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보고 싶었는데 없어서 걍 내가 대충 씀 승강플옵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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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보고 나서 대전 승격 강원 강등 예상함
이유?
최용수의 인터뷰에서 강원 선수들의 긴장 등 정신적 문제를 지적함
나도 느낌
그래서 여기서 강원에 큰 불리함을 봄, 반면에 대전은 좋았음
게다가 홈에서 1:0으로 이기고 가기 때문에 어쨌든 스코어적으로 몹시 유리
반면 강원의 유리함은 이민성이 말했듯이 개인기량에서 그냥 강원이 압도적
하지만 앞서 말한 정신적인 흔들림과 집중력 문제
그리고 대전이 1골을 넣을 경우 3골을 이정협 톱인 팀이 넣을 수 있겠냐는 의견이 많았듯이 나도 그렇게 생각함
물론 나는 대전이 1골도 못 넣을 가능성이 50프로 이상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90프로 이상이다 이런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바이오의 위협적인 신장은 강원으로서는 해결이 안 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강원이 1골, 2골 정도는 앞서나가는 1:0 2:0 스코어는 예상했으나
바이오의 신장은 해결할 수 없고 강원의 정신적인 흔들림이 3~4일만에 다시 안정화된다? 쉽지 않음 반면 대전의 집중력이 좋기 때문에,
1:0 2:0으로 강원이 앞서 나가더라도 후반 막바지로 갈수록 바이오를 앞세워서 대전이 한 골 뽑아낼 가능성도 결코 적지 않다
이런 요소들을 봐서 대전의 승격 강원의 강등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상했다
세부적인 매치업으로 봐도 강원에는 불안정성이 많았다.
아무리 봐도 아파보이는 한국영의 컨디션 난조는 나의 이런 생각을 뒷받침하는 하나의 근거였다.
그리고 1차전에서 교체로 들어온 황문기 또한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멤버였으며
신창무는 올시즌 너무 출전을 못해서인지 과거와 달리 이현식을 제어하지 못했다
김대우 역시 경기를 잘할지라도 득점력에 있어서 기대되는 멤버는 아니다, 한국영도 그렇고.
이정협이 암만 수비진을 쥐락펴락해도 한국영, 김대우, 신창무, 황문기가 2선 침투를 해서 반드시 박아넣어야 하는데 암만 봐도 쉽지 않다.
팀의 척추가 흔들리면 승부예상에 있어서 손을 들어주기 어렵다.
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강원이 대전 상대로 1:0, 2:0으로 앞서나갈 것이라고 생각한 가장 주된 이유는
대전은 임창우와 츠베타노프를 절대로 막을 수 없을 것이니까.
1차전에서 임창우는 분명히 흔들리는 멤버였지만 황문기나 신창무와 달리 2차전에서는 제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이 되었다.
그리고 흔들렸다고 해도 진 것도 아니고 이기고 갔다.
정승용 대신 츠베타노프는 뭐 많이들 예상했겠지만
1차전에서 수비적으로 정승용을 택한 최용수의 선택도 이해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70분에 교체되어서 들어온 츠베타노프를 이종현, 이지솔 등이 막아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최용수는 득점이 필요한 2차전에서 츠베타노프를 선발로 기용할 것이다.
임창우, 츠베타노프로 대전 측면을 막을 수 없이 터트릴 것이기 때문에 경기 양상은 강원이 무조건 유리하긴 하다.
단지 이정협, 김대원, 그리고 한국영 신창무 황문기 김대우가 득점을 많이할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임채민도 1차전 세트피스에서 기회가 많이 왔음에도 똥이나 싸던 모습이었기 때문에,
최용수가 세트피스를 많이 준비했다고 언급했던 것과는 달리 큰 신뢰성을 가지기 어려웠다.
이런 요소들로 인해서 대전의 승격, 강원의 강등이 예상되었다.
경기 양상은 아니나다를까 츠베타노프와 임창우가 대전의 좌우 측면을 터트리고 다녔다.
그런데 이종현의 선제골이 터졌다.
3골? 흠....
아마 최용수도 조금 앞이 깜깜해지긴 했어도 승부의 향방에 있어서는 마찬가지 생각이었을 것이다. 대전이 한 골을 아예 못 넣는다고 생각할 수는 없으니까. 경기 계획에 어느 정도 들어가 있을 것이다. 단지 2골이면 대전의 승격이 확실해지는 것.
그러나 아무튼 구경하던 허정무는 시발 ㅅ...슈,..슈슛....슛...슛...셧...셔...샷...샤... 이러다가 됐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영표는 어깨가 무거워졌을 것이고.
그리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에 있어서 최용수가 이민성을 목줄을 틀어잡은 것이 드러났다고 본다.
어쨌거나 기본 전력이 앞서는데 오히려 여기저기 목줄을 잡히고 다니는 건 김벵수 같은 인간이나 하는 것이다.
1차전에서 이민성은 3선인지 4선인지 하여튼 수비랑 수비 앞 중원 존을 딴딴하게 틀어막았다. 강원은 거기서 생각대로 풀어나가지 못했다.
단지 그렇게 딴딴하게 틀어막는 과정에서 나오는 세트피스가 관건이었는데 김대원이 계속 존나 맛깔나게 킥을 후려갈겼음에도 불구하고 임채민이 똥을 쌌다. 그래서 1차전 강원은 무득점으로 끝났다.
반면 대전은 이민성이 딴딴하게 틀어막은 수비 이후 이현식, 마사가 활개치고 다니면서 승부를 잡았다.
그런데 이것은 역으로 말하면 이현식, 마사만 잡으면 대전이 딱히 강원 상대로 할 게 없다는 것이다. 왜냐면 이민성이 스스로 인정했듯이 기본 기량은 강원이 위인데, 이것을 상쇄시키고 날뛰는 게 그 둘이니까.
최용수 입장에서는 이 2명의 선수를 잡아낼 수 있다면 승부는 단지 득점을 몇 점 넣을 수 있냐로 쟁점이 바뀌는 것이다. 바이오의 공중전만 제외하고는.
이상윤도 경기 시작 때 말했다. 오늘도 이현식 선수가 중원에서 잘 풀어내줘야 한다고. 그럼 그걸 어떻게 막냐?
그 핵심이 바로 서민우를 활용한 1:1 밀착마크다.
김벵수라면 발을 묶은 다음 거꾸로 매달아놓고 물에 넣었다 끄집어냈다 해도 1:1 밀착마크 에이스 죽여버리기 같은 쌈마이 전술 절대 안 쓰겠지만 최용수는 쓰는 것이다.
누가 전략가 전술가냐? 씨발 난 진짜 잘 모르겟다
하여튼
이 부분에서 서민우와 신창무의 차이점을 말해 보자면
키가 15cm 차이 난다. 그리고 서민우가 더 젊다.
아무리 이현식이 날고 기어도 피지컬은 피지컬이다.
물론 이것만은 아니다. 그러면 키 좀 작은 미드필더 상대로는 아무나 1:1 죽어라 에이스 이런 전술이 통용되게?
1차전과 달리 츠베타노프 임창우가 존나 측면을 털고 다니니까
1차전에서는 대전이 박진섭, 이현식, 마사의 중원의 힘으로 측면의 약열세를 극복해냈다면
2차전에서는 강원이 측면을 대놓고 터트리니까 별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서민우 역시 내가 욕은 하고 다녔는데 일단 거기서도 감독 말은 존나 잘 듣는다고 했다. 감독 말을 잘 듣는 전술수행력은 있다.
대전 역시 마사와 이현식이 이리저리 움직여 봤지만 넘치는 것을 김대우나 한국영이 대체적으로 잘 끊어내면서 크게 가시적인 결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물론 이현식은 체력도 미친 놈이기 때문에 후반전으로 들어가고 바이오 머리에 많이 맞기도 하고 하면서 점차 강원의 중원이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체력이 달리니까. 서민우도 잘 뛰는 놈인데 버거운 것이다.
최용수는 김대우와 신창무를 바꾸고, 부상 때문이지만 한국영과 황문기를 바꾸면서 중원의 체력소진 문제를 차단했다.
암튼 그 결과인지 공격진에 다다라서는 강원 입장에서 김대원과 이정협이 조금 고립현상을 보였던 1차전과는 달리
2차전에서는 이정협과 김대원이 대전 수비진들을 다 끌고 다니게 된 것이다.
김대원 돌파에 이은 자책골,
김대원 코너킥에 이은 임채민 헤딩골,
한국영 돌파골
모조리 다 김대원과 츠베타노프가 측면을 뽀개면서 나왔다. 한국영 돌파골은 김대원과 츠베타노프로 끌어들이고 김대우 서민우 한국영 삼각형으로 나오긴 햇는데 하여튼 그렇다고 치자 그게 대충 말하기 편하니까
그 다음엔 뭐 별 게 있나
이민성도 나름대로 얼굴은 열심히 구겼지만 어쨌거나 강원 선수들이 기본 기량에서 앞서고 있고
임창우랑 츠베타노프가 측면 뽀개고 있고
서민우가 이현식 틀어막는 와중에서
강원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바이오 공중전밖에 없고
이상윤이 예측했듯이 이민성도 바로 바이오 투입했지만 사실 승부란 점을 감안하면 좀 더 일찍 투입했어도 됐을 것이다.
또한 이민성이 이웅희를 너무 일찍 바꾸면서 3장을 일찍 다 소진하는 바람에 대전의 추격동력도 조기에 많이 소진되었다.
강원 역시 정신력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흔들렸으나 그 기회를 대전이 딱히 움켜쥐지는 못했다.
김대원의 킥이 존나 불을 뿜었는데 세트피스에서 한 골만 나온 것도 솔직히 존나 못한 거다.
뭐 어쨌건 강원 입장에서는 최용수가 말했듯이 결과로 그만이었을 것이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
만약 하스의 다른 팀들이 강원의 상대였다면 득점 하나 정도는 더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최종 정리
대전 올라갈 줄 알았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대충 6:4 정도의 확률 예상
최용수가 에이스 1:1 밀착마크라는 개졸렬한 전술을 써서 게임을 뒤집은 거 같다
츠베타노프 임창우로 양측면 개털어갈 것은 예상했는데 거기에 더한 1:1 밀착마크로 단단해 보이던 중원까지 털어갈 줄은 몰랐다. 이현식은 물론 영웅적인 활약을 펼치던 박진섭도 침묵시켰다.
솔직히 최용수가 가진 카드가 별로 없어 보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수를 낸 반면에 이민성이 별다른 승부수를 내지 못했다. 말만 공격하겠다 이기겠다 했지 어떤 특단의 대책을 대비한 게 없다. 1:0 이후 3:1로 순식간에 후달리는 경우는 생각 못했던 것일까?
경기력 면에서는 한국영 너무 아프고 몸이 안 좋아 보여서 솔직히 바꾸는 것도 하나의 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암만 그래도 월드컵 유경험자 빅플레이어 못 뺀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영은 그 이상이다 부상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했는데 그 난리 피운 걸 보니 이새끼는 미친 새끼다 이새낀 인간이 아니다
볼보이 비매너로 얘기가 많고 나도 실컷 떠든 차라 괜한 얘기를 더하는 게 아닐까 생각도 되는데 승부의 입장에서 본다면 1:1이나 2:1이 된 순간에 대전을 지휘하는 감독이나 베테랑 선수가 특단의 비매너 행위로 강원의 기세를 부숴놨어야 한다. 어떻게든 충돌을 만들고 언쟁을 일으켜서 시간을 끌고 강원의 기세를 죽이는 것이 승부의 측면에서 본다면 분명히 더 가능성이 있었다. 후반 막판 벌어진 충돌은 대전 입장에서 쓸 데가 하나도 없이 그냥 자기 성질이다. 김오규 ㅄ년
내 생각이지만 대전이 내년에 승격에 성공하고자 한다면 진심으로 용병을 잘 뽑아야 한다.
수비수 보강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중앙 미드필더, 측면, 중앙 공격수 중 어느 하나라도 조축에서 날고 기는 급의 용병이 하나 있었다면? 흔들리는 강원에게 꿀밤을 한 대 정도는 반드시 더 맥였을 것이다.
세계 축구가 다 그렇지만 개축도 어쨌건 기본은 용병 농사가 중요하다.
존나 두서 없이 썼는데 하여튼 끗
댓글 16
나 2차전 머전 골 들어가고 딱 이런 글 썼었음 ㅋㅋㅋㅋㅋ
그게 병수와 용수의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함.
그리고 이지솔이 득점혈을 제대로 뚫어줘서...
벵수는 너무 극단적인 인간이라 선수유출 전문가인 게 개짜증나서 그렇지
고무열 같은 애 데려오고 엄청난 선수인 것처럼 포장이나 하면서 나가는 애들 후려치고 들어오는 애 올려쳐서 무마하고 ㅋㅋㅋ 정치인인가 ㅋㅋㅋ
올해도 이영표가 병수가 원하는 선수 안 사줘서 성적이 이 꼬라지인건데용 ㅠㅠ
마사 나갈 때는 폐품이 나가는 줄 알았다
하여튼 그래 ㅋㅋㅋㅋㅋㅋ
큰 무대 경험과 리더십이 출중한 베테랑이 대전에 필요하지 않았나 싶음
또 보다 보면 그런 걸 잘 끊는 선수들이 있긴 있어 정말 약오르게 축구하는 애들
올해도 이영표가 병수가 원하는 선수 안 사줘서 성적이 이 꼬라지인건데용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