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전북 현대 VS 김천 상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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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43번지 : 전북 현대 VS 김천 상무 리뷰]
https://blog.naver.com/soccer43housenumber/222678226316
전북 현대모터스(이하 전북)가 4연패는 모면했다. 전북은 19일 19시 (한국 시각)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에서 김천 상무프로축구단(이하 김천)과 1 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만족스러운 경기 결과는 아니었지만 전북은 지난 2경기의 슈팅 숫자[울산 현대(8회), 제주 유나이티드(8회)]를 합친 것보다 많은 슈팅 횟수(18회)를 기록하면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북 현대의 변화
[그림 1. 전북의 ‘NEW’ 전술]
전북은 백승호를 후방 공격 조립 과정을 돕는 ‘3-2’ 형태의 구조 대신 측면 수비수가 후방 공격 조립 과정을 돕는 ‘3-1’ 형태의 새로운 구조를 선보였다. 공격 전개의 목표는 측면으로 공격 방향의 측면 수비수는 높게 전진했고, 공격 방향의 반대편 측면 수비수는 LCB. 박진섭, RCB. 홍정호와 함께 ‘3-1’ 형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실제로 전북은 위 그림과 같이 공격 지역에서도 영향력이 우수한 LB. 김진수가 있는 좌측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RB. 최철순이 LCB. 박진섭, RCB. 홍정호와 함께 3백을 구축했다. CDM. 류재문이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고, RCM. 백승호는 우측 측면으로 넓게 위치하여 김천의 압박을 분산시켰다. LB. 김진수, LCM. 김진규, LW. 송민규, ST. 일류첸코는 훈련된 공격 패턴으로 좌측 측면을 공략했고, RW. 박규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 전환에서 파생되는 1 VS 1 상황을 준비했다. 전북이 우측 측면을 이용한 공격 전개를 시도할 때는, LB. 김진수가 LCB. 박진섭, RCB. 홍정호와 ‘3-1’ 형태를 구축, RB. 최철순, RCM. 백승호, RW. 박규민, ST. 일류첸코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려고 노력했다.
[그림 2. 후반전, 다이렉트한 축구를 구사하는 전북 현대]
새로운 시스템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김천을 상대로 슈팅 9회를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전반전을 보냈지만 김상식 감독은 승리가 절실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CDM. 류재문 대신 LS. 구스타보를 투입하여 전북은 4-4-2 전형으로 전환했다. 공격 전개 구조도 ‘2-4’ 형태로 변경했다. 전북은 위 그림과 같이 높게 전진한 측면 수비수와 측면 공격수의 호흡을 활용하여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선수들을 향해 크로스를 공급하는 다이렉트한 축구를 구사했다.
‘승점 11점’을 기록해도 비판의 도마에 오를 전북은 ‘리그 11위’에 위치하면서 이례적인 부진에 빠졌다. 김상식 감독이 시도하고 있는 시스템 변화가 부침에 빠진 전북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