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5라운드 울산:서울 프리뷰

1. 주도권 싸움

울산과 서울 모두 주도권을 잡아놓고 경기하는 데 익숙한 팀들. 다만

안익수 감독이 2021시즌 9월에 서울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이후 울산이랑 아직 맞붙은 전적이 없음.

익수볼 체제로 들어선 이후 서울이 울산을 처음 맞상대하는 경기.

따라서 두 팀이 맞붙은 경기에서 어떤 경기양상이 나타날 지에 귀추가 주목.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울산이 우세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서울이 본인들의 컨셉에 변화를 줄 것 같지는 않음.

서울이 역습의 날을 좀더 예리하게 갈고 나오는 준비는 할 것 같기도 한데

이번 경기를 위해 변수를 집어넣을 것 같은 팀을 굳이 고르라면 MB의 울산.

서울의 수비라인 뒷공간 공략을 위해

3라운드 수원FC전 경기시간 15분만에 포기했던 엄원상 원톱 카드를 다시 꺼내들 수 있을지 궁금.

예상으로는 경기초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샅바 싸움을 펼치다가

울산 우세로 울산이 중반에서 중후반 정도까지 경기를 주도하고

전반 중후반 정도부터 서울이 일시적으로 흐름을 쥐는 양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만약 한쪽으로 주도권이 거의 넘어가는 경기양상이 나타난다면

둘 중 한 팀은 엉덩이를 뺀 채 익숙치 않은 스탠스로 경기를 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겠음.

서울은 2라운드 인천전에서 인천의 파상적이며 노골적인 뒷공간침투 전략에

어린 선수들이 매우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인 전력이 있는데

이때 경험을 토대로 울산을 상대로 냉정하게 본인들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건.

반면 울산은 최근 선발로 출장하는 바코와 김민준의 수비가담이나 수비력이 다소 아쉬운 모습.

이런 부분이 주도권 싸움에 있어 서울에게 이점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겠음.

2. 키플레이어 : 아마노준과 나상호

서울이 오스마르와 기성용의 노련함. 이한범의 침착한 수비대응으로 수비국면에서 잘 버텨주고 있는데

아마노준의 활발하고 기민한 오프더볼 움직임과 영리한 경기운영, 정확한 패스에 잘 대응할 수 있을지 궁금.

서울이 득점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면

빠른 드리블 속도와 슈팅력을 겸비한 나상호의 역습이 아닐지.

3. 이청용 VS 기성용

서울이 배출한 최고의 재능이자 2000년대 후반 서울의 재기발랄함을 상징하던,

절친인 두 선수가 노장이 되어 각각 울산과 서울 소속으로 맞대결.

4. 2002년생 이한범의 활약도

올시즌 주가를 팍팍 올리고 있는 서울의 센터백 이한범.

이한범이 울산을 상대로 어느정도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 경기를 계기로 또 어떤 성장 정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

5. 울산의 질주냐, 서울의 분위기 반전이냐

시즌 초반 주춤하고 있는 전북. 울산이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다음 경기인 동해안더비 포항전을 포함 이후 일정까지 좋은 분위기로 질주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음.

서울은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

결정력 부족으로 팀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느낌.

강하게 치고받을 수 있는 이런 경기에서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해 오히려 골에 대한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음.

울산전을 따내거나 분전할 수 있다면 어린 선수들이 더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그로인해 팀으로서 한 체급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음.

그래서 중요할 수 있는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