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부천FC 1995 VS 김포FC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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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43번지 : 부천FC 1995 VS 김포FC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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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1995(이하 부천)가 K리그2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부천은 6일 18시 30분 (한국 시각) 부천 종합 운동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하나원큐 K리그2 3라운드에서 김포FC(이하 김포)를 1 대 0으로 제압했다. 2013년부터 K리그2에서만 10년을 보낸 ‘K리그2 터줏대감’ 부천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입생’ 김포에게 K리그2가 쉽지 않은 무대임을 가르쳤다.
김포의 압박 VS 부천의 대응
관건은 김포의 강한 전방 압박에 대한 부천의 대응이었다. 김포는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K리그 1에서 강등된 광주FC와 ‘FA컵 챔피언’ 전남 드래곤즈를 제압할 만큼 압박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 정평 난 소문을 확인한 부천은 김포의 강한 전방 압박에 대한 대응으로 측면을 향한 롱 패스를 활용했다.
[그림 1. 김포FC의 압박에 대응하는 부천FC 1995]
부천은 위 그림과 같이 LCB. 이용혁, RWB. 김호남을 4백의 측면 수비수처럼 활용했다. 더불어 CDM. 김준형을 주로 공격 전개에 가담시키면서 ‘2-3’ 혹은 ‘4-1’ 형태로 김포의 강한 전방 압박에 대응했다. 부천은 CCB. 닐손 주니어를 중심으로 서로 볼을 빠르게 주고 받으면서 김포의 압박을 유도한 후에 오른쪽 측면을 향해 롱 패스를 시도했다. 동시에 부천은 오른쪽 측면에 공중볼 경합 능력이 우수한 LS. 은나마니(183CM, 89KG), RS. 요르만(181CM, 80KG)을 배치하면서 경합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림 2. 부천FC 1995의 공격 형태]
부천은 김포가 압박을 시도하지 않고 웅크리는 상황도 공략했다. ‘2-3’, ‘4-1’ 형태로 공격 전개 형태를 구축한 부천은 동일하게 측면을 목표로 공격을 전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할 때는 ‘중앙 수비수 → RWB. 김호남 → RCM. 오재혁’ 과정으로 측면으로 볼을 이동시켰고, LS. 은나마니, RS. 요르만과 RCM. 오재혁이 삼각형을 형성해 훈련한 공격 패턴을 시도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할 때는 ‘중앙 수비수 → LCB. 이용혁 → LWB. 조현택’ 과정으로 측면으로 볼을 이동시켰고, LS. 은나마니, LCM. 박창준이 삼각형을 형성했다.
부천은 김포의 압박 못지 않게 강한 전방 압박으로 김포의 후방 공격 조립 작업을 방해했다. 더불어 압박 이후에는 빠르게 ‘4-5-1’ 전형으로 지연, ‘5-4-1’ 형태로 수비를 전환하여 김포가 활약할 수 있는 공간을 차단했다. 부천은 공-수 양면에서 김포를 압도하면서 ‘K리그2 1위 쟁탈전’에서 1위 자격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