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강원FC VS 성남FC 리뷰

축구 43번지 : 강원FC VS 성남FC 리뷰

https://blog.naver.com/soccer43housenumber/22265626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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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이하 강원)가 중위권 도약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강원은 20일 14시 (한국 시각) 강릉 종합 운동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에서 성남FC(이하 성남)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다만 경기 결과와 달리 경기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최용수 감독의 경기 운영 방식에 대한 조롱 섞인 농담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이유 없는 승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강원FC의 준비

 

최용수 감독은 지난 시즌 실점이 많았던 강원의 수비력을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강원(51실점)보다 많은 실점을 기록한 팀은 강등된 광주FC(54실점),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수원FC(57실점) 뿐이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최용수 감독은 성남을 상대로 단단한 수비 전술을 준비했다.

 

image.png
[그림 1. 강원FC의 수비 & 압박]
 

강원은 위 그림과 같이 5-3-2 형태로 성남의 공격을 제지했다. 강원의 5-3-2 형태의 수비 전략의 핵심은 LS. 김대원, RS. 이정협으로 구성된 2명의 공격수였다. 2명의 공격수는 후방 공격 조립 작업을 시도하는 성남의 3명의 중앙 수비수를 방해하기 보다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LCM. 이종성, RCM. 권순형을 철저하게 마크했다. 성남은 측면을 통해 공격의 활로를 찾기도 했지만 수적 열세 상황에 놓여 금방 볼을 헌납했다. 더불어 LS. 김대원, RS. 이정협은 성남의 3명의 중앙 수비수들 간의 간격이 넓어지는 순간 돌변했다. 성남의 3명의 중앙 수비수들이 간격이 넓어진 순간 패스를 시도하면, 성남의 중앙 미드필더를 압박하던 2명의 공격수는 재빠르게 압박을 시도했다. 방심한 순간 들어오는 강원의 강한 압박으로 성남은 부정확한 롱 패스를 남발할 수 밖에 없었다.

 

image.png
[그림 2. 강원FC의 공격 전개]
 

최용수 감독은 공격 과정에도 공을 들였다. 강원은 2가지 공격 전개 상황을 준비했다. 강원이 의도한 첫 번째 공격 전개는 CDM. 김동현의 중앙 수비수 이동이었다. CDM. 김동현이 CCB. 서민우와 함게 중앙 수비를 구성하면 LCB. 김영빈과 RCB. 임창우는 측면 수비수로 변신했다. 강원은 ‘중앙 수비수(CCB, CDM) → 측면으로 이동한 중앙 수비수(LCB, RCB) → 측면 수비수(WB)’ 과정으로 측면으로 볼을 이동시켜 공격 작업을 이어 나갔다. 강원이 의도한 두 번째 공격 전개는 3-5-2 형태 그대로 공격을 전개하는 방법이었다. 강원은 ‘중앙 수비수 → 중앙 미드필더 → 중앙 공격수’ 형태로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접근했다. 비록 후반전, 김남일 감독의 대응과 체력 저하로 최용수 감독은 의도대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김남일 감독의 플랜 A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최용수 감독의 ‘질식 수비’를 장착한 강원은 성남전, 중위권 도약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질척이는 승부를 예고했다. K리그1 ‘도깨비 팀’으로 등극할 최용수 감독의 강원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선물할 예정이다.

댓글 3

best 축구43번지 작성자 2022.02.24. 04:45
성남 김남일 감독의 대응을 짧게 코멘트하자면,

성남은 압박 상황에서 연결고리가 고전하자 이종성 선수를 한 칸 올리면서 차라리 전방에서 수적 열세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싸웠습니다. 후방에서는 '신체조건이 좋은 뮬리치, 전성수 선수를 향해 롱 볼을 투입 → 루즈 볼 획득' 하는 방법으로 강원을 위협했죠. 강원의 체력 저하와 맞물리면서 득점 기회를 꽤나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K리그1 감독간의 지략 대결이 K리그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best 축구43번지 작성자 2022.02.24. 04:45
성남 김남일 감독의 대응을 짧게 코멘트하자면,

성남은 압박 상황에서 연결고리가 고전하자 이종성 선수를 한 칸 올리면서 차라리 전방에서 수적 열세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싸웠습니다. 후방에서는 '신체조건이 좋은 뮬리치, 전성수 선수를 향해 롱 볼을 투입 → 루즈 볼 획득' 하는 방법으로 강원을 위협했죠. 강원의 체력 저하와 맞물리면서 득점 기회를 꽤나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K리그1 감독간의 지략 대결이 K리그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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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링 2022.02.24. 12:18
강원 전환이 존나 사이다 먹은듯 병수시절과는 달라져서 그나마 안심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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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이나르샤 2022.02.24. 14:53
왜 욘쓰의 선택이 서민우였고 김동현이었는지 알 수있었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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