르소나로 받아 들이신것 같습니다. 한준희 위원님, 혹은 류청 기자님께서 태도적으로 더 유하게 가시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두 분께서 모든 것을 다 좋다좋다하면서 넘기시는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류청 기자님 또한 옐카3에서 출현을 하셨고 이광용 아나운서랑 친분이 있으신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를 강하게 비판하셨고, 또한 월드컵을 이용해 인권 탄압을 덮으려는 움직임을 보고만 있는 아랍 축구계를 향해 큰 소리를 내시는 분입니다. 한준희 위원님 또한 플레이오프 건의처럼 (플옾이 옳고 그름을 떠나) 비판의 목소리가 아예 없으신건 절대로 아닙니다.

 

“다 사랑해서,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말이 나온거라고 이광용 아나운서가 덮으셨지만, 사랑의 매도 끊임없이 들면 보정보단 새디즘의 목적에 더 가까운게 아닐까요.

 

홍재민 기자님께선 “축구는 재미있어야 합니다. 하든 보든 쓰든 읽든 뭐든”이라고 자기 소개란에 작성하셨습니다. 과연 홍재민 기자님의 발언이 K리그팬, 한국축구팬, 심지어 비축구인들한테 재미를 선사하는지, 재미말고 부정적인 인상을 주시는지 한번 돌아봐주시길 바랍니다.

 

4. 팩트폭격 중독을 조심하시길 바라며

 

옐카3에서 야구에 대해 나온 얘기 중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한국 야구의 적은 미디어다.” 여기에서 이 말이 나왔던 옐카3와 (엄밀히 말하자면 똑같은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홍재민 기자님은 이 비판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하시는지 진지하게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류청 기자님은 현재 히든 풋볼에서 작가/패널로 국내축구에 대한 언급 및 분석도 해주시고, 한준희 위원님께서는 최근에 베스트 일레븐에서 K리그 팬 팟캐스트 지기원정대와 함께 국내 리그에 대한 인터뷰도 해주시면서 리그에서 나올 “당근”을 위한 헌신을 하십니다. 여기서 전 홍재민 기자님께서 K리그를 살리기 위해 어떠한 일과 행동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혹시라도 있으시거나 있으실 계획이시라면,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홍재민 기자님의 하차, 옐카3의 프로그램 개편을 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 개편없이 지금의 패널과 제작진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이 나올거라 진심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2018년 중반부터 K리그를 봤고, 카메라 중계질 향상, 연맹 자체 리그 프로그램 제작 및 방송 UI 통일 등등으로 지난 3년동안 리그가 발전했다고 장담할수 있습니다. K리그처럼, 옐카3와 홍재민 기자님 평론의 발전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진지하게 믿습니다. 홍재민 기자님한테 공장에서 기계적으로 나온 아무런 맛없이 맵고 고통스러운 캡사이신보다는 더 다채롭고 향기로운 매운 맛을 기대하겠습니다.

댓글 29

best 익수민성종신 2021.12.13. 12:03
재민씨 전 당신이 걍 하차했음 좋겠어요
best BenArfa 2021.12.13. 12:08
하 시발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서 스크랩 박는다 십새끼야
best karajan 2021.12.13. 12:24
- 저분은 뭐 "일본은 acl 굳이 신경 안써요. 걔넨 리그 상금이 더 짭짤하거든" 이러시는 분이기에 별로 신경을 안쓰려고 하는데....

- 가끔가다 애정으로, 재미로 볼라고도 해도 그렇게 보기 힘든 뭔가 생내적인, 말하기 힘든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있음.
국대 경기 리뷰를 할때 특히 그러시는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우리가 골대를 여러번 맞췄지만 득점은 적을 때 저분은 "골 결정력 부족"이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상대가 골대를 많이 맞췄지만 비기거나 우리가 이긴 경우라 해도, "사실상 우리가 진것"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지. 재미로 이야기하시는 것 같긴 해도 그 안에 다른 의도가 있는것처럼 느껴질때가 있음.

이와 별개로 글은 너무 잘쓰셔서 ㅊㅊㅊㅊ
킹지민 2021.12.26. 02:44
 익수민성종신
연맹이 중계 시스템을 직접 관리하는 체제로 바뀐 탓에 얻어먹을 떡고물이 줄어든 kbs가
일부러 저런 의견을 계속 내주니 좋다고 더 판 깔아주는 거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
댓글
best BenArfa 2021.12.13. 12:08
하 시발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서 스크랩 박는다 십새끼야
댓글
BenArfa 2021.12.13. 12:09
 BenArfa
하 시발놈 존나 쎅시해보이네 개새끼 두피 핥고싶다
댓글
BenArfa 2021.12.13. 12:11
 KRP_공식계정
글 개잘쓰네 하
댓글
KRP_공식계정 작성자 2021.12.13. 12:09
 BenArfa
이 방송을 보고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
댓글
KRP_공식계정 작성자 2021.12.13. 12:23
 이노비오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그게 답니다...
댓글
best karajan 2021.12.13. 12:24
- 저분은 뭐 "일본은 acl 굳이 신경 안써요. 걔넨 리그 상금이 더 짭짤하거든" 이러시는 분이기에 별로 신경을 안쓰려고 하는데....

- 가끔가다 애정으로, 재미로 볼라고도 해도 그렇게 보기 힘든 뭔가 생내적인, 말하기 힘든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있음.
국대 경기 리뷰를 할때 특히 그러시는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우리가 골대를 여러번 맞췄지만 득점은 적을 때 저분은 "골 결정력 부족"이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상대가 골대를 많이 맞췄지만 비기거나 우리가 이긴 경우라 해도, "사실상 우리가 진것"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지. 재미로 이야기하시는 것 같긴 해도 그 안에 다른 의도가 있는것처럼 느껴질때가 있음.

이와 별개로 글은 너무 잘쓰셔서 ㅊㅊㅊㅊ
댓글
KRP_공식계정 작성자 2021.12.13. 12:28
 karajan
두 발언들은 소스를 몰라서 첨부안했지만 결국은 일방적인 리그비하고 통일되서 뭐....읽어주신것만으로 감사드립니당
댓글
karajan 2021.12.13. 13:50
 KRP_공식계정
위에 발언은 올해 아챔 일본팀 다 탈락하고 본인이 라이브때 하신 말인데 지금은 영상 안보이고... 밑에 발언은 이란전때 하신 말입니다. "골대 맞았으니 우리가 사실상 졌다"
댓글
KRP_공식계정 작성자 2021.12.13. 13:57
 karajan
갠적으론 최근 방송을 주로 분석하는 컨셉으로 썼지만...하....참.........
댓글
무고사스테판 2021.12.13. 14:20
 karajan
개소리임 아무리 그래도 
우승하면 상금이랑 클월 참가 최소 40억인데 이걸 신경 안쓴다고? J리그팀들은 그렇다 처도 돈더 많은
사우디팀은 어떻게 설명할거
무신경이면 이번결승에 그런 분위기 만들수 있냐
댓글
KRP_공식계정 작성자 2021.12.13. 14:24
 무고사스테판
하긴 중동 클럽팀들도 결승보면 꽤 신경쓰는 아챔이긴 하네요...
댓글
오르샤즘 2021.12.13. 12:26
홍재민한테는 이런 고퀄리티글이 아깝다
댓글
Zidane 2021.12.13. 12:42
서울 : 강원 때 잠실에서 봤는데 경기장에 왜 왔지? 싶었음 정말 물어보고 싶다. 그렇게 까는데 왜 오지
댓글
KRP_공식계정 작성자 2021.12.13. 12:44
 Zidane
개인적으로 FC서울팬이 아니실가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스탠스와는 별개로...
댓글
KRP_공식계정 작성자 2021.12.13. 13:13
 육상천재방예나
감사합니당 고쳐야할 점도 달게 받겠습니다...
댓글
광배 2021.12.13. 15:50
고퀄리티 글 잘읽었습니다
근데 의원->위원으로 수정 좀ㅠㅠㅠ
댓글
킹지민 2021.12.26. 02:43
글 쓴 분이 k리그 보시기 시작했다는 2018년 중반부터 k리그 인기는 계속 상승세라고 생각하거든요?
홍재민 기자한테 k리그는 내가 때리기 좋아야'만 하는' 무언가 아닌가 싶습니다

2021년 결국엔 연맹이 중계를 직접 주관하는 시스템을 완성했고 유튜브 인스타 접근성도 우리나라 리그 중에 가장 좋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는데

솔직히 얻어먹을 게 줄어든 kbs가 일부러 뻗대는 의견 혹은 콩고물 줏어먹기 좋은 의견 (플옵 부활을 전 방송사만 웃게 되는 주장이라 봅니다)을 계속 낼 판을 깔고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댓글
KRP_공식계정 작성자 2021.12.26. 12:12
 킹지민
그렇게까지 영악하진 않길 빌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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