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안산 그리너스 VS 광주FC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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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43번지 : 안산 그리너스 VS 광주FC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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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후보’ 광주FC(이하 광주)가 3연승에 성공했다. 광주는 12일 13시 30분 (한국 시각)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하나원큐 K리그2 4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이하 안산)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광주는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슈팅 숫자 14 - 7, 유효 슈팅 8 - 4를 기록하는 등 경기 내용에서도 안산을 압도했다.
독이 된 안산의 압박
[그림 1. 안산 그리너스의 강한 전방 압박]
안산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광주의 후방 공격 조립 작업을 방해하려 했다. 실제로 안산은 광주의 ‘2-3’ 혹은 ‘1-4’ 형태의 후방 공격 조립 과정을 ST. 김경준 → CCB. 박한빈, RCM. 이상민 → LCM. 이순민, LCM. 김경수 → RCM. 정호연, LW. 두아르테 → RCM. 김승우, RW. 최건주 → LCB. 안영규 형태로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안산의 강한 전방 압박의 효과는 미비했다. 광주는 강한 전방 압박을 대비한 ‘패스 & 무브’ 훈련이 잘 되어있었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안산의 강한 전방 압박을 무력화시켰다.
[그림 2. 수적 동률 상황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광주]
오히려 안산의 강한 전방 압박을 이겨낸 광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안산은 전방 압박 과정에서 고집한 1 VS 1 형태의 압박의 댓가를 혹독히 치렀다. 안산의 1 VS 1 압박을 이겨낸 광주는 수적 동률(5 VS 5) 상황에서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다. 동시에 광주는 위치 설정과 간격 유지도 훌륭했다. 특히 측면 터치 라인에 위치한 LWB. 이으뜸, RWB. 두현석이 주요했다. 안산은 좁은 간격을 유지하며 전진하는 LW. 엄지성, ST. 이건희, RW. 헤이스를 막기 위해 넓게 벌려서 광주와 대치하기보다는 좁혀서 수적 우위를 확보하는 방법을 시도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좁혀서 수적 우위를 확보한 안산은 위 그림과 같이 LW. 엄지성 → LWB. 이으뜸이 패스하는 순간 수비수들의 간격은 벌어질 수 밖에 없었고, LWB. 이으뜸은 무너진 안산의 수비 조직력의 틈 사이로 침투하는 선수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GK. 윤보상, GK 윤평국, CB. 알렉스, CDM. 김원식, RW. 엄원상 등 주요 선수들의 많은 이탈과 첫 지휘봉을 잡은 이정효 감독의 부임으로 정상 궤도 진입에 시간이 필요해 보였던 광주다. 하지만 잔류한 RW. 헤이스, LW. 엄지성, CM. 이순민, LB. 이으뜸의 기량은 여전했고, 물음표였던 이정효 감독의 시스템은 우수했다. ‘우승 후보’ FC안양, 대전 하나시티즌이 주춤하고 있는 동안 광주는 ‘승격 후보 자격’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