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Jeonbuk Shorts - 1R 리뷰 (vs수원FC)
- Ham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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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매 라운드 끝날때마다 장문의 글을 쓰고싶음. 근데 전술을 잘 아는것도 아니고, 경기 흐름을 잘 보는것도 아니고 딱히 내가 내세울만한 메리트가 없음. 그래서 짤막짤막하게 단편 형식으로 각 장면에 대한 느낀점만 간략하게 써보려고 함.
#1 아디다스 유니폼
구단 인스타, 영상에서 봤던 것보다 실물로 보니 더 예쁨. 색감도 좋고 리그폰트도 예쁨. 그러나 마킹 열부착 관련해서 이슈가 있다고. 프레스기 자국(가로줄)이 마킹지에 찍혀있다고 함. 다행히 내가 받은 유니폼은 그런 문제가 없지만, 에버그린보면 꽤 되는듯. 트레이닝 의류는 유니폼보다 더 심각하다고 함. 초록이네 관계자 피셜로는 아디다스에서 결함을 인정해야 교환/환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데, 아디다스측의 대응을 기다려봐야할 듯.
#2 이윤권, 박규민
프로 데뷔전이라 얼어있어서 보여줄 수 있는 거에 반밖에 못 보여준 느낌. 작년에 나온 이성윤-이지훈보다 근소하게나마 괜찮아 보이기는 함. 왜 이성윤을 이랜드로 보냈는지도 이해가 가고. 가끔 보여주는 센스있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고, 수비가담도 괜찮았던듯? 하지만 이윤권은 15분 넘어가면서 상상패스를 2~3회 하면서 공 소유권을 너무 쉽게 잃어버리는 모습이 아쉬웠음. 다음 경기에는 U22카드로 누가 나올지 기대됨.
#3 박원재 선수 은퇴식
솔직히 박원재 선수시절 모습은 그렇게 기억에 많이 남지는 않음(20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챙겨봐서). 그러나 선수단의 공백으로 가끔씩 나왔을 때 노련하고 투지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던 것으로 기억함. 19년에 선수로 한 경기 정도 나오는 걸 기대했는데(특히 아챔에서) 보지 못해서 아쉬움. 뭔가 현직 코치로서 선수 은퇴식을 하는거라 무난무난하게? 담담한 분위기로 이어질 줄 알았는데, 박원재 코치가 너무 펑펑 울어서 찡했음 ㅠ 와이프분도 같이 울었던 듯 ㅠㅠ 앞으로 코치, 이후에 감독까지 좋은 커리어를 쌓아가셨으면 좋겠음. 오늘도 동캡 은퇴식때와 마찬가지로 선수콜 못해준게 아쉬움.
#4 경기력
전북은 U22선수 둘을 제외하고는 작년 라인업 그대로 복붙해서 나왔는데, 수프에 비해서 조직력으로 우위를 점하지 못해 아쉬웠음. 뭐 화끈한 압박축구 한다던 김상식 감독님...? 작년과 달라진게 뭔지 궁금했던 경기. 일단 5경기는 지켜보겠습니다... 개막전이라서, 날씨가 추워서 제 경기력이 100% 안나왔다는 점은 감안할 만 함. 득점 장면은 순전히 문선민-송민규의 개인 능력으로 나온 골이라는 점에서 뭐 부분전술을 평가할만하지도 않음.
#5 선수 개개인 평가
수프 3번 박민규? : 볼 잘 차더라... 자신감이 가득해 보였음. 이번 경기 직관하면서 잭슨과 함께 가장 탐났던 선수.
일류첸코, 라스 : 폼이 좀 많이 떨어져 보였음. 뭐 첫경기니 당연하기도 함 ㅋㅋ 라스 풀핏이었으면 3대 0으로 찢겼을 경기.
니실라 : 첫인상은 낫배드? 순간순간 보여주는 센스 좋아보였음. 앞으로 리그 적응을 하면 얼마나 잘 할지 기대됨.
문선민 : 게임한다고 뭐라고 하지 마셈 ㅡㅡ 진짜 해가 갈수록 업그레이드 되는 선수;;
송민규 : 작년과는 다르게 (전북에서의) 시즌 시작을 산뜻하게 한 것 같아서 기쁨. 잘하면 득점왕 후보까지는 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중.
류재문, 백승호 :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자주 보임. 볼탈취 횟수도 평소보다 훨씬 적었음. 백승호는 좁은 공간에서 탈압박하는건 좋았지만, 조금 불안했
고, 실제로 볼을 뺏긴 횟수도 꽤 되는 것 같음. 류재문은 계속 이러면 박진섭한테 주전 뺏길듯.
쿠니모토 : 다치면 안된다... 너 없으면 힘들다 ㅜ 오늘 총 3번 쓰러졌나... 쓰러질 때 마다 식겁함.
이승우 : 제발 얘한테만 골 먹히지 말길. 하면서 봤던 경기. 아마 PK 내줬으면 이승우가 찼으려나?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았음. 아쉬웠던 점은 액션. 너무 싼맛나는 액션때문에 파울 받을 수 있는 것도 헐리웃으로 보임 ㅋㅋ 손준호 영상 보고 연구좀 해라!
#6 스카이석
전주성 스카이석 짱좋음. 문체부 50% 할인에 축덕카드 3천원까지 중복 적용 가능. 그래서 만사천원에 봄. 충전도 되고 테이블도 있고. 옆사람과의 간격도 일반석보다 훨 넓고. 육성응원 되기 전까지는 스카이석만 앉을 것 같음. 다만 뜨거운 차? 제공이 안했는데, 이번 라운드만 안해준건지, 앞으로도 안하는건지 궁금함.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경기장에서 컵라면 먹었는데 진짜 개존맛. 텀블러 반입되는 것도 좋았다. 스타벅스에서 바닐라라떼 테이크아웃 해서 갔는데 ㄹㅇ 개꿀~
p.s.
심판이 전반적으로 오락가락 했던 경기. 루즈하게 했다가 갑자기 빡세게 잡았다가. 그래도 아주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음. PK 내주지 않은건 전북 입장에서 운이 좋았다고 봐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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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는 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