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3월의 개축 7위부터 12위까지 그려봤읍니다
- 잼아저씨
- 134
- 0
- 7
https://www.flayus.com/94220951
1위부터 6위까지는 위의 링크로
7위는 대구입니다. 몇 년 동안 믿음직한 득점자원으로 활약한 에드가와 눈물의 작별을 마친 대구의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세징야의 폼이 일찍 돌아오고 있는 건 긍정적이지만 매년 주전급 선수들의 이탈의 악효과가 서서히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8위는 수원FC입니다. 작년에 비해 조용한 라스와 인천을 나와 갓현에서 다시 김현으로 돌아온 김현의 부진 속에서 이승우가 골을 넣어 팀의 첫 승에 기여했습니다. 드디어 폭탄이 터졌네요. 이 골의 희생자가 된 대구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해드립니다. 득점에서 이목을 벗어나면 매년 성장이 눈에 보이는 박민규의 활약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 민규야 잘 지내니...? 네가 행복하면 됐어(서울팬)
9위는 고승범이 간첩 잡는 걸 누구보다 바라는 팬들이 적지 않은 수원삼성입니다. 핸리와 작별한 후 불투이스를 영입한 수원이지만, 작년 공격에 많은 역할을 기여했던 정상빈이 이탈해 팀의 운영이 쉽지 않을 거라 예측이 오가곤 했고, 많이들 맞췄습니다.
10위는 작년 전술적 센세이션을 가져왔다고 하는 안익수 감독의 서울입니다. 오랜 기간 함께 해준 박주영과 이별한 후 파릇파릇한 신인선수들과 히카르두, 벤 할로란, 임민혁, 마지막으로 한승규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영입을 했고, 또한 전술 역시 스피디하고, 첨예하며, 공격적입니다. 하지만 조영욱이 골을 넣지 못하면 득점루트의 8할 이상이 차단된다는 점과, 팔로세비치의 뇌리셋, 코로나 악재를 이겨낼 수 없었다는 게 너무 안타깝네요. 4월은 너의(순위가) 거짓말이 되기를 바랍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전북의 부진입니다. 물론 잠깐의 부진 정도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 리그 1바퀴도 돌지 않았고 1경기만 이겨도 순위는 몇 위씩 널뛰기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믿습니다 김상식!
12위 성남입니다
다 안 풀려요. 뮬리치는 작년 초반으로 뇌 리셋이 됐고 영입한 선수들은 조용하고, 와중에 게임메이커인 권순형은 부상이고. 작년에 멋진 활약을 펼쳐준 김남일 아니, 이규성 역시 없습니다. 어떻게 해나갈지 예상이 안 가네요. 하지만 알죠? 지금 순위는 의미 없다는 것.