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경남FC VS 서울 이랜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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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43번지 : 경남FC VS 서울 이랜드 리뷰
https://blog.naver.com/soccer43housenumber/222654206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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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이 좋은 서울 이랜드FC(이하 서울 이랜드)다. 서울 이랜드는 20일 16시 (한국 시각) 밀양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하나원큐 K리그2 1라운드에서 경남FC(이하 경남)을 1 대 0으로 제압했다. 반면 경남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리빙 레전드’ 우주성의 십자인대 부상 소식과 함께 홈에서 치러진 개막전 패배, 설기현 감독의 퇴장 이슈로 경기장 안팎으로 시끄럽다.
롱 볼 축구로 변신한 경남FC
방송에서 표기한 라인업과 달리 경남은 위 그림과 같은 형태로 경기에 나섰다. 경남은 예년과 달리 롱 볼을 활용한 축구로 경남 팬들을 맞이했다. 경남은 후방에서 수비수들끼리 볼을 주고 받으면서 서울 이랜드의 압박을 유도했고, 서울 이랜드의 선수들이 전진하는 순간 전방을 향한 롱 패스로 공중볼 경합을 유도했다. 경남의 중앙 수비수들은 주로 에르난데스(183CM, 75KG)와 이의형(183CM, 72KG)가 위치한 공간을 향해 롱패스를 공급했다. 다만 효과는 미비했다. 단신은 아니지만 에르난데스와 이의형은 공중볼 경합에서 완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신체조건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공중볼 경합을 펼치는 서울 이랜드의 이재익(186CM, 82KG), 한용수(184CM, 80KG), 김연수(187CM, 78KG)의 신체조건이 더 뛰어났다. 결국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하남(185CM, 75KG)을 투입하면서 공중볼 경합 성공률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설기현 감독의 퇴장으로 반전된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의 전략
서울 이랜드 역시 방송에서 표기한 4-4-2 시스템이 아닌 위 그림과 같은 3-5-2 시스템으로 경기에 나섰다. 더불어 서울 이랜드 역시 경남과 비슷한 맥락의 축구를 구사했다. 공격 상황에서는 CDM. 김선민, LCB. 이재익, CCB. 한용수, RCB. 김연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방에 머물렀다. 다만 선수를 타깃으로 하는 패스보다는 비어있는 측면 공간을 향한 패스가 잦았다. LCM. 이동률, RCM. 김정환(교체 출전), RS. 김인성의 빠른 속도를 이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했다. 동시에 전방의 선수들이 준비가 되지 않아도 비어있는 측면 공간을 향한 패스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었는 데, 스로인 상황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짧은 역습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서울 이랜드는 경남이 후방 측면에서 볼을 잡았을 때만 강한 전방 압박으로 볼을 탈취하려 했다.
올해 너무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