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이해하기 힘든 현행 K리그 전용 폰트 사용방식
- 혼다츠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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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입
K리그 연맹은 2022시즌을 앞두고 Dynamic Pitch라는 브랜딩 네이밍에 맞추어 새로운 서체를 발표하였다.
이전 방송그래픽 UI 통일과 함께 리그 브랜딩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해당 사업은 방송그래픽, K리그 모든 문서, 유니폼 마킹 등 광범위하게 사용이 되며
해당 사용에 맞게 크게 'BASIC'과 'DYNAMIC' 2가지의 서체로 발표가 되었다.
많은 리그팬들이 이전부터 리그 브랜딩을 위하여 통일된 리그 폰트 사용을 주장해 왔으며, 이번 도입으로 인하여 이러한 주장은 드디어 실현이 되었다.
그러나 리그폰트 도입으로 인하여 팬들은 각팀을 넘어 K1, K2리그를 합친 K리그의 브랜딩에 한발자국 더 다가갔음을 기대하였지만, 팬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리그 폰트는 여러가지 이해하기 힘든 문제점을 가지고 실제 적용이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리그 전용 폰트를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타국 리그와의 비교를 통해 해당 문제점을 찾은 후 해결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2. 문제점
리그 전용 폰트의 도입의 취지는 통일된 네임, 넘버 마킹을 통해 리그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확립 및 K리그 고유의 시각적인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이며, 이를 위해 당연히 공통된 이미지 사용이 필수불가결일 것이다.
하지만 K리그가 올시즌부터 도입한 리그전용폰트는 이러한 공통된 이미지 사용부터 되지 않고 있으며, 일정치않은 넘버 디자인 및 올바르지않은 세부 디자인으로 인하여 오히려 리그 브랜드 아이덴티티 및 리그 고유의 시각적인 이미지 구축에 방해가 되고있다.
우선 이러한 문제점의 이해를 돕기위해 현재 2022시즌 K리그 몇몇 팀의 유니폼의 사진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위 사진을 보면 알수있는 사실이 단 '하나도' 공통된 디자인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BASIC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고있으나,
수원삼성은 테두리 O+팀 상징물(수원화성)
서울E랜드는 테두리 O+팀 이니셜(SEFC)
FC서울은 테두리 X+킷 스폰서 로고(프로스펙스)
전남 드래곤즈는 테두리 X+팀 엠블럼
부산 아이파크는 테두리O+팀 메인스폰서(HDC)
의 디자인을 하고 있다.
리그전용폰트의 취지인 통일성을 찾아볼 수 없는 현행 2022 시즌 리그전용폰트는 도입의 취지와는 무색하게 팀에게 자유로운 디자인을 주는것으로 보여진다.
우선적으로 리그 서체 발표에서 볼수 없는 번호 테두리를 한 팀이 있고, 무엇보다 네임 폰트 안 세부 디자인이 중구난방으로 되어있다.
우리가 흔히 접할수 있는 EPL의 경우
넘버마킹에는 무조건 리그 로고가 삽입되어 있으며,
세리에의 경우
동일 디자인+각 팀 엠블럼
라 리가의 경우
엠블럼 삽입 유무의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동일한 넘버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 리그 전용 폰트를 도입한 J리그의 경우에도
동일한 넘버폰트 디자인 및 넘버 폰트안에는 J리그 엠블럼을 삽입하여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시키고 있다.
이처럼 리그 전용 폰트를 도입하는 리그들은 '최소한' 동일한 넘버폰트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각 팀의 특성에 맞춘 엠블럼 삽입 또는 공통된 리그 전용폰트라는 취지에 맞는 리그 엠블럼 삽입을 하고있다.
하지만 K리그의 경우 이러한 전체적인 큰틀의 디자인만 통일시키고, 세부 디자인의 경우 어떠한 기준이 없이 중구난방으로 이루어져 오히려 통일성을 해치는 사유가 되고 있다.
특히 위에 나온 FC서울, 부산 아이파크와 같이 스폰서 마킹을 넣은 사례는 가장 최악의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해당 리그 폰트는 '리그 폰트'이지 스폰서가 디자인을 해준 '스폰서 폰트'가 아니기 때문이며, 또한 리그의 통일성을 주기 위한 디자인적 요소에까지 스폰서 광고를 하여야 할 하등의 이유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3. 해결책
우선적으로 연맹에서 세부적인 디자인 규정을 마련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넘버 테두리의 여부부터 정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며, 넘버 하단에 들어가는 세부 디자인또한 리그 엠블럼/구단 엠블럼/구단 상징물 이 3가지 중 하나로 정해놓아야 할것이다.
스폰서 마킹을 허용하는것은 옳지 않으며 이는 리그 브랜딩에 악영향을 주는 가장 최악의 디자인으로 보일것이다. 어디까지나 리그 외의 경기에서나 볼수있는 디자인적 요소이지 리그에서 리그전용폰트를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절대 보이면 안되는 디자인요소이다.
가능하다면 상하단 네임 마킹 또한 규정하면 좀 더 통일성이 있으나, 현재 K리그 팀들의 스폰서쉽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므로 이는 추후에 논의할 문제일 것이며 2023시즌에는 세부적인 디자인 규정 마련을 통해 리그 전용 폰트 도입의 취지에 맞는 폰트를 보아야 할 것이다.
댓글 10
인네 썰쟁이 아조시가 내년에 개편될거같다고 얘기해줬는데
어떨지 봐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