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전술분석] 광주FC VS 충남아산FC 리뷰

축구 43번지 : 광주FC VS 충남아산FC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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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FC(이하 충남아산)가 ‘졌.잘.싸’에 만족해야 했다. 충남아산은 26일 13시 30분 (한국 시각)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하나원큐 K리그2 7라운드에서 광주FC(이하 광주)에게 2 대 1로 패배했다. 충남아산은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집요하게 약점을 파고들어 ‘승격 후보’ 광주를 궁지에 몰았다.

충남아산FC의 준비 VS 광주FC의 대응

[그림 1. 충남아산FC의 수비 전략]

충남아산은 위 그림과 같이 ‘5-4-1’ 형태로 광주의 공격을 통제했다. 충남아산은 RW. 유동규 → LCB. 안영규, RWB. 박성우 → LWB. 이으뜸을 압박했고, RCM. 김강국이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방어했다. LW. 헤이스가 볼을 받으러 내려오면 RCB. 이호인이 압박했고, RCM. 김강국이 협력하여 위험 공간에서 헤이스가 활약하지 못하도록 했다. 광주가 우측 공격을 시도할 때도 마찬가지었다. LW. 송승민 → RCB. 김현훈, LWB. 박철우 → RWB. 이상기를 압박했고, LCM. 박세직이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방어했다. 동일하게 RW. 마이키가 볼을 받으러 내려오면 LCB. 이은범이 압박했고, LCM. 박세직이 협력했다.

[그림 2. 광주FC의 대응]

K리그2가 7라운드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극단적인 수비 형태를 자주 경험한 광주는 측면을 담당하는 중앙 수비수를 높게 전진하는 방법으로 충남아산을 공략했다. 특히 반대 전환하는 타이밍에 광주 선수들은 충남아산의 ‘극단적인 수비 형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상태를 맞이했고, 유효한 공격 장면을 만들었다.

변화를 시도한 충남아산FC

[그림 3. 후반전, 충남 아산의 공격 작업]

LWB. 이으뜸의 예리한 프리킥에 실점한 박동혁 감독은 후반전 LWB. 박철우 대신 RW. 강민규를 투입하면서 3-4-3 포메이션에서 4-2-3-1 시스템으로 변화를 가져갔다. 동시에 위 그림과 같이 측면에서 LB. 이은범, LCM. 박세직, CAM. 최범경이 광주의 측면을 허물고, 신체 조건이 좋은 LW. 송승민(186CM, 77KG), RW. 강민규(185CM, 80KG), ST. 조주영(186CM, 80KG)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형태로 공격 작업을 시도했다. 박동혁 감독의 변화 시도는 적중했다. LB. 이은범은 LCM. 박세직과 측면에서 볼을 주고 받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파생된 상황에서 RW. 강민규가 골망을 흔들었다.

RW. 헤이스의 결승골로 연패 수령에 빠지지 않으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광주다. 다만 광주를 상대하는 팀들이 집요하게 광주와 공중전을 시도하는 만큼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