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전북 현대 VS 울산 현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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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43번지 : 전북 현대 VS 울산 현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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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호랑이(이하 울산)가 ‘현대가 더비’에서 먼저 웃었다. 울산은 6일 16시 30분 (한국 시각)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하나원큐 K리그1 4라운드에서 ‘신입생’ 레오나르도의 결승골에 힘 입어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모터스(이하 전북)를 1 대 0으로 제압했다.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한 울산은 승점 10점(3승 1무)으로 K리그1 1위로 등극했다.
울산의 전략
울산은 강한 압박으로 전방에서 부터 전북을 무력화시켰다. 실제로 울산은 ST. 바코, CAM. 아마노 준이 전북의 RCB. 박진섭, CDM. 백승호, LCB. 홍정호를 견제했고, LW. 이청용, RW. 김민준은 측면 수비수에게 연결할 수 있는 패스 경로를 차단했다. 동시에 LCM. 이규성과 RCM. 원두재는 전북의 RCM. 이승기와 LCM. 쿠니모토를 1 VS 1로 강하게 압박하면서 전북의 원활한 후방 공격 조립 작업을 방해했다.
전북은 3톱(LW. 이윤권, ST. 일류첸코, RW. 이지훈)은 간간이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했지만 보통 LCM. 이규성과 RCM. 원두재로 연결되는 공격 활로를 방해했다. 하지만 울산은 공격 활로를 측면에서 찾았다. 울산은 ‘2-4-4’ 형태로 공격 전개를 시도했고, 위 그림과 같이 전북의 견제가 닿지 않는 측면 수비수를 목표로 공격을 전개했다. 측면 수비수에게 볼이 이동한 이후에는 나란히 위치한 측면 공격수(LW. 이청용, RW. 김민준)와 하프 스페이스 구역에서 활약하는 ST. 바코, CAM. 아마노 준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전북의 방어선을 무너트렸다. 동시에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위치를 바꾸면서 전북의 수비에 혼란을 선물했다.
전북의 대응
전북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김상식 감독은 울산의 강한 전방 압박을 역으로 이용했다. 김상식 감독은 LCM. 쿠니모토와 RCM. 이승기를 후방 공격 조립 작업에 참여하는 척 후방으로 내려오는 ‘미끼’ 역할을 병행할 것을 지시했다. 동시에 전방의 3톱(LW. 송민규, ST. 일류첸코, RW. 문선민)은 울산의 포 백과 대치시켰다. 울산의 중앙 미드필더(LCM. 이규성, RCM. 원두재)들은 전북의 중앙 미드필더를 견제하기 위해 전진했고, 울산의 포 백과의 거리가 멀어졌다. 결국 전북은 간단한 롱 패스로도 3톱(LW. 송민규, ST. 일류첸코, RW. 문선민)과 울산의 수비수들과 3 VS 4 혹은 3 VS 3 대치 상황을 연출할 수 있었다. 경합 능력이 뛰어난 ST. 일류첸코와 드리블 능력이 우수한 LW. 송민규와 RW. 문선민은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부여 받았다.
완전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출발이 좋은 울산이다. 심지어 ‘타이틀 경쟁자’ 전북은 부진에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엄원상, 레오나르도의 팀 적응,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와 장현수의 합류 등 앞으로 기분 좋은 소식만 가득할 울산이 예년들과 달리 전북을 꺾고 리그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