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광주FC VS 서울 이랜드FC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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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43번지 : 광주FC VS 서울 이랜드FC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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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이하 광주)가 파죽지세다. 광주는 16일 19시 (한국 시각) 대한민국 하나원큐 K리그2 5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FC(이하 서울 이랜드)를 2 대 1로 제압했다. ‘역사는 반복된다.(역대 전적 6승 2무)’는 사회 격언을 몸소 증명한 광주는 역대 전적에 1승을 추가하면서 4연승을 이어갔다.
서울 이랜드FC의 수비 전략
[그림 1. 광주의 ‘1-4’ 형태의 공격 전개에 대응하는 서울 이랜드FC]
서울 이랜드는 안산 그리너스를 ‘반면교사’ 삼았다. 지난 K리그2 4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는 무리한 1 VS 1 전방 압박으로 광주에게 많은 기회를 허용했었다. 서울 이랜드는 강한 전방 압박보다는 광주의 ‘1-4’ 형태의 공격 조립 구조를 지역을 지키는 구조로 방어했다. 실제로 정정용 감독의 3-4-3 시스템은 수비 상황에서 5-3-2 형태로 변신했다. ST. 아센호, RW. 이동률은 ‘1-4’ 형태의 CCB. 박한빈, LCM. 이순민, RCM. 정호연을 견제했고, LW. 이성윤은 넓게 위치한 RCB. 김승우, LWB. 서보민은 RWB. 이상기를 압박했다. 특히 중앙 구역을 지키는 LCM. 김원식, RW. 헤이스를 압박하는 LCB. 이재익의 하프 스페이스 통제까지 장착된 서울 이랜드의 수비 전술은 대전 하나시티즌, 안산 그리너스를 제압했던 광주의 공격력을 무력화시켰다.
광주FC의 용이한 반대 전환
[그림 2. 광주FC의 용이한 반대 전환이 가능한 이유]
다만 서울 이래드는 광주의 ‘1-4’ 형태의 공격 조립 구조의 특징, 용이한 반대 전환을 통제하지는 못했다. 광주는 위 그림과 같이 LCB. 안영규가 볼을 잡으면 반대편 측면에서는 RWB. 이상기, RCB. 김승우가 2 VS 1 상황으로 반대 전환 패스를 맞이할 수 있게 위치했다. (서울 이랜드의 RCM. 츠바사의 퇴장 영향도 존재) 반대 전환 패스의 속도에 따라 서울 이랜드의 선수가 충분히 견제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2 VS 2 상황으로 용이한 반대 전환이 가능하다. 광주는 보통 위 그림과 같은 상황에서 동료들과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적절한 타이밍을 엿본다.
서울 이랜드의 이른 퇴장으로 일찌감치 경기의 기세가 광주에게 많이 기울었던 경기지만 서울 이랜드는 광주에 대한 해법의 힌트를 제공했다. 광주도 LWB. 두현석을 중앙으로 좁히고, 드리블 능력이 우수한 LW. 엄지성을 측면에 배치하는 스위칭 플레이를 가미하여 서울 이랜드의 전략에 빠르게 대응했다. 감독들 간의 지략 싸움으로 더욱 치열해질 K리그2 승격 경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