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쓰는 2021시즌 전북현대 선수단 결산-mf, fw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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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최영준

 

평가: 전북팬들이 가장 애정하는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다. 하지만 모두의 바람과는 다르게 시즌 초반부터 꼬였고, 전북 축구에 녹아들지 못하며 팀의 부진 원인으로 꼽히며 전반 조기 교체를 당하며 수모를 겪기도 했다. 선수의 장점이 원터치나 좁은 공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탈압박 능력 등 선수 간의 간격이 유지만 된다면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는 선수인데 전북의 축구는 그게 아니었다. 손준호나 백승호처럼 잔디 2칸 정도의 패스를 정확하게 해줄 미드필더가 필요했고 시즌 중반 최영준이 잘할 수 있는 전술로 바꾸면서 안착하나 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시즌이 끝나버렸다.

 

+ 제주처럼 많이 뛰고 간격이 유지가 되는 팀에서는 최영준의 장점이 발휘될 것이다.

 

등급: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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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백승호

 

평가: 전북팬들에게 홍정호를 제외하고 mvp 후보를 제출하라고 하면 만장일치 백승호였을 것이다. 논란을 딛고 영입했던 만큼 그를 향한 시선들은 곱지 않았었다. 이제 첫 선발을 뛴 선수에게 올림픽 대표의 자격이 있냐는 둥 비아냥거리는 기사들도 쏟아져 나왔었고 백승호가 주축으로 뛰기 시작한 이후부터 팀이 흔들리자 이때다 싶어서 백승호를 물어뜯는 언론들도 나왔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을 반전시킨 것은 백승호 본인이었다. 올림픽 탈락 이후 절치부심, 대반전을 이뤄내며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등급: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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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한교원

 

평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최근 몇 년 동안 팀의 에이스는 이승기와 한교원이었다. 득점 기회를 그렇게 날려 먹어도 시즌 끝나고 보면 리그 베스트 급의 스탯을 기록,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전반기엔 한교원이 캐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베스트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문선민이 전역하자 한교원이 부진하기 시작, 찬스 미스가 늘어나며 예전의 한교원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여줬었지만,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기록, 전화기를 다시 한번 울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등급: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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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구스타보

 

평가: 전반기와 후반기가 극명히 갈리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전반기는 정말 노마크 찬스도 전부 날려 먹으며 스스로 출장기회를 날렸다. 연계도 몸싸움도 모두 안되며 양주전 대참사의 주범이었던 그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나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되던 가운데 정말 오랜만에 잡은 기회 속에서 한 경기 네 골을 기록, 대반전을 이루어냈다. 그 기세를 몰아 acl에서 맹활약 수비가담이면 수비가담, 연계면 연계, 몸싸움이면 몸싸움 모든 것이 능해진 후반기 구스타보는 그냥 리그 최정상급의 완전체 공격수로 거듭났다.

 

등급: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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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일류첸코

 

평가: 사실 스탯이 10도움이더라도 울산전 극장골 하나로 후한 평가가 가능한 선수다. 그런데 스탯까지 훌륭, 거기에 경기 외적으로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니 부정적인 평가가 불가능한 선수다. 그는 정말로 일류다.

 

등급: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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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바선생

 

평가: 할 게 있나? 그냥 태업충에 극짝발 선수다. 얼른 나가기나 했으면

 

등급: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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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김보경

 

평가: 연봉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참 아쉽다. 하지만 시즌 초반 공격포인트 페이스나 폼이 좋을 때에 모습을 보면 그 연봉이 전혀 아깝지가 않다. 결국 도움왕도 받았고, acl 기간과 직후 동안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괜찮은 시즌을 보냈다.

 

등급: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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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승기

 

평가: 탈장 여파 때문인지 전년도에 비해서 비중이 줄어들었고, 폼도 떨어진 모습이다. 이용과 마찬가지로 나이는 못 속이는가 보다. 그래도 팀에서 여러 가지 롤을 줘도 모두 자연스럽게 소화 가능한 몇 안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등급: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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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쿠니모토

 

평가: 구스타보와 마찬가지로 전반기와 후반기가 갈린다. 전반기에는 무책임한 상상 패스와 소극적인 수비가담으로 팀의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을 깎아 먹는 원흉이 됐고, 베스트 11에서 무조건 제외해야될 선수가 됐었다. 하지만 김상식의 뚝심이 통했는지 부상 여파를 딛고 폼을 끌어올리기 시작, 그러나 빠툼전에서 조기 교체 이후 감독과 트러블 설이 대두되며 결장 기간이 늘어났다. 이후 부상이라는 기사를 통해 불화설을 일축, 부상을 극복한 후에는 팀을 정말 하드캐리했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그냥 모든 면에서 쿠니모토 없이는 경기가 안될 것만 같은 정도로 미친 활약을 펼쳤고 개인적으로 파이널 라운드 mvp를 꼽는다면 쿠니모토를 꼽고 싶을 정도로 시즌 막판 쿠니모토는 그냥 미쳤었다.

 

등급: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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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이지훈

 

평가: 데뷔전 임팩트가 정말 강렬했었다. 자신감과 패기에 팬들도 꽤나 큰 기대를 걸었었다. 하지만 이후 프로는 쉽지 않다는 것을 본인도 느낀 것인지 자신감도 떨어졌고 체력적으로도 힘겨워했다. 소극적인 플레이와 아쉬운 마무리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결국 전북은 송민규 영입을 추진. 송민규가 온 뒤로는 명단에 들기조차 힘들었다. 그래도 프로 1년차이기에 희망을 봤던 한 시즌이었다. 정상빈과 엄지성이 별종이지 이지훈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프로 첫해였다고 생각한다.

 

등급: B

 

이동국.png.jpg

20. 이동국

 

평가: 살아있는 전설,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아직 죽지 않았단 것을 증명해보였다. 전경기를 뛰었다면 홍정호를 대신해 리그 mvp를 받았을 텐데 나이는 못 속이나 보다.

 

등급: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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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송민규

 

평가: 20억이라는 이적료 때문인지 이적 초반 그가 부진하자 팬들마저 그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들을 냈었다. 사실 데뷔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뻔도 했었고 기존 자원이던 이지훈과 바로우가 안되던 볼 소유가 가능한 선수라는 점, 그리고 연계 플레이가 어느정도 된다는 점과 이번시즌 내내 전북을 괴롭히던 u22 쿼터를 해결해준 것만으로도 송민규는 충분히 제몫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당장 이번 시즌만을 보고 20억이라는 거액을 투자했던 것도 아니고 단순히 저 금액이 아니라면 데려올 수 있는 선수도 아니지 않았는가. 그리고 송민규는 전년도 영플레이어상과 현역 국대라는 점과 무엇보다 u22까지 가능하면서 해외 진출 가능성까지 있는 선수다. 개인적으론 결국 팀이 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매우 성공적인 영입이 됐다고 생각한다.

 

등급: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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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이성윤

 

평가: 작년 시즌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문 앞을 도사리던 하이에나 같은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병든 고라니가 되어 돌아왔다. 잦은 조기교체로 자신감을 잃은 듯했고 결국 2년 후배인 이지훈에게 주전 자리까지 뺏긴 상태로 acl을 맞이했고 이용의 백업으로 풀백 자리에서 경기를 뛰었으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까지 입으며 이번 시즌이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지우반과 재활이 도움이 됐는지 몸에 힘이 좀 붙은 모습이 보였고 시즌 막판에는 송민규와 함께 u22로 낙점을 받았고 시합에 나왔다.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즌 초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모습이었다.

 

등급: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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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김승대

 

평가: 모버지가 옳았다. 시즌 중반 자신에게 어울리는 롤을 찾은 듯 했지만 바로우 때문인지 여기저기 땜빵을 다니기 시작, 결국 무색무취의 선수가 되었고, 개인적인 문제가 생기며 시즌이 조기에 끝났다.

 

등급: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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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문선민

 

평가: 전반기 전북의 윙은 한교원이 책임졌다면 후반기는 문선민이 책임졌다. 바가놈이 의료관광하는 동안 대상포진을 참아가며 경기를 뛰었고 꾸역승을 이어나가는데 큰 도움을 줬다. 시즌 막판에는 특급 조커로 나서며 봉동 아자르의 모습을 보여주며 19시즌의 폼을 다시금 보여줬다.

 

등급: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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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류재문

 

평가: 욕을 참 많이 먹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최영준이 부진한 가운데 전진 패스가 가능한 3선 자원이 백승호랑 둘 뿐이었던 점과 시즌 막판 433 전술의 핵심은 류재문이었고 없으면 존재감이 더 드러나는 선수였다. 이번 시즌이 전북에서의 첫 시즌이었다는 점과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점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등급: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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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박채준

 

평가: 전북 현대와 준프로 계약을 맺은 최초의 필드 플레이어다. 단순히 영생고에서의 추천을 받고 올린 것이 아니라 직접 훈련을 참여시키고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준프로 이후 부상을 입었고 유스 대회에서도 제대로 뛰지 못하며 그대로 시즌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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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명세진

 

평가: 부상때문인지 단 한경기도 소화하짐 못했다. 시즌 중반 쿠니모토와 김보경 모두 부진했을 시기에 u22도 마땅치 않으니 명세진을 기용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현장에서는 고려하지 않은 듯하다. 내년 b팀에서 충분한 출장기회를 잡고 성장했으면 하는 선수

 

 

 

등급은 가성비와 그 선수에 대한 기대치 같은 것들을 중점적으로 봤고 시즌 막판 활약상이 조금 더 많이 반영했음. 그리고 표본이 거의 없는 선수들은 등급 안 메김

 

이근호, 정혁은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안 썼다.

 

개인적으로 류재문, 백승호, 송민규는 더 쓰고 싶었는데 그냥 이 정도로 끝냄

댓글 3

독깨식 작성자 2021.12.31. 21:29
 이노비오
대깨식들 설치는거 보기 싫어서 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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