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플붕이들 월급루팡용 지극히 개인적인 부산 선수 평가 보고서 -2-

 

1편 : https://www.flayus.com/87912532

 

ㅁ MF

 

23. 김진규

올 시즌만큼은 미스터 아파트라 불러도 됨

눈에 보이는 지표와 상관 없이 진규가 있고 없음의 차이는 팀 내 그 누구도 보여줄 수 없었음

해가 지날수록 축신에 가까워져 가서 이젠 이미 더이상 부산이 보듬을 수 없는 사이즈의 선수가 되었다고 봐도 됨

그러니 비싸게 사가라

가슴에 털 있는 남자 욕심나지 않음? 

 

8. 박종우

미드지역에서 커팅뿐만 아니라 전진패스와 좌우 전환 거기에 팀 전체 커맨드까지 하던 선수라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떠나있던 것이 팀에 너무 크게 작용함

내년엔 제발 건강하길 바란다

이제 잘 낫지도 않을 나인데..

 

14. 김정현

전형적인 수미가 본캐지만 박투박 혹은 백쓰리에 중앙도 하긴함

파이팅 넘치는 투지로 미드지역에서의 수비적인 모습은 확실히 좋으나 

그 파이팅이 볼 탈취 후엔 투박함으로 바껴서 패스의 선택지나 그 질이 좋지 않아 팀의 전진에 있어 삐걱댐을 가끔 보여줌

비주얼에 걸맞게 본인도 헬창임을 강조하는데 비해 자잘한 부상이 많은 것도 단점이나 

일단 뛰기만 하면 그 부상정도는 겁내지 않는 모습이라 호감형이긴 함

 

4. 에드워즈

축구적인 기본기가 장착된 이봉주

수비적인 롤을 맡은 중앙 미들로써 많이 뛰긴 하는데 딱히 긍정적인 요소를 보여주지 못 함

팀 자체가 상황에 따른 조직적인 압박전술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파트너간의 유기적인 압박 장면은 거의 없고 그냥 공만 따라 냅따 뛰어다님

근데 뛰는 양 자체가 너무 많아 두 발이 동시에 땅에 붙어있는 모습이 거의 없어 딱히 욕은 먹지 않음

땜빵용으로 우측 풀백으로도 나왔는데 자기 습성을 못 버리고 자꾸 중앙 지역으로 가는 모습도 종종 보임

 

22. 이래준

얘는 일단 축구를 너무 못함

못해도 너무 못함

 

28. 이지승

얘도 축구를 너무 못함

그래도 이래준 보단 뽈뽈거리면서 뛰어다니는데 솔직히 모든 면에서 못해서 잘 안 보임

얘가 뛴 날 경기 시작 후에 경기장 도착해서 직관 하면 경기가 끝나도 이지승이 뛰었다는 걸 모를 수도 있음

 

77. 김정민

공격적인 면을 대면 일단 진규 보다 못하고 수비적인 부분을 보면 김정현 보다 못하고 뛰는 양을 보면 에드워즈 보다 못함

팀에 들어온 초반만 해도 큰 기대를 안했음에도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 했는데

그 작은 기대가 거의 져버리니 기대에 만족시켜주는 모습을 보여줌

시즌 중 퇴장을 한 번 한 적이 있는데 그 후 조급함 대신 절치부심을 장착하고 나와서 좋아 보였지만 그렇다고 실력이 오르는 건 아니라 좀 애매함

개리그 특유의 템포와 압박을 얼마나 버티느냐가 본인에게 제일 큰 과제가 될 거라고 봄

 

24. 한준규

공익 간다고 개4에서 뛰다 올해 소집해제 되고 복귀 했는데 다시 개삼이나 개사로 복귀할 거라 보이는 연어형 축구선수

 

72. 천지현

옛날 부산 개포터에 동명의 여자애가 하나 있어서 이름만 기억함

 

39. 허승찬

미안한데 방금 이 친구의 존재를 알았다

 

 

ㅁFW

 

9. 안병준

안병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가?

웬만해선 다들 잘 알거라 생각해 그냥 스킵함

절대 귀찮아서 그런 거 아님 ㅇㅇ

병준상 사랑하므니다

 

11. 박정인

적어도 개포터들 사이에서 가장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아이

초반만 하더라도 쓸데없는 볼터치를 가져가며 무리한 플레이를 자주 보이고 볼에 대한 악착같은 모습도 잘 보여주지 않는

팀 보단 개인을 위해 뛰는 듯한 느낌을 받게함

근데 안병준이 자꾸 장어를 먹이며 데리고 다니기 시작하고부터 연계와 더미런 그리고 전방에서의 끊임없는 압박까지 신경 쓸만큼 뛰는 양부터가 증가 했고

그로 인해 박정인자기라 부르고싶을 정도로 박스 안에서의 한방피니쉬와 세컨볼 찬스까지 많이 만들어 내고 그만큼 득점도 많이 올려서 

귀여운 개포터 닝겐들 사이에서 귀여움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아이로 등극함

그래도 여전히 둔탁한 볼터치는 개선이 필요하다만 그래도 애가 일단 순박하고 착함 

그럼 됐지 뭐 ㅇㅇ

 

10. 이상헌

우측 윙포로 나와서 오른쪽 라인과 중앙을 오가며 팀 내 가장 자율성을 가지고 뜀

빌드업 과정의 후반부 단계를 맡아 공격적인 지역에서 볼을 제일 많이 만지는 선수 중 하나지만

이상과 현실의 갭이 제일 큰 아이라 쓸데없이 긴 볼터치와 괜히 멋있어 보이게끔 하고 싶은 드리블과 패스는 팀에 하등 도움도 안 되던 선수였음

박정인과 마찬가지로 초반 축구 실력이 아니라 불성실한 모습 떄매 많이 까였는데 

역시 안병준에게 장어사육 당하면서 플레이에 적극성과 간결함이 보태져 나은 모습은 보여주긴 함

그래도 여전히 뭔가 부족한 비빔면 1봉지 같은 아이임

불과 작년까지 저 10번이 부산 레게노 최물로였던 만큼 저 10번의 무게감이 얼마나 무거운지 제대로 알아야함

 

27.->7. 드로젝

시즌 중에도 번호를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개리그 역사의 한 축이 된 드로젝

일단 다들 알듯 공포만 놓고 보면 폐급용병인데 그 속내를 보면 골키퍼 슈퍼세이브 피해자 1티어라 참 뭐라하기 힘들다고 봄

거기에 팀킬도 여럿 있어서......아무튼 그럼

애가 오죽하면 절에가서 절을 다 올리겠냐

그래도 플레이를 놓고 본다면 뛰는 양과 적극성이 상당히 좋아서 꾸준한 수비가담부터 순간적인 역습가담까지 늘 앞선 모습을 보여줌

대신 좋은 킥력에 비해 볼터치가 너무 둔탁해 볼 탈취 후 혹은 역습 전개에 있어서 가장 자주 마무리 짓는 선수기도 함 

그래도 애가 소심하고 착한데 뭔가 눈빛도 흐리멍텅한 게 멍청해 보여서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선수인데다

박스 부근에서 공만 잡아도 얼마나 웃겨줄지 기대감을 주는 선수라 일단 개포터 내에선 많은 이쁨을 받고 있음

 

20. 이태민

올 시즌 계약직 인턴으로 들어온 고딩잼민이유스지만 나이답지 않게 경기에 투입 되면 겁대가리 없이 막 스킬까지 쓰며 플레이를 해댐

딱히 효율적인 측면에선 팀에 크게 이바지 못 했다고 봐도 되지만 막판 김천전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자신감 빵빵한 상태로 시즌을 마무리 함

빠른 발을 가진 터라 초반 떔빵풀백으로도 몇 번 나왔지만 금새 포기하고 윙포로만 출전 시킨 걸 보면 내년에도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지 싶음

다만 촉법소년법에 따라 아직은 상황에 맞지 않은 불필요한 플레이에도 욕 하지 않고 이뻐했지만 내년시즌 이후로도 개선 되지 않으면 

그래도 이뻐해야지

다른 애들이 인스타에 막 연애하거나 어디 놀러간 거 올릴 때 얘는 저녁에 운동하는 거만 인스타에 올리는 그런 모태솔로로 보이는데 어떻게 안 이뻐할 수 있겠음

그리고 인스타 피드들 보면 어린 나이에 비해 성숙도는 물론 숙성도도 찐한 그런 개념 충만한 아이로 보이는 그런 뭐 그냥 못생겨서 좋음 ㅇㅇ

 

70. 헤나토

헤이스부터 헤나토까지

부산은 그냥 헤씨랑 안 맞다

 

19. 성호영

대학 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며 작년인가 엄청난 기대를 가지게 하며 입단 했는데 

터질 거 같은 포텐의 껀덕지가 전혀 안 보인다

 

78. 어정원

얘도 마찬가지

 

 

끝

 

다음 번엔 2부리그 시절 감독들에 대한 글이나 써볼까 싶은데 안 쓸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