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21 수원FC 리뷰 1편
- 장안장군
- 228
- 7
- 23
어렵게 승격에 성공한 뒤 선수단을 대거 물갈이하며 1부리
그에 도전한 수원fc를 두고 반응은 많이 엇갈렸는데 대체로
승격의 핵심이었던 안병준 마사를 모두 내보내는등 변화의
규모가 컸기에 조직력에 대한 우려를 하는 의견이 좀 더 많
았다. (나도 그랬다.)
시즌초에는 이런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는 듯했다. 경기력이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어렵게 득점하고 쉽게 실점했고 안좋
은 분위기에 쉽게 말려들어갔다. 여기에 운과 오심도 겹치며
잠강라라는 희대의 유행어도 나왔다.
이런 분위기는 5월무렵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백4에서 백3
로 바꾸면서 김건웅이 중앙수비로 박주호가 수비형 미들로
이동했고 이것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팀의 밸런스가
잡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라스가 남아공 목각인형에서 축구
기계로 변신하고 상대팀을 폭격하기 시작하면서 잠강라 발
언을 기만으로 만들어버렸다. 이런 상승세는 리그휴식기가
에도 이어지면서 울산마저 5:2로 격파하면서 절정에 이르
렀고 이후에도 꾸준히 페이스를 이어갔다. 아챔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스플릿이 나뉘기전부터 부상자들이 많아지면서 페
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아챔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그러나 승격 첫시즌임에도 불구하고 5위로 구단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었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은시즌으로 기억될 것
이다.
좋았던점
-선수영입이 비교적 쉬웠다
다른팀의 전력외 자원을 쉽게 영입해서 전력으로 잘 활용했
다. 승격전력을 온전히 유지해도 1부에서 경쟁력이 떨어졌
기 때문에 많은 선수영입이 필요했는데 16년도에 승격하고
도 선수영입에 어려움을 겪은 반면에 이번에는 아직 경쟁력
을 갖춘 선수들을 비교적 쉽게 영입했다.
-코로나 변수가 거의 없었다.
코로나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면 격리로 인해 컨디션 유지가
어렵고 이후에 소화해야하는 경기수가 많아져서 부담이 커
지는데 운이 좋게도 코로나 변수를 거의 받지않고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했다.
-경기력의 일관성 위닝 멘탈리티
김도균 감독 이후에 가장 좋아진 점이다. 선수단과 코칭스
태프가 같은 축구를 공유하고 이를 경기장에서 제대로 수행
하며 김도균 감독의 리더쉽도 선수단에 잘 통하고 있는 것
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시즌 초에 결과가 안좋았을때도 경
기력은 나쁘지 않았고 흔들릴수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으며 결국 이는 좋은성적으로 나왔다.
-남기일과의 천적관계 청산
수원fc는 남기일 앞에선 고양이 앞의 쥐신세였다. 작년에도
못 이겼고 18시즌에도 16시즌에도 남기일 앞에서는 무력
했다. 이번시즌전까지 남기일을 이긴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오군지미의 결승골로 이긴 16년도인데 결국 16년도에도
이경기를 빼면 처참한 경기력으로 졌다. 물론 언급한 시즌
들 대체로 남기일을 이기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팀자체가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나중에라도 이런 천적관계에 발목잡
히지 않기위해서는 한번쯤 끊을 필요가 있었고 이번시즌에
3승1패를 거두면서 제대로 설욕했다.
아쉬운점
-조금은 더 줄였으면하는 선수단 규모
33~34명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을 지나친 이상이라고
할 수 있으나 1경기 출전도 못하는 선수들이(문지기 제외)
있는 것을 감안하면 굳이 30명을 넘길 이유는 없다고 생각
한다.
-많은 영입에 비례하는 실패한 선수들
선수영입은 결국 매번 성공할 수는 없다. 그리고 한번에 많
이 영입하면 실패할 확률도 그만큼 올라가게 마련이다. 더
군다나 수원fc정도의 한정된 예산으로 검증된 선수를 데려
오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양동현 무릴로 이
영재 박주호 등이 활약한 것에 비례해 윤영선 박지수 김승
준 정충근 한승규 등이 부진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과도한 주전의존도
앞서 언급했듯이 크게 활약한 선수에 비례해 부진한 선수도
많았는데 이는 주전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이어졌다. 특
히 박주호와 김상원의 공백은 없을때 두드러졌고 경기력으
로 바로 나타났다. 그리고 주전 이외에 활약해줄 선수가 많
지 않다보니 교체로 변화를 가져가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
다.
-최다실점 최하위
시즌초반에 결과를 가져오지못하고 오심 등의 불운도 겹치
면서 실점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물론 공격적으로 도전
하는 팀이기에 실점이 적기는 어렵지만 안해도 되는 실수에
서 발생하는 실점이 다소 있었기에 이를 줄이면서 승점을
쌓아야한다.
-새로운 천적 포항 대구
16년도와는 정반대의 상황에 처해졌다. 그때는 포항을 만
나서 전승을 했는데 이번에는 전패했다. 그나마 스플릿 라
운드에서 포항과 엇갈리면서 3패로 마무리한게 다행. 대구
에게도 이번시즌 한번도 이기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는
데 대구의 힘에는 아직 살짝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내
년에 수원fc가 더 높은 목표를 노리고 있다면 이런 천적관
계를 끊어야할 것이다.
-베스트 매치
21라운드 울산전 5:2
울산이 경기외적인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에서 만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fc가 울산정도의 팀을 이렇게 이긴
경기는 다시보기 힘들것이다. 이경기에서 라스는 정말 할
수 있는건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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